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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인세미나] 김광윤 한국감사인연합회 회장 “생성형 AI, 생산성 높지만, 윤리적 한계 명확”

[사진=감사인연합회]
▲ [사진=감사인연합회]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김광윤 한국감사인연합회 회장(아주대 경영학과 명예교수, 사진)이 5일 생성형 인공지능과 회계 실무‧교육‧연구의 접목에 대해 업무 생산성을 극대화하지만, 일부 부정확한 정보로 윤리적 한계가 우려되는 단계라고 전했다.

 

김 회장은 이날 오후 2시 한국감사인연합회가 온라인으로 개최한 ‘제15회 감사인 정책세미나’에서 “의료, 법률, 회계, 문화예술까지 망라한 인공지능의 활용과 함께 지적재산권 침해, 일부 부정확한 정보로 윤리적 한계가 우려된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회장은 “2022년 1월부터 오픈AI의 대화형 챗GPT 3.5를 시작으로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네이버 등이 내놓은 생성형 AI 등으로 인해 연구, 교육, 기업 실무에 직접 편의성을 제공하고 있어 디지털 시대의 대격변을 피부로 느끼게 하고 있다”라고 현 상황을 진단했다.

 

업무 혁신 측면에서도 “빅데이터로 학습한 생성형 AI는 간단한 명령어 만으로 문장은 물론 시각화된 영상자료까지 제공하고 있어 생산성을 극대화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김 회장은 최근 각계 지도급 인사들이 인공지능의 활용과 성장, 기능에 대단히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고, 투자도 급속도로 이뤄지고 있으며, 그 효용성에 대해서도 품질이 놀랄 만큼 우수하다고도 인정했다.

 

다만, 한계 또한 명확하다고 선을 그었다.

 

인공지능은 인간이 만들어낸 빅데이터를 학습한 것을 기반으로 삼고 있으며, 이 데이터는 무오류, 무결점의 데이터가 아니기에 판단에 있어 오류가 발생할 수 있는 것을 전제로 사용하여야 하고, 그러하기에 인공지능 윤리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최근 상법 및 금융회사 지배구조법상 내부통제 강화책에 대해선 “최근 수년간 빈발한 기업과 은행의 자금‧회계 부정사고로 인해 금융사 내부적으로 지배구조와 내부통제에 대한 감독 강화의 실효성 제고가 필요하며, 그 방안에 대해서도 심층검토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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