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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우리금융, 반지하 가구에 폭염 대비 물품 전달…“에너지 취약가구 지원”

서울특별시사회복지협의회와 제습기, 써큘레이터 등 지원
건강 악화 예방과 주거환경 개선 기대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우리금융그룹 우리금융미래재단이 여름철 날씨에 취약한 반지하 가구 대상 폭염 대비 물품을 전달한다.

 

16일 우리금융은 우리금융미래재단이 서울특별시사회복지협의회와 함께 반지하 가구에 제습기, 여름 이불, 써큘레이터 등 물품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우리금융은 2017년부터 에너지 취약가구를 위한 여름철 폭염 대비 사업과 겨울철 한파 대비 사업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특히 올해는 심화되는 기후위기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실질적인 지원의 필요성을 반영해 지원 규모를 전년 대비 두 배로 확대했다.

 

이번 지원 사업은 여름철 건강 위협에 노출된 반지하 가구의 생활 안전을 높이기 위해 진행됐으며 단순한 물품 지원을 넘어 건강 악화 예방과 주거환경 개선을 통해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금융미래재단 관계자는 “폭염은 주거환경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다”며 “이번 지원이 서울시 에너지 취약가구의 여름철 생활 안정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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