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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대선D-40] 이재명·윤석열, 31일 양자토론…내달 3일은 4자 TV토론

민주·국힘, 실무협상에 국민의당은 반발...'토론 룰' 놓고도 험로 예고
[코리아리서치] 4자 대결…尹 41.1%, 李 32.9%, 安 10.5%, 沈 3.1%

 

(조세금융신문=박청하 기자) 여야 유력 대선 주자인 이재명(더불어민주당), 윤석열(국민의힘) 후보간 첫 양자 토론이 우여곡절 끝에 설 연휴 기간인 오는 31일 열기로 전격 합의했다.

이어 내달 3일에는 국민의당 안철수, 정의당 심상정 후보가 참여하는 첫 4자 TV 토론이 열릴 전망이지만 국민의당과 정의당이 이·윤 후보간 양자 토론에 반발하고 있어 최종 향배는 미지수라는 관측도 나온다.

국민의힘이 불참한 가운데 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은 이날 오후 지상파 방송토론 실무회담을 연 결과, 2월 3일 오후 8시에 4자 TV 토론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고 민주당 박주민 방송토론콘텐츠 단장이 여의도 당사 브리핑에서 밝혔다.

박 단장은 국민의힘을 향해 "2월 3일 4자 토론에 확답해야 한다"며 "국민의힘이 제안한 31일 양자 토론 참여를 (민주당은) 재차 확인한다. 31일 양자 토론과 2월 3일 4자 토론의 진행을 위한 각각의 실무 협상을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국민의힘도 민주당이 오는 31일 양자 토론, 2월 3일 4자 토론 제안을 수용한 것을 환영한다면서 즉시 실무 협상에 착수하자고 제안했다.

 

국민의힘 성일종 TV토론 실무협상단장은 입장문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금일 늦은 시간이라도 실무협상이 재개될 수 있도록 즉시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은 앞서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KBS에서 실무회담을 하고, 지상파 방송 3사가 오는 31일 또는 2월 3일 열자고 제안한 4자 TV 토론을 논의했다. 민주당과의 양자 토론을 31일 여는 것이 우선이라고 주장한 국민의힘은 불참했다.

3당은 4자 TV 토론을 당초 적극 검토됐던 31일 아닌 2월 3일로 미루기로 합의하고, 대신 국민의힘이 토론에 참여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제안한 '31일 양자 토론'에도 응하겠다고 밝혔다.

이, 윤 후보 양 측은 31일까지 사흘 밖에 남지 않은 만큼, 연휴 기간 토론 형식과 사회자 등 세부 내용 협의에 속도를 내야 하는 상황이다.

국민의 알권리와 선거 공정성 침해를 이유로 법원이 양자 TV 토론 방송을 금지한 상황에서 TV를 활용하지 않은 토론이 가능한지도 의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박 단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방송 중계를 하지 말라는 것인데 법원 판결과 현행 선거법을 토대로 양자 토론 성사를 위해 양당이 머리를 맞대야 하는 상황"이라며 "법원 판결과 선거법을 준수하며 할 방법을 열심히 찾겠다"고 설명했다.

양자 TV 토론에 반발해 방송 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던 국민의당과 정의당도 계속 반발할 것으로 보인다. 당장 국민의당은 3당 실무회담 이후 배포한 입장문에서 "민주당과 국민의힘 간 양자토론은 '담합행위'"라면서 "민주당과 어떤 합의도 한 것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법원이 허경영 국가혁명당 대선 후보가 원내 4개 정당의 후보만 참여하는 TV토론을 열어서는 안 된다며 제기한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서울서부지법 민사합의21부(박병태 수석부장판사)는 28일 허 후보가 지상파 방송 3사를 상대로 낸 '대통령후보 초청토론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 사건의 심문을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허 후보는 "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 후보 양자뿐 아니라 안철수·심상정 후보를 초청해 4자 간 토론회를 방송하는 것은 평등의 원칙에 반한다"며 전날 신청을 냈다.

 

허 후보는 이날 법원의 기각 결정 이후 페이스북에 "TV토론 정치 가처분 신청 허경영만 기각하는 이유 솔직히 말해보세요. 허경영한테는 토론 밀리니까 쫄았나요?"라고 적었다.

 

 

[코리아리서치] 4자 대결…尹 41.1%, 李 32.9%, 安 10.5%, 沈 3.1%

 

윤석열 후보(국민의힘)가 4자 가상 대결에서 이재명 후보(더불어민주당)를 오차범위(95% 신뢰 수준 ±3.1% 포인트) 밖에서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나왔다.

MBC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전국의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지난 26~27일 이틀간 조사한 결과, 이재명 32.9% 윤석열 41.1%로 윤 후보가 이 후보를 8.2%p 앞섰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10.5%,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3.1%로 뒤를 이었다.

지지 여부와 상관없이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도 이 후보 37.4%, 윤 후보가 49.4%로 윤 후보가 12.0%p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야권의 후보 단일화에 대해선 찬성한다 46.5%, 반대한다 38.4%로 찬성 의견이 높았다. 윤석열, 안철수 후보 중에서 누구로 단일화돼야 하는지에 대해선 윤석열 46.1%, 안철수 40.4%로 오차범위 내 혼전이었다.

야권의 후보가 윤석열 후보로 단일화된 경우를 가정한 3자 대결에선 이재명 35.3%, 윤석열 46.4%, 심상정 5.1%로 조사됐다. 안철수 후보로 단일화된 경우에는 이재명 33.7%, 안철수 41.0%, 심상정 4.6%로 집계됐다.

또 유권자들 상당수는 대선주자 간 TV토론이 후보 선택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본다는 결과가 나왔다. "TV토론이 후보자 선택에 영향 줄 것"이라는 응답이 64.2%였고,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이 34.3%였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의 불출마 선언과 3개 지역 재보선 무공천 방침에 대해선 긍정 평가가 44.4%로, 부정 평가 32%보다 10%p 이상 높았다.

80년대 학번, 1960년대생을 뜻하는 '86그룹'의 용퇴론에 대해선 "바람직하다" 47.9%, "특정 세대만의 용퇴는 바람직하지 않다" 36.9%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33.6%, 국민의힘 38.1%, 정의당 3.2%, 국민의당 6.6%로 조사됐고,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선 긍정 평가 40.0%, 부정 평가 55.2%로 집계됐다.

 

대통령 선거 여론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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