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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조세금융신문=김미양 한국분노조절교육협회 회장) 눈을 들어 바라보면 여기저기에 꽃이 피어있다.

 

앙상하던 나뭇가지의 우울한 색깔들은 여리디 여린 신록이 주는 생동감에 물러나고 바라보는 마음도 기쁘게 한다.

 

미국의 UC버클리대학의 켈트너교수는 밀스여자대학교 졸업생 111명을 대상으로 오랜 시간 추적관찰하였다. 졸업앨범에서 하회탈의 웃음처럼 환히 웃고 있는 모습의 학생들이 억지웃음을 짓고 있는 사람보다 훨씬 행복하게 살고 있다는 유의미한 결론을 얻은 것이다.

 

그러니 웃으면 복이 온다는 말은 실험결과, 사실임이 입증되었다고 해도 될 것이다. 이는 뇌과학적으로도 충분히 입증되었다. 뇌신경이 얼굴근육과 연결되어 미소가 나타나기 때문에 이른바 하회탈처럼 활짝 웃는 ‘뒤센미소’를 짓고 있는 사람들은 전전두엽이 활성화되어 ‘회복탄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어린아이들은 입을 벌리고 활짝 웃고 있는 사진이 많은데 노년에 해당하는 분들은 웃는 표정이 점점 사라지고 경직된 표정으로 살아가는 분들이 많다는 것이다. 한사람이 어떻게 살았는지도 노년에 뒤센미소가 되는지를 보면 알 수 있는데 살다 보면 겪게 되는 여러 가지 풍상들이 가져온 결과가 아닐까 싶다.

 

우리의 삶은 크고 작은 시련과 역경의 연속이고 수많은 도전과 어려움을 끊임없이 극복해나가는 과정이다. 질병, 사고, 이혼, 파산 등 커다란 시련부터 인간관계에서 오는 사소한 갈등이나 작은 실수 혹은 짜증스러운 일 같은 자잘한 어려움 같은 것을 겪다 보면 아마도 어린아이와 같은 천진난만한 웃음은 사라지고 굳은 모습이나 무표정한 모습의 노인이 되는 것이 아닐까?

 

‘마음의 근육’, 회복탄력성이란

 

에미 워너 교수는 40년에 걸친 카우아이 섬 연구를 통해 ‘회복탄력성’ 개념을 확립했다. 회복탄력성은 크고 작은 다양한 역경과 시련과 실패에 대한 인식을 도약의 발판으로 삼아 더 높이 뛰어오르는 마음의 근력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다1). 물체마다 탄성이 다르듯이 사람에 따라 탄성이 다른데 역경으로 인해 밑바닥까지 떨어졌다가 원래 있었던 위치보다 더 높은 곳까지 올라갈 수 있게 해주는 것이 회복탄력성이다.

 

1) [출처=위키백과]

 

회복탄력성은 특히 치열한 삶을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절실히 요구되는 힘이다. 그래서 회복탄력성을 ‘마음의 근육’이라고 부르는 이도 있다. 선천적으로 몸이 약한 사람도 꾸준한 운동을 통해 건강한 사람이 될 수 있고, 음치도 훈련을 통해 노래를 잘 부를 수 있게 되는 것처럼, 회복탄력성도 꾸준한 노력을 통해 얼마든지 향상될 수 있다.

 

연세대학교 김주환 교수는 다음과 같이 회복탄력성을 높이는 방법을 알려주었다.

 

① 습관적으로 긍정적 미소를 지어라. 즉, 뒤센미소를 지어라. 사람의 뇌는 자신의 얼굴 표정에서 스스로 즐거움을 감지하기도 한다. 웃으면 즐거워지기 때문이다.

 

② 긍정적으로 스토리텔링하라. 역경에 대해 해석과 의미부여에 따라 불행해지기도 하고 행복해지기도 하기 때문이다.

 

③ 소통 능력을 향상시켜라. 내용을 잘 전달할 수 있고 관계 형성과 관계 유지를 위해서다.

 

④ 공감능력 향상을 위해 노력하라. 공감능력은 적극적 듣기나 표정 따라하기 등의 훈련을 통해서 증진시킬 수 있다.

 

⑤ 깊고 넓은 인간관계를 유지하라. 긍정적 정서 향상을 위해 노력하라. 긍정적 정서는 타인과 내가 하나 되는 느낌을 강하게 해주는 원동력이기 때문이다.

 

⑥ 행복의 기본 수준을 높여라. 자율성과 자기효능감이 향상되고 삶을 능동적으로 이끌 수 있기 때문이다.

 

⑦ 대표 강점을 발견하고 키워라. 자신이 잘할 수 있는 일을 통해 즐거움과 성취와 보람을 느끼는 것이야말로 진정 행복한 삶이기 때문이다.

 

⑧ 감사 훈련과 규칙적인 운동을 하라. 감사하는 마음은 몸과 마음을 편안하고 이상적인 상태로 유지시켜 주며 운동은 우울증 치료제보다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혹시 누군가 나에게 회복탄력성을 높이는 비법을 물어온다면 이렇게 답할 것이다. “좋은 것을 보면 기뻐하고 슬픈 것은 슬퍼하세요. 단, 기쁨에 취하지 말고 슬픔에 빠지지 마시고 주어진 것에 감사하세요.”라고….

 

오늘도 눈 앞에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졌다. 어느 화가가 저토록 아름다운 나뭇잎의 색을 채색할 수 있을까? 그것을 볼 수 있는 눈을 주신 것과 바라볼 수 있는 여유를 주신 것에 감사하며 하루를 시작한다. 이 글을 읽으시는 독자님들도 환하게 웃으며 하루 여시기를.

 

 

 

[프로필] 김미양 한국분노조절교육협회 회장

•(사)시니어벤처협회 생애설계센터장
• 교육학박사
• 감성리더십, 분노조절교육, 논문작성법, 감성소통 등 강의
• 대한어머니회 상임이사
• 시니어벤처협회 이사
• 《달 모서리에 걸어둔 행복》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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