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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이재명 "부동산 한물갔다...제 당선 믿으면 주식시장으로 가라"

"자산증식 투자방향 바꾸라...공매도·물적 분할 재상장 못 하게 하면 주가 4천 포인트 넘어"

 

(조세금융신문=박청하 기자) "이재명이 대통령이 될 가능성 있다고 믿어지면 앞으로 자산증식은 부동산이 아니고 주식시장으로, 자본시장으로 가라."

대선을 6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3일 오후 강서구 유세에서 "여러분도 앞으로 투자 방향을 바꾸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민주당이 부동산 때문에 고생시킨 것을 알고 있다"면서 "수차례 정책을 통해 국민들의 더 나은 삶을 만들어야 했으나 부동산 가격 폭등에 내 집 마련 꿈이 멀어지고 집 한 채 갖고 살며, 집값 올려 달라고 한 적 없는데 올랐다고 세금 더 내서 화나는 것 이해한다"고 헤아렸다.

그는 "이재명의 민주당 정부는 그러지 않을 것"이라며 "시장이 주택이 부족하다고 하면 추가 공급하고 수요가 왜곡돼 투기용으로 사는 것 철저히 제재하고 한 집 내가 사서 평생 살아보겠다는 집은 보호해주고 시장이 정상적 수요와 공급에 의해 만들어진 가격은 존중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갑자기 집값이 올라 세금이 팍 오르면 안 되지 않나. 단계적으로 천천히 올리겠다"면서 "재건축 재개발도 층수, 용적률 규제를 완화하고 안전진단 기준을 완화해 내가 좀 더 깨끗한 집, 더 큰 집에서 살겠다고 하면 그 소망 확실히 들어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이 후보는 "주가지수 5천 포인트 시대를 열겠다"면서 "주가조작만 없애면 저평가가 사라지고 지수 4천 넘는 거 일도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부동산이 한물갔으니 꼭 필요한 집만 사고 금융 자산 시장으로 옮겨가야 한다"면서 "시장이 정상화되고 공매도 못 하게 하면, 물적 분할 재상장해서 기존 주주 탈탈 털어먹고 이런 짓만 못 하게 하면 주식시장이 살아나고 4천 포인트 넘으면서 국민 주머니가 튼튼해진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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