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1.31 (토)

  • 맑음동두천 -10.7℃
  • 구름조금강릉 -4.2℃
  • 맑음서울 -8.2℃
  • 구름조금대전 -8.2℃
  • 구름많음대구 -3.9℃
  • 구름많음울산 -4.1℃
  • 구름조금광주 -5.3℃
  • 구름조금부산 -1.8℃
  • 흐림고창 -6.2℃
  • 흐림제주 2.8℃
  • 맑음강화 -9.4℃
  • 흐림보은 -10.7℃
  • 흐림금산 -9.2℃
  • 흐림강진군 -2.8℃
  • 흐림경주시 -4.5℃
  • 구름많음거제 -3.5℃
기상청 제공

[감사인세미나] 김민규 삼정회계 부대표 “책무구조도, 금융사 내부통제 실질개선…단순 임원 책임문서 아니야”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김민규 삼정회계법인 부대표(사진)가 5일 “책무구조도 도입은 단순한 임원의 책임을 정리한 문서가 아니라 금융사 내부통제 회색영역을 최소화하고, 점검항목 및 자체점검 등이 실질적으로 개선되는 수단”이라고 말했다.

 

김 부대표는 이날 오후 2시 개최한 한국감사인연합회 제15회 감사인 정책세미나에서 ‘기업지배구조 보고서 제도와 감독 방향 및 가이드라인 개정사항’에 대해 발표했다.

 

정부는 법 개정을 통해 기업지배구조 보고서 제도를 도입하고, 단계적 확대 및 의무공시를 추진하고 있다.

 

한국 상장기업들은 지배구조 불명확하다는 이유로 낮은 가치 평가를 받고 있는데, 한국 ESG 기준원 2016년 기업지배구조 평가 결과에 따르면, 코스피 상장사 중 매우우수 및 양호 평가는 22.7%인 반면, 보통 및 취약은 73.3%에 달했다. 매우 취약도 3.9%나 됐다.

 

정부는 낮은 기업신뢰도 제고를 위해 기업지배구조 보고서 및 의무공시를 추진하고 있다.

 

보고서 작성에 있어 정부는 아직 권고, 계도 정도로 일단 제도 정착에 주력하는 모습인데, 사후관리 과정에서 잘못 공시한 게 적발될 경우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절차에 들어가게 된다.

 

보고서 작성 지표의 선두로서 주주를 배치하고, 이사회, 감사기구를 다음 순번인데, 이는 지분율과 관계없이 모든 주주의 이익에 부합해야 하며, 이 과정에서 투명한 경영 결정 결과가 뒷받침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현재 이러한 지배구조와 관련 가장 뜨거운 이슈는 금융사 책무구조도다.

 

금융산업은 다른 산업과 달리 규제가 많은 데 사회에 미치는 여파가 대단히 큰 데다, 고객돈을 운용한다는 점에서 매우 높은 준법수준과 절차를 요구받기 때문이다.

 

책무구조도란 만일 어떤 위법사례가 터졌을 경우 그 책임을 담당 실무자에게 맡기는 것이 아니라 해당 영역을 관리하는 관리자에게 책임을 묻겠다는 것으로, 해당 관리자는 자신의 책무 영역에서 사고가 터지지 않도록 엄중한 관리의무를 지게 된다.

 

예를 들어 이사회, 대표이사, 임원들이 각각의 책무를 부여받게 되는데 이와 관련해 임원 처벌을 통해 경영을 위축하고, 정작 실질적 내부통제 거버넌스 개선효과는 미미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김 부대표는 이에 대해 오해라며 책무구조도가 정상적으로 작성, 가동하면 내부통제 회색 영역을 최소화하는 수단으로 작동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내부통제기준 상 ‘겸직’ 관련 기준 마련 및 우선적 점검 책임은 인사임원 등 겸직규정 소관 임원에게 부여하고, 준법부서에서는 겸직 등에 대한 사전 적정성 점검과 인사부서의 겸직 관련 책무의 운영상황을 점검하게 된다.

 

이렇게 하면 오히려 소관 임원의 책임이 명확화돼 서로 해야 할 일, 책임질 일 구분이 명확하게 돼 자기 영역에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내부통제가 강화된다는 뜻이다.

