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02 (월)

  • 맑음동두천 -5.0℃
  • 구름조금강릉 -2.1℃
  • 박무서울 -3.8℃
  • 박무대전 -1.5℃
  • 대구 -2.9℃
  • 구름많음울산 -1.3℃
  • 구름조금광주 -1.3℃
  • 구름많음부산 2.0℃
  • 흐림고창 -0.8℃
  • 제주 6.2℃
  • 맑음강화 -3.7℃
  • 구름많음보은 -2.9℃
  • 맑음금산 -1.4℃
  • 구름많음강진군 1.3℃
  • 구름많음경주시 -4.3℃
  • 구름많음거제 2.8℃
기상청 제공

노동부, 세무사 시험 8대 의혹 ‘사실무근’…난이도 실패‧오채점 인정

공무원 편파 운영, 이와 관련한 직원 일탈 없어
세법학 1부 4-3문제만 재채점
출제위원 선발 규정 위반 관련 6명 징계 등 조치 요구
산업인력공단, 기관 전체 문제로 보아 ‘기관 경고’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고용노동부(장관 안경덕)가 4일 제58회 세무사 2차 시험 관련 한국산업인력공단에 대한 특정감사 결과 난이도 실패와 일부 문제의 오채점에 대해 인정했다.

 

다만, 응시생들이 주장한 시험문제 유출 및 공무원 편파적 운영 등에 대해서는 사실무근으로 결론내렸다.

 

노동부는 특정감사에서 2차 시험의 시행계획 수립, 출제·채점위원 선정, 문제 출제 및 답안 채점 실시 등과 관련한 규정 준수 여부 및 채점의 적정성, 의도적인 시험 난이도·채점 조작, 문제 사전유출 등을 중점적으로 살폈다.

 

◇ 세무공무원 편파 운영 ‘X’

세무공무원 출신자를 위해 편파적으로 난이도를 조정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출제위원들이 외부의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출제위원이 문제를 만들어도 과목별 출제위원 전원이 난이도와 오류 등을 합동검토하는 구조이기에 출제위원 단독으로 난이도 등을 조작할 수 없다고 결론내렸다.

 

◇ 국세청 출신 출제위원, 영향 ‘X’

국세청 공직 경력을 가진 출제위원이 문제출제에 참여하긴 했으나, 특정 위원이 단독으로 조작할 수 없고, 문제출제에 대한 청탁 사실 등은 확인할 수 없었다.

 

◇ 회계학 1부 사전 유출 ‘X’

지난해 국세공무원교육원에서 세무공무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회계실무 능력시험과 회계학 1부 1번 문제 일부 문항이 일치하는 것에 대해서는 2015년, 2019년 세무사 시험에서도 나온 바 있다고 설명했다. 국세청 회계실무 시험의 문제도 유사한 유형의 문제이나 문제 내 사례의 수치가 다르기에 같은 문제라고 볼 수 없다고 전했다.

 

◇ 세법학 1부 4번 유료사이트 유출 ‘X’

세무사들이 이용하는 유료 회원제 실무사이트에 게재된 사례를 숫자만 바꿔 인용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출제위원이 해당 사이트를 모르고, 출제위원과 담당 공단 직원의 인터넷 사용 이력을 살펴본 결과 해당 사이트를 이용한 내역이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 세법학 1부 4번 문제 오류 ‘X’‘부담부증여’가 아닌 ‘양도’에 대한 내용으로 잘못 출제된 의혹에 대해서는 다수의 전문가 자문 결과 오류가 아니라는 결론을 얻었다.

 

◇ 세법학 1부 4번 문제 편파 채점 ‘X’

세법학 1부 채점위원이 회계학 1·2부 과락 이상 득점자에게는 저득점, 과락자에 고득점 부여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채점위원이 타 과목에서 고·저득점했는지 알 수 없고, 과목 간 채점 완료일이 거의 비슷해 응시자의 타 과목 점수를 확인해서 편파 채점을 할 수 없는 구조라고 밝혔다.

 

◇ 부실채점, 대리채점 ‘X’

정식 채점위원이 3일 만에 채점을 마무리 짓고, 남은 기간 동안은 채점위원이 아닌 사람이 채점했다는 의혹도 가능하지 않다고 보았다. 채점실은 출입이 상시 감시되고, 각 채점위원들은 7~20일 가량 채점을 했다고 밝혔다.

 

◇ 채점 담당자의 도피성 휴가 ‘X’

감사 직전 잔여 연차를 사용하고, 바로 공로 연수에 들어가긴 했으나, 공로연수 중 2회에 걸쳐 대면조사에 응했고, 채점 관련 사항에 대해 답했으므로 도피성은 아니라고 결론내렸다.

 

◇ 난이도 실패 ‘O’

표준점수가 적용 안되는 2차 시험에서 과목당 평균득점 차가 큰 폭으로 벌어진 것에 대해서는 난이도 조절에서 문제가 있었다고 보았다. 노동부는 공단 측에 숙련위원과 비숙련위원이 적절히 위촉될 수 있도록 출제위원 선정방식을 바꾸고, 적정난이도 유지를 위해 출제 시 난이도 검토기능을 강화하도록 했다.

