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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 유통 · 의료

[기업탐사] 푸라닭 치킨, 가맹점 핵심 지표도 부진 지속...원인과 대책은? ②

최근 3년간 가맹점수 정체수준에다 명의변경과 계약해지 늘고 신규개설은 급감
가맹점 평균 매출은 매해 감소세 지속...2021년 대비 1곳 당 1.2억 줄어(22.5%↓)

(조세금융신문=민경종 전문기자) 최근 3년 연속 실적악화에 시달리고 있는 푸라닭 치킨이 가맹점 수와 가맹점당 평균매출액 마저도 정체 내지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또 다른 리스크 요인으로 부각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 정보 포탈에 따르면 이 회사의 매출이 최대치를 기록했던 2021년부터 2023년까지(2024년 수치는 아직 업로드 되지 않은 상태임) 3년 동안 가맹점 수 추이부터 살펴보면 2021년 704개에서 2022년 728개로 늘었다가 2023년에는 714개로 오히려 감소했다.

 

 

더욱이 2023년에는 가맹점 계약해지 건수가 무려 25건에 달해 2021년 1개, 2022년 4개와 비교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

 

가맹점주 명의변경 또한 2021년 118건에서 2022년 123건, 2023년 132건으로 해마다 순증 폭을 키워가고 있는 데다 신규개점 건수는 되레 급감하고 있는 점도 우려스러운 부분이다.

 

신규개점 수는 2020년 360개, 2021년 105개였던 것이 2022년에는 31개, 2023년은 15개에 불과해, 업계에서는 가맹점주 들 동향에 특이한 조짐이 나타난 것 아니냐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푸라닭 치킨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가맹점수는 717개로, 2023년 714개 대비 약 3개 정도가 순증했다고 밝혀, 점포수 하락세가 일단은 주춤하는 모양새여서 그나마 다행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보다 더 우려스러운 부분은 가맹점당 평균매출액의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는 점이다. 2021년 1개 매장당 약 5.36억 원이었던 것이 2022년에는 4.78억으로 줄더니 2023년엔 4.16억 원으로 급감했다.

 

 

2021년 만해도 푸라닭 치킨의 가맹점 평균매출은 이들 5개사 중 업계 최상위권인 교촌과 bhc에 이어 당당히 3위에 랭크됐었지만, 2023년에는 최하위로 떨어짐으로써 가맹점주의 상대적 상실감(?)이 타 브랜드에 비해 더욱 컸을 것이라는 것이 업계 관계자의 귀띔이다.

 

최근 신규 개설 가맹점은 줄고 계약해지나 종료, 명의 변경 건수가 타사 대비 유독 급증했던 이유가 무엇 때문이었는지 미뤄 짐작해 볼 수 있는 대목이다.

 

결국 푸라닭 치킨의 외형과 손익의 주된 견인차 역할을 하는 가맹점 관련 주요 지표들의 부진이 본사 실적 저조의 결정적인 단초가 된 것으로 분석된다.

 

프랜차이즈업계 한 관계자는 “가맹본부의 실적 중 가맹점이 기여하는 비중은 사업 모델, 업종, 수익 구조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며 “통상 치킨가맹사업을 영위하는 가맹본부(본사)의 주요 수익원은 각 가맹점으로부터 발생하는 재료비 마진, 가맹 수수료, 교육비 등으로, 특히 공급 재료비에서 발생하는 유통 마진이 절대적인 기여를 한다”고 설명했다. ​

 

즉, 가맹본부 입장에서는 가맹점수를 얼마나 확보함과 동시에 해지를 얼마나 막느냐와 또 가맹점당 매출을 높이기 위해 경쟁력 있는 신메뉴 개발, 인기 스타를 앞세운 광고와 프로모션 같은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에 따라 가맹본부 실적의 성패가 좌우된다는 이야기다.

 

이러한 배경하에 동일한 기간(2021년~2023년) 중 치킨업계 외형 빅4의 가맹점 수와 평균매출액 추이를 푸라닭 치킨과 비교해보면 그 성적은 어떠한 수준일까?

 

먼저 가맹점수부터 살펴보면 bhc, BBQ, 교촌 등 빅3는 3년 내내 증가세를 나타냈고 굽네치킨의 경우 2022년까지는 증가세를 보였지만 2023년에는 감소세로 돌아섰다. 반면에 푸라닭 치킨은 이들 5개사 중 유일하게 3년 내내 줄어드는 역주행 흐름을 연출해 대조를 보였다.

 

가맹점 평균매출 역시 빅3는 2022년은 하락했지만 2023년에는 상승세로 반전됐고, 굽네치킨은 이들 중 유일하게 매년 우상향 추세를 견지해 제일 양호했다.

 

반면에 푸라닭 치킨의 경우 이들 중 유일하게 가맹점 평균매출이 매년 하락세를 지속한데다, 특히 2021년 5.36억 원에서 2023년 4.16억 원을 기록, 불과 2년 새 가맹점 평균매출이 1.21억 원이나 급감(감소율 22.5%)하는 가장 저조한 성적표를 만들어냈다.

 

이제 업계와 소비자 관심은 이들 치킨 브랜드 중 거의 유일하게 3년 연속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푸라닭 치킨의 원인 분석과 그 대응책은 무엇일지에 모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푸라닭 치킨 관계자는 “가맹점 운영과 관련된 수치는 다양한 변수에 따라 연도별로 차이를 보일 수 있다”며 “2023년의 경우는 시장 경쟁 심화, 외식 업계 전반의 수익성 악화, 상권별 특수성 등 여러 요인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다만, 당사는 가맹점과의 상생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있으며 가맹점 지원 강화 및 운영 안정화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2021, 2022년 인기스타 정해인을 브랜드 모델로 발탁하고, 고급스런 포장재를 앞세워 돌풍을 일으켰던 푸라닭 치킨이 과연 어떠한 승부수를 마련해 재무 및 영업상의 성장통을 극복하고 재도약의 초석을 일궈낼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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