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3 (토)

  • 흐림동두천 0.5℃
  • 흐림강릉 3.0℃
  • 흐림서울 4.2℃
  • 구름많음대전 3.6℃
  • 박무대구 -0.4℃
  • 구름많음울산 2.1℃
  • 구름많음광주 5.2℃
  • 맑음부산 5.9℃
  • 흐림고창 4.4℃
  • 구름많음제주 11.4℃
  • 흐림강화 0.9℃
  • 구름많음보은 2.9℃
  • 맑음금산 -1.0℃
  • 흐림강진군 6.9℃
  • 흐림경주시 0.0℃
  • 맑음거제 4.9℃
기상청 제공

현대차 신형 쏘나타, 사전계약 닷새 만에 1만대 돌파

“월 판매량 2배…20대 등 젊은 개인 고객 증가”

 

(조세금융신문=김성욱 기자) 현대자동차 신형 쏘나타의 사전계약 대수가 1만대를 돌파했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11일부터 전국 영업점을 통해 신형 쏘나타 사전계약을 접수한 결과 닷새 만인 15일까지 1만203대를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하루에 약 2000대씩 계약된 것으로 지난해 기존 쏘나타 한 달 평균 판매 대수 5487대보다 거의 두 배나 많은 실적을 불과 5일 만에 달성한 것이다.

 

특히 전 세계적인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열풍으로 인해 지난 5년간(2014~2018년) 국산 중형 세단의 산업 수요가 무려 19.8%나 감소하는 어려운 상황에서 달성한 것이어서 더욱 큰 의미를 가진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아울러 신형 쏘나타는 개인 고객 비중과 20대 젊은 세대 비중이 월등히 높아졌다. 5일간 접수된 신형 쏘나타 사전계약 중 개인 고객 비중은 무려 48.9%로 5년 전 같은 기간 동안 접수된 7세대 쏘나타(LF)의 38%보다 무려 10.9%나 높아졌다.

 

또 개인 고객 중에서 20대 비중은 14%로 집계돼 7세대 쏘나타(5.3%)의 3배 가까운 수준으로 늘었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스마트폰 기반 디지털키와 개인화 프로필, 빌트인 캠 등 스마트폰과의 연동성을 대폭 강화한 하이테크 신기술과 함께 고급 스포츠카를 연상시키는 감각적이고 혁신적인 디자인이 개성 강항 젊은 고객의 마음을 사로 잡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완전히 새로운 상품성을 갖추고도 기존 모델 대비 가격을 합리적으로 책정해 어려운 시장 상황에서도 고객들의 빠른 반응을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신형 쏘나타는 첨단 주행안전 기술과 첨단 편의사양을 기본화했고 차세대 파워트레인 ‘스마트스트림’과 3세대 플랫폼을 적용했다. 판매가격은 가솔린 2.0 모델 기준으로 2346만원~3339만원 내에서 책정될 예정이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