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이상현 기자) 젊은이들에게 인기인 타투 문양도 하나의 예술작품으로 봐서 저작권과 소유권을 보장하려는 움직임이 가시화 되고 있다. 타투 도안의 예술성을 블록체인 기술인 대체불가능토큰(NFT)으로 제작, 개인 소유권을 강화해 지적 재산권으로 보호하는 것으로, 타투 예술가가 만든 도안들을 사고팔수 있는 플랫폼이 생긴다는 의미다. ㈜LK BROTHERS(대표이사 김진모)는 “타투 도안을 NFT로 제작, 판매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인 ‘스카치(SCAR+BlockChain, SCACH)-플라타(Place of Tattoo, PLATA) 프로젝트’ 설명회를 지난 27일 서울 홍대 청년문화공간에서 성황리에 열었다”고 30일 본지에 알려왔다. 국내 타투예술가(타투이스트) 수는 꾸준히 늘어 12월말 현재 약 25만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타투 시장도 연간 약 1.2조원 규모로 만만찮다. 김진모 대표는 “현재 우리나라는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타투에 대해 합법적 근거를 마련하지 않은 나라”라고 전제, “예술행위과 작품으로서 가치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지만, 이미 그 시장은 1.2조원의 넘어 약 2조원에 이르는 거대 시장으로 성장하고 있다”면서 “타투시장이 이런 추세로
(조세금융신문=이상현 기자) 거주지역을 제외한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연간 500만원까지 기부하면 기부금 세액공제와 기부금액의 30%(최고 150만원) 이내에서 지역 특산물 등의 답례품을 받는 고향사랑기부제가 내년 시행될 예정인 가운데, 제도 설계 과정에서 일부 결함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제도가 인구 감소 등으로 활력이 저하되는 지역을 활성화 하고자 도입된 제도인데, 정작 국민들은 사그라 들고 있는 지방이 아니라 수도권에 기부할 의향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이런 결함을 고려하지 않은채 제도가 시행되기 때문이다. 이훈희 한국정책경영연구원장은 28일 국회 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열린 ‘고향사랑기부제 국회 토론회’에서 “고향사랑기부 희망 지역으로 경기도가 15.2%로 최고, 서울이 11.7%로 2위를 차지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이 조사는 한국농어촌경제연구원이 지난 4월 조사한 결과로, 강원(6.8%, 7위)이나 충남(6.3%, 9위) 등 실제 인구가 급감하고 있는 지역에 대한 기부 의사는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훈희 원장은 “막상 고향사랑 기부제가 본격 운영되기 시작하면 인구감소가 본격화 된 지자체보다 수도권 지자체가 더 많은 기부금을 확보
(조세금융신문=이상현 기자) 올 하반기를 끝으로 명예퇴직을 신청한 국세청 소속 과장급(서기관 또는 부이사관) 간부는 모두 17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본지가 28일 국세청에 확인한 결과 1급 지방국세청인 서울지방국세청의 예하 8개 세무서 서장과 중부지방국세청예하 4곳 세무서 서장, 부산지방국세청 과장 1명이 연말 명예퇴직 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2급 이사관이 지방국세청을 지휘하고 있는 인천지방국세청은 예하 2곳의 세무서장이, 대전국세청과 광주국세청에서는 각각 세무서장 1명씩이 이번에 정든 국세청을 떠나며 두터운 관복을 벗는다. 서울국세청 예하 세무서를 지휘해왔던 나교석(서대문)・이정희(강서)・주효종(금천)・김정수(역삼)・이은장(서초)・최회선(삼성)・우원훈(잠실)・강승윤(반포) 서장 등 8명이 연말 정든 세정가를 떠난다. 중부국세청에서는 권영명(경기광주)・조성철(성남)・이길용(안산)・장철호(시흥) 서장 등 4명이, 역시 1급지 부산지방국세청의 유수호 법인세 과장 1명이 각각 명예퇴직 한다. 수도권 2급지인 인천국세청에서는 한성옥(김포)・이승래(부천) 등 총 2명이, 대전국세청은 임지순 천안세무서장이, 광주국세청에서는 이종학 광산세무서장이 각각 공직생활을 마무리
