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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詩가 있는 아침] 우리 집 장독대

 

우리 집 장독대 / 정찬경

 

부엌 뒷문을 열면 장독이 있다

옆에 아담한 감나무가 있고

주변에 채송화 봉숭아가 있었다

 

어머니는 아침마다 옹기들을

행주로 훔치고 정성껏 닦았다

항아리 숨구멍을 터주는 일이다

 

맑은 하늘 흰 구름도

배고프면 잠시 쉬어 가던 곳

 

감꽃이 떨어지면

해가 묵을수록 깊어지는 장맛

어머니의 정성이 배어 나왔다

 

폭설이 내려 비닐하우스가 휘어져도

단지는 하얀 옷 갈아입고

흰 모자를 쓰고 무사했다

 

 

 

[시인] 정찬경 

대한문학세계 시 부문 등단

대한문인협회 저작권옹호위원장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회원

 

 

 

[詩 감상] 박영애 시인

이 시를 읽으며 장독대가 단순한 물건이 아니라

어머니의 손길과 시간이 머무는 삶의 자리처럼 느껴진다.

아침마다 항아리를 닦던 모습에서 말없는 사랑과 정성이 전해지고, 계절이 바뀌고 눈이 내려도 묵묵히 자리를 지키는 장독처럼, 어머니의 사랑도 변함없이 가족을 감싸고 있음을 알게 된다.

정찬경 시인의 ‘우리 집 장독대’시는 잔잔하지만, 오래 남는 그리움과 따뜻함을 전해주고 있다.

 

[낭송가] 박영애

충북 보은군 거주

대한문학세계 시 부문 등단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부이사장

대한문인협회 정회원

(현) 시인, 시낭송가, MC

(현) 대한창작문예대학 시창작과 교수

(현) 대한문학세계 심사위원

(현) 대한문인협회 금주의 시 선정위원장

(현) 시낭송 교육 지도교수

(전) 대한시낭송가협회 회장

(현) 대한시낭송가협회 명예회장

(현) 문화예술 종합방송 아트TV '명인 명시를 찾아서' MC

저서: “시 한 모금의 행복” 시낭송 모음 시집 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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