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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1Q 실적] 우리금융, 순익 전년比 감소…일회성 비용 증가 탓

이자이익·비이자이익 등 수익창출력은 안정적
미래성장 투자 확대 등 판매관리비 증가
분기배당 전년比 11% 늘린 200원 결정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우리금융그룹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25일 우리금융은 기업설명회(IR)를 통해 1분기 당기순이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줄어든 6156억원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우리금융의 1분기 순이익이 줄어든 이유는 일회성 비용과 미래성장 투자 확대에 따른 판매관리비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특히 핵심 계열사로 꼽히는 우리은행의 실적 감소 영향이 컸다.

 

우리은행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9% 감소한 6331억원을 나타냈다. 명예퇴직에 따른 판매관리비 급증이 실적 감소 주요 원인으로 파악되며, 판관비는 해당 기간 전년 동기 대비 무려 28.7% 뛴 1조1270억원을 기록했다.

 

그룹의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12.42%로 고환율 등 어려운 금융환경 속에서도 자산 리밸런싱 등 효율적인 자산 관리에 따라 전분기 대비 약 30db 상승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지만, 핵심 수익원인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 등 그룹의 수익 창출력은 안정적인 증가세를 이어갔다는 게 우리금융 측 설명이다.

 

또한 우리금융은 올해 2분기부터 수익성이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1분기는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응한 다양한 노력을 통해 자본적정성을 대폭 제고했고 분기배당 선진화 절차 도입 등 주주친화정책도 적극 이행했다”며 “2분기에는 증권사 영업을 본격화하고, 알뜰폰 등 사업 다각화를 통해 그룹의 수익 창출력이 더욱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우리금융 이사회는 1분기 배당금을 전년 대비 11% 늘린 주당 200원으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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