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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유럽 친환경사업 공인 ‘그린론’ 조달 성공

약 7020만 유로 조달…폴란드 물류센터의 친환경인증 부여 덕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GS건설이 국내 건설사 중 처음으로 ‘그린론(Green Loan)’을 조달하는데 성공했다고 16일 밝혔다.

 

GS건설은 이날 서울 중구 스테이트타워남산에서 김태진 GS건설 재무본부 부사장(CFO)과 필립 누와로 BNP파리바은행 한국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폴란드 친환경 물류센터 투자를 위한 그린론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한국기업지배구조원 ESG급에서 통합 등급 'A(우수)'를 획득해 해외사업에서도 친환경 인증을 받으며 ESG대표 기업의 입지를 강화하게 됐다는 게 GS건설측 입장이다.

 

GS건설이 BNP파리바은행으로부터 조달하는 그린론은 약 7020만유로(약 940억억원) 규모다.

 

그린론은 유럽 금융기관들이 친환경 사업에 제공하는 대출로 제3의 인증기관을 통해 친환경 사업임을 공인받아야 조달이 가능한 사업 자금이다.

 

이번에 조달한 그린론은 글로벌 인증기관인 브림(BREEAM)은 GS건설이 추진하는 폴란드 브로츠와프 물류센터 4곳 중 2곳에 대해 친환경인증인 '엑설런트 등급'을 부여한 것에 따른 것이다. 나머지 2개의 물류센터도 등급 판정을 기다리고 있다.

 

GS건설이 추진 중인 폴란드 물류센터 사업은 폴란드 내 브로츠와프 남서쪽 13km 부근에 연면적 약 18만5000㎡ 규모의 물류센터를 개발해 임대·매각하는 사업으로 2023년에 최종 준공될 예정이다.

 

특히 친환경 사업 인증이 까다로운 유럽에서 그린론 조달에 성공함에 따라 국내 대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건설사로 입지를 강화하게 됐다고 GS건설은 설명했다.

 

김태진 부사장은 "유럽에서 그린론을 조달하면서 해외에서도 친환경 건설사로서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며 "국내뿐 아니라 국제금융시장에서 ESG관련 사업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지고 있는 만큼 향후 사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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