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8 (일)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증권

[일문일답] 금융당국 "공매도 재개, 내년 6월에 시장상황 고려해 결정"

"기관투자자 불법행위로 시장 불안 확대·거래 질서 저해"
"공매도 금지 이후 시세조종 등은 거래소와 협조해 엄단"

 

(조세금융신문=박청하 기자) 금융당국이 내년 상반기까지 전면 중단하는 공매도는 내년 6월에 시장 상황을 고려해 재개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공매도 제도' 관련 브리핑에서 "공매도 금지 조치는 대한민국 자본시장을 중장기적으로 발전시키는 전환점"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또 '공매도 금지가 외려 시장 불안을 확대할 수 있다', '외국인에게 한국 시장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줄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기관투자자들의 관행적인 불법행위를 두고는 대한민국 자본시장의 신뢰를 유지할 수 없다"고 답했다.

 

다음은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의 일문일답.

 

-- 공매도 재개 시점은 내년 7월부터인가, 또한 내년 7월부터는 공매도 전면 재개인지 지금처럼 350개 종목에 한해서인가.

 

▲ (김 위원장) 내년 6월에 가서 이런(시장 불확실성 등) 상황이 얼마나 개선될지 여부를 고려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공매도 금지 이유는 시장 불확실성 때문이다. 외국 투자은행(IB)들의 관행적인 불공정 거래 등으로 공정한 가격 형성·거래 질서가 불가능하다는 판단이 있었다.

 

-- 이번 공매도 금지로 외국인 투자자에게 한국 시장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코로나19 당시에는 국제적인 흐름이었지만 이번에는 단독 행동 아닌가.

 

▲ (김 위원장) 이번 공매도 금지 조치의 배경은 시장 불안 우려, 공정한 가격 형성 어려움 두 가지다. 또 기관투자자들의 관행적인 불법행위를 두고는 대한민국 자본시장 신뢰를 유지할 수 없다는 생각이다. 그래서 (이번 공매도 금지 조치가) 대한민국 자본시장을 중장기적을 발전시키는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생각한다.

 

-- 변동성 확대로 공매도를 금지한다고 했는데 외려 공매도 금지로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 있다.

 

▲ (김 위원장) 공매도 장단점에 대해 여러 연구 결과가 있다. 하지만 불법적인 거래로 인한 물량이 많이 거래되고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사실은 부인하기 어렵다. 현재 이스라엘-하마스 사태로 인해 환경적인 불안정성과 불법 공매도가 결합하면 변동성에 분명히 영향 끼칠 것으로 보고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공매도 금지로 인해 일어날 수 있는 시세 조종과 같은 문제는 거래소와 (협조)해서 엄단하겠다.

 

-- 불법 공매도에 따른 거래 왜곡이 주가 변동에 영향을 미친다는 데이터가 있나.

 

▲ (김 위원장) 실제 데이터 분석하지 않았지만, 상식적으로 불법 공매도 양이 많으면 불법 공매도가 없을 때보다 가격 변동이 있지 않겠나.

 

-- 개인과 기관 간의 기울어진 운동장을 해소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이란 무엇인가, 또한 현재 공매도 계약이 완료된 건은 어떻게 처리되나.

 

▲ (김 위원장) 상환 기간 문제나 담보비율과 관련해 문제가 제기된 바 있어 이를 다시 들여다볼 생각이다. 현재 공매도 계약이 체결된 건은 소급해 적용하긴 어려울 것 같다.

 

-- 공매도 금지한 국가가 또 있는지.

 

▲ (김 위원장) 해외에서 공매도 금지가 많이 되고 있는 건 아니다. 우리나라의 특이한 상황 때문에 (공매도 금지) 일어난 것이다. 해외 트렌드하고 맞지 않는다고 할 필요는 없지 않나 생각한다.

 

 

-- 글로벌 IB 불법 공매도 조사 상황은.

 

▲ (이 금감원장) 지금 진행하는 조사 내용이 단순히 한두 개 증권사 내지는 IB의 문제라고 보기에는 광범위하다. 또 본질적인 운영과 관련된 신뢰의 문제에 영향을 줄 수 있을 정도라 점검이 필요하다. 적절한 시기가 되면 증권선물위원회 등을 통해 올해 안에 몇 가지 내용 말씀드릴 수 있을 듯하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데스크칼럼] 관치금융의 덫에 걸린 농협금융
(조세금융신문=양학섭 편집국장) 최근 농협금융지주와 대주주인 농협중앙회가 NH투자증권 사장 인선을 놓고 갈등을 빚은 바 있다. 여기에 금감원까지 가세하면서 관치금융에 대한 논란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이번 사태의 발단은 NH투자증권 정영채 사장의 연임 도전과 관련이 있다. 정 전 사장은 옵티머스 펀드 사태를 일으켜 금감원으로부터 중징계를 받은 장본인이다. 여기에다, 폐쇄적인 조직운영, 개인 사법리스크 등 여러 악조건 속에서도 6년간 장기 집권에 성공한 저력을 보였다. 그러나 증권사태가 범농협 차원의 규제 리스크로 확산되는 가운데 정영채 전 사장이 4연임에 도전하자, 대주주인 농협중앙회가 제동을 걸고 나선 것이다. 쟁점을 살펴보면, 농협중앙회는 이번에는 농협 출신 인사를 추천해 NH투자증권의 내부통제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반면, 이석준 농협금융지주 회장은 자본시장 전문가를 앉혀야 한다고 반발하면서 농협중앙회와 마찰이 일어난 것이다. 전문성이 중요하다는 이석준 지주회장의 말도 일리가 있고, 범농협 차원의 리스크관리가 중요하다는 대주주의 판단도 일리가 있다. 참고로, 농협중앙회는 농협금융지주 지분 100%를 소유한 1인 최대 주주다. 문제는
[인터뷰] 임채수 서울지방세무사회장 권역별 회원 교육에 초점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임채수 서울지방세무사회장은 지난해 6월 총회 선임으로 회장직을 맡은 후 이제 취임 1주년을 눈앞에 두고 있다. 임 회장은 회원에게 양질의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지방회의 가장 큰 역할이라면서 서울 전역을 권역별로 구분해 인근 지역세무사회를 묶어 교육을 진행하고 있어 회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올해 6월에 치러질 서울지방세무사회장 선거 이전에 관련 규정 개정으로 임기를 조정해 본회인 한국세무사회는 물론 다른 모든 지방세무사회와 임기를 맞춰야 한다는 견해도 밝혔다. 물론 임원의 임기 조정을 위해서는 규정 개정이 우선되어야 하지만, 임기 조정이라는 입장을 구체적으로 밝히는 것은 처음이라 주목받고 있다. 임채수 회장을 만나 지난 임기 중의 성과와 함께 앞으로 서울지방세무사회가 나아갈 길에 대해 들어봤다. Q. 회장님께서 국세청과 세무사로서의 길을 걸어오셨고 지난 1년 동안 서울지방세무사회장으로서 활약하셨는데 지금까지 삶의 여정을 소개해 주시죠. A. 저는 1957년에 경남의 작은 시골 마을에서 8남매 중 여섯째로 태어났습니다. 어린 시절에는 대부분 그랬듯이 저도 가난한 집에서 자랐습니다. 그때의 배고픈 기억에 지금도 밥을 남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