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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 산업

“여행 수요 회복세”...인천공항 일일 여객 10만명 넘었다

일본과 대만 등의 코로나 입국 규제 완화, 무비자 여행 재개 영향

 

(조세금융신문=권영지 기자) 인천공항 일일 여객이 당초 예측보다 40여일 빨리 10만명을 넘었다. 인천공항 여객이 10만명을 넘은 건 2020년 2월 이후 2년 9개월만의 일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김경욱)는 지난 20일 일일여객이 10만1404명으로 잡정집계돼 당초 예측보다 40여일 빨리 일일여객 10만명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인천공항 일일 여객 실적은 지난 6월 30일에 5만명을 돌파한 이후 4달 반 만에 그 두배인 10만명까지 증가해 급성장을 나타내고 있다. 이는 코로나 이전인 2019년도 일일 평균 실적인 19만4986명의 50%를 상회하는 수치다.

 

인천공항 관계자는 “7만명에서 8만명으로 여객이 증가하는 데 77일 소요됐지만, 그 다음 9만명까지 22일이 걸렸고, 이번 10만명 돌파까지 단 2주만에 이루어졌다”며 “인천공항의 여객 회복이 급격히 빠르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인천공항은 여객 증가의 주요 원인을 최근 일본과 대만 등 주요 아시아 국가들의 코로나 입국 규제 완화와 무비자 여행 재개에 따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중국의 봉쇄 지속으로 인해 인천공항의 수요 회복이 느릴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지만, 항공사들이 기존 중국 노선에 투입하던 항공기 기재를 여행 수요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는 일본 및 동남아 등 타 지역에 전환 투입하면서 예상보다 빠르게 여객 회복이 진행되고 있다는 게 공사의 분석이다.

 

한편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외국인 방한 수요 유치를 통해 항공수요 회복을 보다 가속화하기 위해 일본 및 동남아 지역 여객 유치에 역점을 쏟고 있다.

 

공사는 대한항공 및 델타항공과 공동으로 지난 4일과 10일, 미주 및 일본지역 주요 여행사 상품개발 담당자를 초청해 인천공항 현장투어를 진행했다. 또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대만 최대 여행박람회인 ‘타이베이 국제여전’에 참가해 중화권 수요 회복을 위한 마케팅 활동을 실시했다.

 

김경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수요 회복이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지만 미주 및 유럽 공항에 비하면 아직 더딘 편”이라며 “항공수요가 원활히 회복될 수 있도록 항공 공급의 증가를 위한 공항차원의 마케팅 활동을 통해 항공 운임을 지속해서 하향 안정화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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