(조세금융신문=이상현 기자) 전 국민 누구나 현재 자신의 거주지역을 제외한 전국의 지방자치단체에 연간 500만원까지 기부하면 기부 받은 지자체가 기부금액의 30%(최고 150만원) 이내에서 지역 특산물을 비롯한 답례품을 제공하는 제도가 내년부터 시행된다. 기부를 받는 지자체는 지역발전 기금으로 활용돼 좋고, 기부자는 기존의 기부금공제와 마찬가지로 세액공제 혜택까지 받을 수 있어 좋은 제도로, 시행을 앞둔 연말 고향사랑기부제 정착과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는 토론의 장도 열렸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진선미 의원(더불어민주당)은 28일 “지방재정 자립‧균형발전‧지역경제 활성화로 나라살리는 ‘고향사랑기부제’국회 토론회를 국회에서 개최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고향사랑기부제는 2023년에 시행되는 ‘고향사랑 기부금에 관한 법률’에 뿌리를 둔다. 1인당 연간 기부한도는 500만원이며 기부금 10만원까지는 전액 세액공제된다. 10만원 초과분은 16.5% 만큼 공제된다. 도시에 직장과 삶의 근거지가 있지만, 고향 발전을 바라는 마음에 연간 20만원을 기부하면 납부할 소득세에서 11만6500원을 환급받는 것이다. 여기에 6만원(20만원의 30%)어치 지역 특산품을 받으니
(조세금융신문=이상현 기자) ‘GTX-C노선 도봉구간 지하화는 공사비가 많이 들어 어렵다’는 주장은 민간사업자의 이익만을 위한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도봉구간 지하화에 실제보다 2배 가까운 ‘6000억 원’이 든다는 보도들이 나오고 있는데, 그 출처가 ‘철도업계’와 ‘국토부’의 이름이 반복되는데 정작 국토교통부는 보도에 대한 해명이 없다는 주장이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오기형 의원(더불어민주당, 서울 도봉을)은 23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봉구간 지상화를 언급하는 보도는 도봉구간에 대한 사회적 토론, 정상화 노력과 비용을 무시하고 민간사업자의 이익만을 대변하는 주장”이라며 이 같이밝혔다. 의원실에 따르면, 당초 GTX-C노선의 시설사업기본계획(RFP) 고시에 따른 총사업비는 4조3857억 원이다. 이는 도봉구간 지하화를 전제로 산정된 것이었다. 그런데 지난달 10일 감사원이 공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민간사업자가 도봉구간 지상화를 전제로 제안한 총사업비는 4조1119억 원이다. 정거장 추가에 따른 지자체 재원부담금 1579억 원이 포함된 금액이다. 오 의원은 이와 관련, “감사원 감사결과에 따라 도봉구간 지하화를 추진해야 하는 시점
(조세금융신문=이상현 기자) 기업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들의 협의체인 한국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협의회가 한해동안 회원들의 활동을 평가한 결과, 박태순(하나은행) △박종환(삼성서울병원) △임홍철(신세계인터내셔날) △장석은 (넷마블) △윤진환(여기어때) 등 5명의 CISO가 영예의 대상을 받았다. 지난 22일 서울 더프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올해 처음으로 개최된 ‘제1회 CISO 대상’ 수상자들에게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표창이 수여됐다. 한국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협의회는 23일 “CISO협과 시큐리티어워드코리아위원회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인터넷진흥원과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 한국영상정보연구조합, 한국감시기기공업협동조합 등이 후원한 송년 축제 ‘더 시큐리티 페스타(The Security Festa) 2022’에 총 300여 명이 참석, 성황을 이뤘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더 시큐리티 페스타’는 기업의 정보보호 문화확산・수준제고에 기여한 CISO들에게 수상하는 ‘제1회 CISO 대상’ 시상식과 연간 우수 경영・우수제품으로 보안산업 발전에 공로가 큰 회사와 사람, 제품에 대해 시상하는 ‘시큐리티어워드 2022’와 송년음
