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24 (토)

  • 구름많음동두천 17.6℃
기상청 제공

금융

김소영, 새출발기금 도덕적해이 지적에 “기존 프로그램과 같아”

업권과 소통‧협의 중…1~2주 내 지원 기준 나올 것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정부가 추진하는 ‘새출발기금’을 두고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 논란이 일고 있는 것에 대해 “기존 프로그램이랑 크게 다르지 않다”고 해명했다.

 

4일 김 부위원장은 서울 마포구 프론트원에서 개최된 금융분야 AI 활용 활성화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기존에도 신용회복을 위한 프로그램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코로나19 이후 조정할 부분이 많아졌다. (취약차주 대상) 대대적으로 약간의 도움을 줘서 신속히 (금융지원을) 진행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정부는 30조원 규모의 새출발기금을 통해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부실 대출에 대해 원금 감면을 포함한 채무조정을 지원하겠단 입장이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연체가 우려되는 차주에 대해서도 대출금리를 낮춰 주는 등 조치를 취할 경우 차주의 도덕적 해이 가능성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원금 감면을 받기 위해 일부러 빚을 연체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 부위원장은 “업권 등과 계속 소통, 협의하고 있다. 1~2주 내에는 지원 기준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데스크 칼럼] 젊기도 설워라커늘 짐을 조차 지라고 해서야
(조세금융신문=손영남 편집국 부국장) 식당이나 술집 계산대 앞에서 옥신각신하는 모습은 우리에겐 일상과도 같다. 서로 내겠다며 다툼 아닌 다툼을 벌이는 모습이야말로 그간의 한국 사회를 대변하는 상징적인 모습이었달까. 주머니의 가벼움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그런 대범함(?)은 그만큼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이 깔려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앞으론 그런 훈훈한 광경을 보지 못하게 될 확률이 높다. 요즘의 젊은 친구들, 그러니까 소위 MZ세대라고 불리는 층에서는 상상도 못 할 일이기 때문이다. 자기가 먹지도 않은 것까지 계산해야 한다는 걸 받아들일 수 없는 이들이 MZ세대다. 누구보다 실리에 민감한 세대인 탓이다. 그들을 비난할 의도는 전혀 없다. 오히려 그게 더 합리적인 일인 까닭이다. 자기가 먹은 건 자기가 낸다는 데 누가 뭐랄까. 근데 그게 아니라면 어떨까. 바꿔 생각해보자. 다른 사람이 먹은 것까지 자기가 내야 한다면 그 상황을 쉬이 받아들일 수 있을까. 더구나 그게 자기와는 전혀 상관없는 사람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작금의 연금 개혁안을 두고 MZ세대들이 불만을 토하고 있는 현 상황이 딱 그 꼴이다. 어렵게 번 돈을 노후를 위해 미리 쟁여둔다는 것이 연금의 기본 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