 

정부는 내규 역시 소관 임원이 만드는 것이 지극히 당연하다는 입장인데, 규제 변경에 대한 주관부서 정의 등의 업무는 최소화하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책무구조도는 그저 기존과 크게 다르지 않은 비 실효적 모니터링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책무구조도와 책무관리 매뉴얼은 효율적 점검 수단이며, 임원의 상당한 주의의무 준수 관련 항목과 책무관리 매뉴얼 항목은 점검 항목으로 대체 가능하다고 전했다.

 

책무구조도가 내부통제 점검 및 모니터링 업무를 실질적으로 개선하지 않는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내부통제 점검항목 개선과 병행할 필요가 있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김 부대표는 프로젝트 기간 내 준법체크리스트 및 자점감사 항목 등의 개선을 병행하면 실질적 개선을 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 마디로 말해 책무구조도는 그 자체로 유용한 수단이지만, 그 수단을 잘 사용하면 개선효과 체감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의미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김우일의 세상 돋보기] 미 최강 델타 포스에서 경영을 배운다
(조세금융신문=김우일 대우M&A 대표) 미국의 최강부대인 육군 최정예부대 델타포스가 전광석화와 같이 수백 기의 비행기를 동원하여 베네수엘라 수도를 폭격, 암흑으로 만든 다음 저고도로 나는 헬기로 거처에 침투하여 반미·친중 국가인 남미의 베네수엘라 대통령 마두로 부부를 체포해 미국 심판대에 세웠다. 여기에 세계 여론은 두 갈래이다. 하나는 베네수엘라가 그간 보인 반미 행보가 트럼프의 분노를 샀기에 인과응보라는 것과, 또 다른 하나는 그래도 주권국가임에는 틀림없는데 무력으로 독립국가의 정권을 붕괴시킨 것은 유엔 헌장과 국제법상 불법이라는 것이다. 어찌 됐던 필자는 이 전무후무한 델타포스라는 특수부대의 전략에 경악을 금치 못했고, 이 부대가 가진 특수성에서 경영의 길을 찾아보고자 하는 새로운 호기심이 폭발했다. 1977년 직접타격·대테러전을 염두에 두고 창설된 부대로, 특수부대 출신 군인 중에서 다시 침투와 탈출, 근접전, 사격, 폭파, 구출 등의 고된 훈련을 마친 후보 중 90%가 탈락하고 남은 후보에서 다시 뽑아 만든 특수부대의 특수부대이다. 외부에 대한 절대 비밀 보안을 위해 부대원들의 신상 모두가 비밀이며, 외모도 군인형이 아니라 일반인 모습으로 행
[초대석] 정재열 관세사회장 "마약· 특송·외화 밀반출 등 국경관리...관세사가 앞장"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1976년 관세사 제도가 처음 생길 때 우리나라 수출액이 80억 달러였습니다. 지금은 1조 3,000억 달러를 넘보는 세계 10위권 무역 강국이 됐죠. 지난 50년이 우리 존재를 증명한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50년은 국가 무역 안전망의 ‘재설계’ 기간이 될 것입니다.” 대한민국 경제의 심장부, 강남. 빌딩 숲 사이로 겨울바람이 매섭게 몰아치던 날, 기자는 한국관세사회 회장실을 찾았다. 문을 여는 순간, 바깥의 냉기와는 대조적으로 따뜻한 온기가 공간을 채우고 있었다. 지독한 독감으로 고생했다는 소식이 무색할 만큼, 정재열 회장은 밝은 미소로 기자를 맞이했다. 그 미소 뒤에는 창립 50주년이라는 거대한 역사의 변곡점을 지나온 수장으로서의 고뇌와 확신이 함께 담겨 있었다. 마주 앉은 그는 차 한 잔을 건네며 지난 반세기 동안 한국 경제와 궤를 같이해 온 한국관세사회의 발자취를 차분히 되짚었다. 그의 시선은 과거의 성과에 머물지 않았다. ‘새로운 100년’을 향한 다짐 속에서, 혁신을 향한 굳건한 의지는 또렷이 전해졌고, 그 울림은 강남의 차가운 겨울 공기마저 녹이기에 충분했다. 80억 달러 수출국에서 1.3조 달러 무역 강국으로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