(조세금융신문=이상현 기자) 일본 원자력위원회(AEC)가 현행법상 원전의 수명은 60년을 넘을 수 없는 규제 장벽을 넘어 사실상 60년 이상 운영되는 원자력발전소(NPP)의 운영을 승인했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탈탄소 정책의 일환으로 지난주 법령에 따라 가동이 정지되는 원전도 AEC 검사를 통과하면 정지 기간을 취소할 수 있다”고 인정했다. <NHK>는 21일 “AEC가 60년 이상 가동돼 온 NPP가 서비스를 계속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내용의 ‘노후 원전 운영에 대한 규정 초안’을 승인했다”며 이 같이 보도했다. 개정 전 법령에서는 원자력발전소가 30년 가동 후 10년마다 AEC의 철저한 검사를 받고 검사 결과에 따라 추가 가동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하지만 60년 이상 사용된 공장에 대한 검사는 규정은 없었다. 개정안에서는 재가동에 필요한 심사 기간 등 운전이 금지됐던 기간을 원전 수명에 산입하지 않기로 했다. 2011년 원전 사고 이후 일본에서 원자력 에너지 지원을 위한 첫 번째 조치다. 일본 정부는 그해 3월 동일본대지진으로 후쿠시마제1원전이 폭발, 신규 원전 건설 중단 방침을 유지해 오던 일본 정부가 원전 확대로 정책 방향을 선회했다. 구
(조세금융신문=이상현 기자) 환경문제로 물의를 빚었던 석포제련소와 지구촌 최고의 아연 제조사를 계열사로 둔 영풍그룹 계열 휴대폰 회로기판 제조업체가 중부지방국세청 비정기 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당사자는 확인을 거절했다. 경제신문 <아주경제>는 22일 “국세청은 지난달 말 중부지방국세청(이하 중부청) 조사1국 내 국제거래조사과 직원들을 경기도 안산시 소재 인터플렉스 본사에 투입, 세무조사에 필요한 세무·회계 자료들을 일괄 예치했다”고 보도했다. 인터플렉스 재무팀 관계자는 22일 본지의 확인 요청에 “세무조사를 받고 있지 않고 있고, 어떤 사실도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국세청 관계자는 직접 확인 요청을 회피하면서도 “세무 자료 등을 예치했다는 것은 비정기 세무조사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중부국세청 조사1국은 1과, 2과, 국제거래조사과로 구성돼 있다. 국제거래조사과는 외국법인이나 외국인투자법인의 정기 세무조사와 비정기 세무조사를 모두 담당한다. 국제거래조사과가 비정기 세무조사를 맡은 만큼, 국세청이 영풍그룹이 해외 계열사를 이용한 공격적 조세회피 시도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보인다. 인터플렉스 해외법인으로는 ㈜영풍이 10
▲ 고인 : 김봉순 님(향년 95세) ▲ 별세 : 2022년 12월 20일 ▲ 빈소 : 수원 아주대병원 장례식장 23호실 ▲ 발인 : 2022년 12월22일 오전 9시30분 ▲ 연락처 : 02-323-4145 (국세신문사)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세금융신문=이상현 기자) 제 1차 국제 석유파동이 났던 지난 1970년대 이래 미국 달러(USD)와 원유가격은 뚜렷한 반비례 경향을 보여왔지만, 최근 20년간 이런 ‘반비례’ 추세가 대거 해소되고 연동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는 전문가 분석이 나왔다. 세계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중국에 원유와 천연가스를 팔면서 기존의 달러 결제 대신 위안화 결제를 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국제 에너지결제 수요 감소가 기축통화인 달러의 가치를 낮출 지도 주목된다. 