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 소속 이종배 새누리당 의원은 농협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0년부터 5년간 횡령 및 유용 등에 의한 금융사고는 총 211건으로 447억6500만 원의 손실이 발생했다고 밝혓다.
손실액은 농협중앙회 384억2000만 원(87건), 지역조합 63억4500만 원(124건)이었다. 그러나 그 중 회수액은 149억8900만 원에 불과했다. 손실액의 33.5% 수준이다.
특히 올해 상반기에만 29건(피해액 5억200만 원)의 사고가 터졌다. 지난 해 사고건수가 총 35건(피해액 21억9400만 원)임을 감안하면 높은 수치다. 사고 유형별로는 전체 211건 가운데 내부 규정위반에 의한 금융사고가 101건(47.9%)으로 가장 많았다. 내부 통제시스템의 문제가 의심되는 수준이다.
또한 횡령 및 유용에 의한 금융사고도 98건에 달해 도덕적 불감증도 묵과할 수 없는 수준이다.
이종배 의원은 "금융사고가 매년 줄고는 있지만 아직도 내부직원에 의한 횡령, 유용 등 일어나서는 안 되는 사고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농협의 금융사고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며, 사고액 회수에도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