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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위례포레자이 견본주택 최종 분양승인 ‘보류’…주말 사이 견본주택 운영

“주택 입지 정도 알려주는 게 전부”…분양일정 차질
첫날 방문객 8000명 다녀가…대기시간만 3시간 소요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정부의 청약제도 개편으로 10월부터 밀렸던 위례포자이 분양일정이 더 늦춰질 전망이다. 설계 감리 과정에서 문제를 파악한 하남시가 최종 분양승인을 보류시켰다.

 

GS건설은 21일 '위례포레자이' 견본주택 문을 열고 본격 분양에 나섰다. 하지만 견본주택 오픈 첫날까지 분양승인 허가가 떨어지지 않아 단순 관람만 가능하고 상담원들도 위례포자이 입지 요건 정도 알려주는 게 전부인 상황이다.

 

하남시 관계자는 “도면 일부 내용이 건축법령에 맞지 않아 GS건설에 수정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GS건설 관계자는 “다음주에는 분양승인을 꼭 받아 고객님들께 재공지 할 것이다”라며 “먼 길 헛걸음 시켜드려 대단히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분양승인은 견본준택 오픈 1~2일 전에 알수 있는데 이런 경우가 ‘왕왕’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방문한 방문객들 여기저기서 불만이 터졌다. 50대 남성 A씨는 "오래 기다려 힘들게 들어왔는데 분양가도 알려주지 않고 상담도 자기들 말 만한다”면서 “이럴 거면 견본주택을 왜 열었냐"며 불만을 토로했다.

 

위례포레자이는 올해 안으로 분양일정을 급하게 진행하다 승인 직전에 견본주택을 먼저 열게 된게 문제라고 지적됐다. 오는 26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7일 1순위, 28일 2순위 청약을 받을 예정까지 전부 일정에 차질이 생겨 재공지 할 것으로 알려졌다.

 

임종승 위례포레자이 분양사무소장은 "이날 분양 승인을 받지 못하면 청약일정도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며 "1순위 청약이 내년 1월 2일로 밀릴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날 방문객은 최종 8000명을 넘어섰다. 모두 헛걸음만 한 셈이지만 주말사이 견본주택 운영은 계속한다. 분양 가격이나 청약일정 등 상담은 제한적일 수 있지만 직접 방문해서 전용면적 101㎡ 타입의 내부를 직접 확인 할 수 있다.

 

 

한편 위례포레자이는 특별공급(71가구)을 제외한 일반분양 487가구의 50%를 가점제 방식으로 먼저 선정하고 나머지 50%를 추첨제로 배정한다. 추첨제의 75%는 무주택자에게 우선권이 주어진다. 전체 일반분양 가구의 87.5%(가점제 50%+추첨제37.5%)가 무주택자에게 우선적으로 배정된다.

 

가점제와 추첨제 모두 지역 우선 공급으로 하남시 1년 이상 거주자에게 전체 가구의 30%가 우선 배정되고 이후 경기도 거주자 20%, 서울·인천 거주자 50%에게 순차적으로 당첨 기회가 주어진다.

 

입주 시기는 2021년 5월 예정이며 견본주택은 서울 강남구 대치동 '자이갤러리'에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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