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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 중형 SUV ‘더 뉴 엑스트레일’ 출시

 

(조세금융신문=김성욱 기자) 한국닛산은 2일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더 뉴 엑스트레일(The New X-Trail)’을 출시하고 전국의 21개 닛산 전시장에서 판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보이는 엑스트레일은 3세대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로 2016~2017년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월드 베스트 셀링 SUV라는 명성을 갖고 있으며 준중형 SUV 사이즈임에도 불구하고 중형급에 가까운 실내 공간을 자랑한다.

 

특히 2.5ℓ 직렬 4기통 DOHC 가솔린 엔진과 D-Step 튜닝을 적용한 엑스트로닉 무단변속기를 탑재해 최고출력 172ps, 최대토크 24.2kg·m의 다이내믹한 주행 성능을 발휘한다.

 

더 뉴 익스트레일의 판매가격(부가세 포함, 개소세 인하분 반영)은 ▲2WD 스마트 3460만원 ▲4WD 3750만원 ▲4WD 테크 412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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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