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25 (일)

  • 구름많음동두천 17.6℃
기상청 제공

금융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내부통제 강화…임직원 환골탈태 해야”

26일 우리은행 본점서 정기주총 개최
사내이사 1인 체제 유지
임기만료 사외이사 5인 중 4명 교체, 1명 연임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임종룡 우리금융그룹이 ‘신뢰 받는 우리금융그룹’으로 환골탈태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26일 우리금융은 서울 중구 소공로 우리은행 본점에서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주총에 참석한 임 회장은 “일련의 사건에 대한 냉철한 반성과 함께 그룹 전 임직원이 환골탈태하겠다는 비상한 각오로 올 한 해 금융의 본질인 ‘신뢰’를 가슴 깊이 새기며 반드시 ‘신뢰받는 우리금융그룹’으로 거듭날 것을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모든 영업과 업무 과정에 내부통제가 효율적으로 녹아들어 원활히 작동하도록 하겠다”면서 “임직원 개인의 윤리의식 제고와 윤리적 기업문화를 확립해 나가는 것을 중단 없이 긴 호흡으로 일관되게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주총에서는 임종룡 회장의 ‘사내이사 1인 체제’가 유지됐다. 이로써 우리금융 이사회는 대표이사 1인, 사외이사 7인 총 8명으로 기존 구성을 이어갔다. 

 

임기를 마친 정찬형, 윤인섭, 신요한, 지성배 사외이사 5인의 후임으로 김춘수 전 유진기업 사장, 김영훈 전 다우기술 대표, 이강행 전 한국투자금융지주 부회장, 이영섭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 등 4명이 신임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푸본현대생명 회장을 지낸 윤인섭 사외이사는 중임(연임)이 확정됐다.

 

우리금융은 이날 주총을 통해 비과세 배당 추진을 위한 ‘자본준비금 감소의 건’도 의결했다. 해당 안건은 자본준비금 일부를 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해 배당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4대 금융 중 처음 시도하는 비과세 배당이다. 비과세 배당을 받으면 개인 주주는 15.4%의 배당소득세를 내지 않아 결과적으로 배당 수익이 늘어나는 효과가 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네티즌 의견 0

스팸방지
0/300자







전문가 코너

더보기



[데스크 칼럼] 젊기도 설워라커늘 짐을 조차 지라고 해서야
(조세금융신문=손영남 편집국 부국장) 식당이나 술집 계산대 앞에서 옥신각신하는 모습은 우리에겐 일상과도 같다. 서로 내겠다며 다툼 아닌 다툼을 벌이는 모습이야말로 그간의 한국 사회를 대변하는 상징적인 모습이었달까. 주머니의 가벼움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그런 대범함(?)은 그만큼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이 깔려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앞으론 그런 훈훈한 광경을 보지 못하게 될 확률이 높다. 요즘의 젊은 친구들, 그러니까 소위 MZ세대라고 불리는 층에서는 상상도 못 할 일이기 때문이다. 자기가 먹지도 않은 것까지 계산해야 한다는 걸 받아들일 수 없는 이들이 MZ세대다. 누구보다 실리에 민감한 세대인 탓이다. 그들을 비난할 의도는 전혀 없다. 오히려 그게 더 합리적인 일인 까닭이다. 자기가 먹은 건 자기가 낸다는 데 누가 뭐랄까. 근데 그게 아니라면 어떨까. 바꿔 생각해보자. 다른 사람이 먹은 것까지 자기가 내야 한다면 그 상황을 쉬이 받아들일 수 있을까. 더구나 그게 자기와는 전혀 상관없는 사람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작금의 연금 개혁안을 두고 MZ세대들이 불만을 토하고 있는 현 상황이 딱 그 꼴이다. 어렵게 번 돈을 노후를 위해 미리 쟁여둔다는 것이 연금의 기본 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