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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 전쟁 막바지,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 풍경…교전국 맞아?

(조세금융신문=이상현 기자) 지난 19일 방문한 러시아 모스크바. 이곳 사람들이 전쟁을 치르는 나라에 살고 있다는 분위기는 전혀 나지 않았다. 

 

 

지하철과 연결된 크고 작은 쇼핑몰에는 발길이 끊이지 않았고, 사람들 표정은 자유분방해 보였다.

 

다만 큰 가방을 든 여행자들은 일반 지하철 입구마다 설치된 검색대에서 검색요원의 요청이 있을 경우 짐을 검사받아야 한다. 대부분의 공공시설은 물론 민간기업 빌딩들도 입구마다 자동검색대가 설치돼 있는 점이 인상적이다.

 

 

크렘린궁에서 가까운 러시아 국회 국가두마 건물 앞에서 한 여성이 피켓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 여성의 주장은 "대통령에게 모든 국가경제를 군사화 하도록 강력한 전권을 줘야 하며, 이를 통해 전쟁을 빨리 마무리 지어야 한다"는 것.  

 

 

지하철은 출퇴근 시간대 한국 못지 않게 붐빈다. 새 철도차량도 있지만, 수십년 가까이 된 구형 열차도 굉음을 내며 운행 중이다. 

 

 

전시 방공호로도 쓰이는 모스크바 지하철역 승하차장에는 특별한 안전시설도 안전요원도  없지만 인명사고는 없다고 한다.  구형 지하철의 굉음은 어마어마 하고, 출입문 개폐나 에스컬레이트 속도도 한국보다 빠른 편이다. 매사 거침 없는 분위기. 

 

 

대부분의 지하철역은 거의 똑같이 디자인 됐다. 100년 넘은 시설이 부분적인 보수를 거치며  오늘날 그대로 가동되고 있다.

 

 

혁명광장역 내부에 수십년 넘은 소련시절 조형물들이 설치돼 있다. 역 인근 대학생들은 이 조형물 속 개의 얼굴을 만지면 시험을 잘본다고 믿고 있다. 그래서 개의 얼굴 부위가 아주 반질반질하다.  

 

 

버거킹만 아직 현지 브랜드를 쓰고 스타벅스와 맥도널드, KFC 등 대부분의 미국 외식업 브랜드들은 러시아 시장에서 더 이상 고유 브랜드를 쓰지 않는다.  러시아 현지 브랜드로 옷을 갈아 입었다.  KFC 러시아 법인도 원래 치킨브랜드인 로스틱스 브랜드로 복귀, 성업 중이다.  

 

 

붉은 광장을 사이에 두고 크렘린궁과 맞주보는 굼(국영백화점)에서는 다채로운 겨울맞이 어린이 행사들이 열리고 있다. 붉은광장도 겨울놀이터 조성에 분주하다. 

 

 

서민층이 애용하는 국영백화점과 달리 볼쇼이대극장 바로 옆 민영백화점은 최고급 명품점이 모두 입점해 있다. 중국인 부자들이 가장 애용하는데, 일부 중간상들이 다른 유럽 국가에 견줘 매우 저렴한 영품들을 이곳에서 사서 중국에 되파는 수법으로 많은 돈을 챙기고 있다고 한다. 

 

 

신축 또는 증개축 중인 건축물 외관은 비산먼지 방지용 가림막을 설치하는데, 원래 원형을 밑그림으로 그린 천을 활용하는 점이 눈길을 끈다.

 

 

한국의 국민은행격인 스베르방크의 내부시설과 종사자 복지, 고객서비스 등이 모두 수준급이다. 지점을 방문한 노인 고객을 위해 은행원이 태블릿 피씨를 들고 다니며 상담을 해주는 모습.

 

 

스베르방크는 자녀를 동반한 고객을 위해 벽체 퍼즐 등 아이 놀이터도 꾸며놨다.

 

 

  스베르방크에서 한 고객이 번호표를 뽑고 있다. 

 

 

출퇴근 시간대 버스 역시 꽤 혼잡한데, 이 시간대에는 교통카드를 찍었는지 확인을 못해 무임승차가 꽤 있다고 한다.

 

 

모스크바에는 크고 작은 공원이 많으며, 건물 주변에는 직장인들의 휴식을 위해 그네를 많이 설치해 놨다.

 

 

혁명광장에도 그네가 설치돼 퇴근 후 그네를 타는 어른들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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