 

◇ 세법학 1부 4-3문제 오채점 ‘O’

노동부는 세법학 1부 4-3문제에서 채점이 일관적이지 않은 오채점 여부를 확인하고, 해당 문제에 대해서는 전원 재채점하기로 했다. 1인 채점위원 제도에서 2인 이상으로 늘려 중복 검토를 할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

 

◇ 출제위원 규정 외 위촉 ‘O’

감사 결과, 자격담당자가 전산선정시스템에 따라 부여된 위촉 우선순위대로 선정하지 않는 등 출제위원 위촉규정을 미준수한 점이 지적됐다. 노동부는 담당자와 관련자 및 상급자 총 6명에 대해 징계 등 신분상 조치를 하도록 공단에 요구했다. 전원 징계가 된다는 뜻은 아니며, 징계 대상자가 소청심사 등 불복할 수 있기에 확정된 내용은 아니다.

 

◇ 세무사 시험 예산 추가 확보 ‘O’

세무사 자격 시험이 2019년에는 1억7800만원, 2020년 5000만원, 2021년 2억1100만원의 적자를 낸 점을 감안할 때 충분한 예산을 확보할 수 있도록 기재부와 협의하도록 했다.

 

노동부는 이번 세무사 시험 사태가 특정 직원 또는 부서만의 업무 소홀에서 기인한 것이 아니라, 기관 전체에 책임이 있다고 보아 공단에 대해 ‘기관경고’ 조치를 내렸다.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은 “세무사 자격 시험과 같이 일반 국민과 해당 업무 경력자가 함께 경쟁하는 국가전문자격시험에서는 출제 및 채점에서의 공정성·적정성 확보가 특히 중요하다”며 “이번 감사결과에 따른 후속조치의 이행여부를 지속적으로 확인하여, 세무사 자격 시험, 나아가 국가전문자격시험 등에서 불공정 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김우일의 세상 돋보기] 미 최강 델타 포스에서 경영을 배운다
(조세금융신문=김우일 대우M&A 대표) 미국의 최강부대인 육군 최정예부대 델타포스가 전광석화와 같이 수백 기의 비행기를 동원하여 베네수엘라 수도를 폭격, 암흑으로 만든 다음 저고도로 나는 헬기로 거처에 침투하여 반미·친중 국가인 남미의 베네수엘라 대통령 마두로 부부를 체포해 미국 심판대에 세웠다. 여기에 세계 여론은 두 갈래이다. 하나는 베네수엘라가 그간 보인 반미 행보가 트럼프의 분노를 샀기에 인과응보라는 것과, 또 다른 하나는 그래도 주권국가임에는 틀림없는데 무력으로 독립국가의 정권을 붕괴시킨 것은 유엔 헌장과 국제법상 불법이라는 것이다. 어찌 됐던 필자는 이 전무후무한 델타포스라는 특수부대의 전략에 경악을 금치 못했고, 이 부대가 가진 특수성에서 경영의 길을 찾아보고자 하는 새로운 호기심이 폭발했다. 1977년 직접타격·대테러전을 염두에 두고 창설된 부대로, 특수부대 출신 군인 중에서 다시 침투와 탈출, 근접전, 사격, 폭파, 구출 등의 고된 훈련을 마친 후보 중 90%가 탈락하고 남은 후보에서 다시 뽑아 만든 특수부대의 특수부대이다. 외부에 대한 절대 비밀 보안을 위해 부대원들의 신상 모두가 비밀이며, 외모도 군인형이 아니라 일반인 모습으로 행
[초대석] 정재열 관세사회장 "마약· 특송·외화 밀반출 등 국경관리...관세사가 앞장"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1976년 관세사 제도가 처음 생길 때 우리나라 수출액이 80억 달러였습니다. 지금은 1조 3,000억 달러를 넘보는 세계 10위권 무역 강국이 됐죠. 지난 50년이 우리 존재를 증명한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50년은 국가 무역 안전망의 ‘재설계’ 기간이 될 것입니다.” 대한민국 경제의 심장부, 강남. 빌딩 숲 사이로 겨울바람이 매섭게 몰아치던 날, 기자는 한국관세사회 회장실을 찾았다. 문을 여는 순간, 바깥의 냉기와는 대조적으로 따뜻한 온기가 공간을 채우고 있었다. 지독한 독감으로 고생했다는 소식이 무색할 만큼, 정재열 회장은 밝은 미소로 기자를 맞이했다. 그 미소 뒤에는 창립 50주년이라는 거대한 역사의 변곡점을 지나온 수장으로서의 고뇌와 확신이 함께 담겨 있었다. 마주 앉은 그는 차 한 잔을 건네며 지난 반세기 동안 한국 경제와 궤를 같이해 온 한국관세사회의 발자취를 차분히 되짚었다. 그의 시선은 과거의 성과에 머물지 않았다. ‘새로운 100년’을 향한 다짐 속에서, 혁신을 향한 굳건한 의지는 또렷이 전해졌고, 그 울림은 강남의 차가운 겨울 공기마저 녹이기에 충분했다. 80억 달러 수출국에서 1.3조 달러 무역 강국으로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