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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무사 1차 시험 합격률 37.39%…가장 어려웠던 과목은 ‘회계학’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제59회 세무사 1차 시험 합격률이 37.39%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차 시험에서 대폭락했던 합격률(16.64%)이 정상 궤도로 돌아왔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이 29일에 발표한 ‘제59회 세무사 제1차 시험 합격자 공고’에 따르면 올해 세무사 1차 시험 원서접수자는 1만4728명으로 응시자 1만2554명, 합격자는 4694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응시율은 85.23%, 합격률은 37.39%였다.

 

 

통상 세무사 1차 시험 합격률은 세 명 중 한 명 정도로 2018년~2022년 5년 평균 합격률은 30.11% 정도다.

 

다만, 지난해 세무사 1차 시험 합격률이 16.64%로 곤두박질치면서 역대급 탈락을 낳은 바 있다.

 

올해 1차 시험에서 가장 어려웠던 시험은 회계학 개론으로 전체 응시자 가운데 48.36%에 달하는 6043명이 과락을 면치 못했다.

 

다음으로 어려웠던 과목은 세법학개론(과락률 38.22%)이었으며, 나머지 행정소송법(19.55%), 민법(19.53%), 재정학(15.53%), 상법(15.01%)는 평균점수가 모두 60점대를 넘기며 대체로 무난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합격자 4694명 가운데 20대와 30대가 각각 2226명, 1829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50대는 140명, 60대 이상에서는 16명이 나왔다.

 

성별로는 남성이 3008명(64.08%)으로 여성(1686명, 35.92%)보다 두 배 가까이 많았다.

 

세무사 2차 시험은 8월 27일 진행되며, 7월 27일 큐넷 홈페이지에서 시험장소 확인 및 2차 시험 수험표 출력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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