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민경종 전문기자) 한국맥도날드가 지난해 국내 진출 이후 최대 매출 경신과 함께 영업이익과 당기순익 모두 8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는 ▲고객 선호를 반영한 메뉴 개발 및 서비스 품질 향상 ▲전략적인 신규 매장 출점과 리뉴얼을 통한 매출 확대가 주된 요인이라는 것이 회사 측 분석이다.
맥도날드가 최근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별도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11.8% 상승한 1조2,500억 원을 기록하며 5년 연속 우상향 추세를 이어갔다.
특히 2022, 2023, 2024년 3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 및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 가맹점을 포함한 전체 매출은 1조 4,090억 원으로 전년 대비 9.1% 증가해, 이 역시 4년 연속 최대 매출 경신 성과를 이뤄내는 선전을 펼쳤다.
손익 상황은 더 드라마틱하다. 지난해 117억 원의 영업이익과 1153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하며 지난 2016년 이후 8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 같은 호 성적은 ▲고객 선호를 반영한 메뉴 개발 및 서비스 품질 향상 ▲전략적인 신규 매장 출점과 리뉴얼을 통한 매출 확대가 주된 요인으로 평가된다.
더불어 ▲자산 포트폴리오 재구성 ▲내부 프로세스 개선을 통한 체질 개선과 비용 절감 등 전반적인 경영 효율성 강화도 실적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는 것이 회사 측 분석이다.
이는 손익계산서에서도 확인이 가능하다. 먼저 매출액 대비 원가율이 34.8%를 기록, 전년도 37.1% 대비 약 2.3%포인트 개선됐다. 판매관리비율도 64.2%를 기록, 전년도 64.7%대비 약 0.4%포인트 개선된 점이 수익성 호전의 밑거름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즉, 전년대비 매출액 순증은 1321.3억 원인데 반해 원가 증가분은 201.2억 원에 그쳤고, 판관비 순증액도 1000.9억 원, 합계 1202.1억 원에 묵음으로써 매출순증액과의 차액 약 117억 원이 영업이익으로 계상됐고, 순이익은 지난해 9월 약 1186.3억 원의 유형자산처분이익이 가세하며 그 폭을 키웠다.
이 밖에도 꾸준히 추진해온 고객 중심 활동과 국내 시장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가 주효했는데, 특히 국내산 식재료를 적극 활용해 지역 농가에 활력을 불어넣는 ‘한국의 맛(Taste of Korea)’ 프로젝트 전개와 맥런치, 해피스낵 등 가성비 메뉴 플랫폼 강화 및 M오더 등 디지털 고객 편의성 증대 노력 등이 대표적이라고 회사 측은 부연 설명했다.
우리 사회 약자를 위한 사회공헌 활동도 크게 늘렸다. 대표적으로 기부금이 전년도 7.3억 원대비 약 40% 증가한 10.2억 원을 기록한 것.
이는 대부분 장기 통원 치료가 필요한 중증 환아와 그 가족들을 위한 ‘로날드 맥도날드 하우스’의 건립 및 운영을 지원하는 글로벌 비영리법인 ‘RMHC Korea’에 전달됐다.
또한, 한국맥도날드는 신규 매장 출점과 리뉴얼 시 인근 지역아동센터에 ‘행복의 버거’를 전달하는 등 지역사회와의 상생에 지속적으로 힘쓰고 있어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한국맥도날드 관계자는 “고객 눈높이와 기대에 부응하고자 품질과 서비스 전반에 걸쳐 꾸준히 투자해온 것이 긍정적인 성과로 이어진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 가치를 최우선에 두고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제 시장과 투자자의 관심은 맥도날드의 성장세가 올해도 이어질지와 최대 라이벌이자 같은 미국계 햄버거 브랜드인 버거킹과의 실적 비교에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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