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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2.13 (금)


[감사인세미나] 이영한 서울시립대 교수 “AI 시대 회계사 고유역량, 전문가적 의구심‧프롬프트 고도화”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회계사가 인공지능으로 대체될 직업 가운데 높은 순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인공지능(도구)을 정확히 지휘하고(프롬프트 설계), 전문가적 의구심을 살려 AI 내 편향성이나 환각 현상을 판별하는 것이 AI시대 회계사의 핵심 역량이 될 것이란 전문가 설명이 나왔다.

 

특히 윤리성이나 책임성은 인공지능이 대체할 수 없는 영역으로 AI를 활용해 경영제언을 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능력도 회계사의 고유영역이라고 짚었다.

 

이영한 서울시립대 교수(사진)는 13일 오후 3시 한국공인회계사회 강당에서 열린 제18회 감사인정책세미나에서 이러한 내용의 ‘AI시대 공인회계사 역량 제고’를 발표했다.

 

세계 경제 포럼 등 다양한 기구에서는 AI가 인간을 가장 빨리 대체하는 영역 중 하나로 회계 영역을 지목하고 있다. AI는 바둑과 같이 규칙 기반 영역에서 고도의 역량을 드러내고 있는데, 회계는 규칙 기반 영역에 포함되기 때문이다.

 

2024년 한 연구에선 챗GPT가 신입 회계사 수준의 능력을 갖고 있다고 보고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국내 상위 4개 대형회계법인과 대기업에서는 단순 반복 업무 상당부분에 자동화 기술(Robotic Process Automation, RPA)을 사용하고 있고, 앞으로는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AI가 재무정보만이 아니라 비재무정보까지도 처리할 수 있는 시기가 도래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따라서 단순 데이터로 처리되는 영역은 빠르게 AI로 대체될 것이나. 여전히 판단, 책임성, 윤리성까지 AI로 넘어갈지는 아직 의문이다.

 

이 교수는 감사 과정에서 민감정보 접촉 등 여러 감사행위에 대한 책임과 권한 문제에 봉착하게 될 것이라고 짚었다.

 

특히 주요기업‧대형회계법인 등과의 인터뷰에서 AI가 회계사를 대체할 것이란 우려와 달리 디지털 기술의 산출물에 대해 인간 전문가가 ‘판단’을 내려야 할 영역이 많아졌다며, 오히려 새로운 서비스가 요구되는 영역이 생기고 있다고 전했다.

 

국제회계사연맹의 교육기준이 최근 재무‧지속가능성 정보 연계성 분석, 비재무‧지속가능성 정보 인증, 단순 보고자가 아닌 전략적 의사결정 파트너로 재정의하고 있으며, 국제윤리기준위원회 역시 디지털 시대에 따라 회계사의 책임성을 강화하고 있다.

 

이는 회계사의 업무 영역이 디지털 시대를 맞이해 점차 확대되고 있음을 가리키고 있다.

 

이 교수는 앞으로 회계사에게는 AI를 적확한 도구로 사용할 수 있는 질문의 설계자(프롬프트 고도화) 역량이 요구된다며, 명시적 데이터 입력 없이도 AI가 맥락을 이해하도록 질문하는 기법, 특정 상황을 상정하여 정확한 값을 도출하는 능력, AI를 단계적 추론에 유도하는 능력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 교수는 회계사는 AI가 할 수 없는 맥락에 대한 이해와 윤리적 책임을 담당하게 될 것이며, AI 산출물에 대한 적확성 판단(전문가적 의구심), AI의 보안, 개인정보 침해 여부, AI 로직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 정보 편향‧환각 현상 등을 걷어내는 등 법적‧윤리적 책임의 주체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방대한 비정형 데이터에서 경영진에게 유의미한 정보를 알기 쉬운 언어로 도출해 고객에게 선제적인 비즈니스 제언을 할 수 있는 영역 역시 활성화될 것이라고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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