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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리딩뱅크 수성 ‘청신호’…1분기 실적 전년比 7.1% 증가

당기순이익 9180억원 기록, 비이자이익 31% 급증…신한은행 3% 성장

(조세금융신문=이기욱 기자) KB금융그룹과 치열한 리딩뱅크 경쟁을 벌이고 있는 신한금융그룹이 1분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25일 신한금융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지난 1분기 총 918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KB금융(8457억원)에 근소한 차이로 앞섰다. 동시에 신한금융은 4대금융지주 중 유일하게 지난해 동기대비 개선된 실적을 거두는데 성공했다. 지난해 1분기 신한금융은 858억원의 순익을 거둔 바 있다.

 

신한금융그룹 당기순이익 현황 [표=신한금융그룹]
▲ 신한금융그룹 당기순이익 현황 [표=신한금융그룹]

 

신한금융의 실적 개선에 가장 큰 힘을 보탠 것은 비은행부문의 약진이다. 특히 오렌지라이프 편입에 따른 보험이익 증가와 유가증권 관련 손익 증가에 힘입어 비이자이익이 지난해 동기(6260억원) 대비 31.2%(1960억원) 늘어났다.

 

이자이익도 안정된 흐름을 이어갔다. 10년내 가장 높은 1분기 대출 성장률(2.6%) 시현하며 총 1조9080억원의 이자이익을 거뒀다. 전년 대비 증가율은 5.1%다.

 

수익성도 강화됐다. 총자산이익률(ROA)은 지난해 말 0.72%에서0.80%로 높아졌으며 자기자본이익률(ROE)도 9.4%에서 10.6%로 올랐다.

 

계열사별로는 신한은행이 6181억으로 가장 높은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6005억원) 대비 2.9% 증가했다.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비율은 각각 0.29%, 0.47%로 지난해 보다 0.04%p, 0.02%p 높아졌다.

 

신한카드가 1222억원으로 두 번째로 높은 당기순이익을 거뒀으며 신한금융투자와 신한생명이 각각 708억원과 539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새롭게 편입된 오렌지라이프도 476억원으로 높은 실적 거뒀다. 오렌지라이프 인수에 따른 염가매수차익은 기업의 자산, 부채 평가가 아직 완료되지 않아 이번 실적에 반영되지 않았다.

 

신한금융은 “비은행 부문이 ‘One Shinhan’ 전략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성과 창출을 시현했다”며 “은행 부문 역시 중소기업 중심의 선제적인 성장전략을 통해 그룹의 견고한 당기 순이익을 견인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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