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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조병규 우리은행장, 연임 아닌 교체 수순…다음주 차기행장 윤곽

우리금융 이사진들 “리더십 인정하지만, 교체 불가피”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조병규 우리은행장이 연임하지 않고, 교체될 전망이다.

 

22일 우리금융지주 이사들은 서울 중구 우리금융 본사에서 정례 이사회를 열고 조 행장 연임이 어렵다고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사들은 조 행장의 리더십은 인정하지만, 손태승 전 회장의 친인척 부당대출 의혹 관련 사건 여파가 확산되고 있어 조 행장 임기 만료 후 후임을 새로 선임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 행장은 손 전 회장 친인척 부당대출 의혹 관련 직접 연루되진 않았지만, 사후 위법 사실을 인지하고도 금융당국에 보고를 지연한 혐의로 현재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조 행장은 이원덕 전 행장이 자진 사퇴한 뒤 잔여 임기를 이어받아 지난해 7월부터 행장직을 맡아왔다. 내달 31일 임기가 만료된다.

 

우리금융 자회사 대표이사 후보 추천위원회(자추위)는 빠르면 다음주 중 차기 우리은행장 후보를 추릴 것으로 관측된다.

 

우리금융 계열사 대표들, 우리은행 부행장급 부문장들이 차기 우리은행장 유력 후보로 언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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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