외환시장 전문가 피에로 친가리(Piero Cingari)는 영국의 자본시장 및 투자정보 전문매체인 <캐피털(capital.com)>에 최근 기고한 글에서 “과거 달러와 유가는 자주 음(-)의 상관관계를 보여왔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친가리에 따르면, 1970년대말 미국과 사우디가 원유거래를 위해 미 달러를 사용하기로 결정하면서 소위 페트로달러 시스템이 형성됐다. 석유수입국들은 달러로 원유 대금을 지불했고, 석유수출국은 달러로 원유대금을 받았다. 반대로 달러가치가 떨어지면 비교적 적당한 값에 원유를(=달러를) 살 수 있기 때문에 원유가격이 올랐다. 친가리는 “연방준비제도(Fed)가 통화정책
(조세금융신문=이상현 기자) 다양한 목적사업과 조직형태, 수입종류, 지출방식 등으로 아직은 투명한 회계와 세무가 미흡한 수준인 공익법인들이 2022년에도 결산서에 포함시켜야 할 재무정보의 범위 등에 대해 혼선을 빚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기업이 지역사회공헌 등을 위해 설립한 다양한 공익법인 대열에 재벌그룹 대주주 일가가 출자제한 우회와 절세 등을 목적으로 공익법인의 외피를 쓰고 합류하는 바람에 정부의 짜깁기식 규제가 숱하게 덧씌워지면서 공익법인 규제는 더욱 복잡해졌다는 평가다. 비영리전문 회계법인 더함의 최호윤 대표(공인회계사)는 18일 “오는 20일 ‘공익법인과 재무보고’라는 주제로 2022년 정기 비영리포럼을 개최한다”면서 이 같이 본지에 알려왔다. 공익법인은 법인 본부와 지부, 지점, 분사무소, 직영시설, 위탁시설, 센터, 산하조직 등 다양한 조직 형태로 운영이 되고 있다. 사업수행에 필요한 재원 역시 회비와 후원금을 포함한 출연금, 보조금, 민간위탁수입 등으로 다양하다. 20일 오후 서울 삼각지역 인근 공익활동공간에서 열리는 이번 세미나에서는 최만식 교수(경상대)가 ‘회계주체(Accounting Entity)와 수익 인식(귀속)’을 제1주제로,
(조세금융신문=이상현 기자) 안팎 경제환경 악화로 부동산시장이 얼어붙자 윤석열 정부가 양도소득세, 종합부동산세에 이어 취득세 중과 해제를 검토, 다주택자에 대한 각종 세금 중과 정책이 사실상 하나씩 자취를 감출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 역시 고금리에 기존 주택담보대출자들의 신음소리가 커져가고 앞서 부동산 과열이 식어갈 무렵 검토했던 세제 완화 스케쥴상 전혀 새로운 얘기가 아니라서 윤석열 정부 기조에 맞서지 않고 관련 세법을 합의 처리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14일 기획재정부는 “지난 2년여간 이어져 온 취득세 중과 조치를 완화, 다주택자들의 주택 구매 문턱을 낮춰줘야 한다”는 조세 전문가들의 주장을 수용, 양도세·종부세에 이어 취득세 중과를 폐지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알려졌다. 이와 관련, 야당인 더불어민주당 쪽에서는 “예정된 수순”이라며 “큰 이견을 보일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다. 국회 기재위 소속 야당 의원실 관계자는 14일 본지 전화 인터뷰에서 “취득세 중과는 시장 과열시기에 필요한 것으로, 지금과 같은 대세 하락기에는 맞지 않는다”면서 “앞서 ‘이걸 먼저 조정하자’는 내부의견도 있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시장상황 고려하면 취득세(완화
(조세금융신문=이상현 기자) 오는 15일 국회 본회의가 예정대로 열리면 여당 몫으로 배정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상임위원장이 언론인(서울신문) 출신 박대출 현 의원에서 행정고시(37회) 출신 3선의 운영석 의원으로 교체될 예정이다. 국회 기재위 관계자는 13일 본지에 “현재 여당 몫 상임위원장이 여야 합의된 상황이므로, 별다른 변수가 없이 12월 임시국회 본회의가 열리면 상임위원장으로 임명돼 임기가 시작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행정고시 37회에 합격해 공직생활을 고용노동부에서 주로 했던 윤영석 의원은 경남 양산 지역에서 19, 20, 21대 국회의원으로 내리 당선된 3선 의원이다. 기획재정부에서 대통령실로 차출된 김병환 경제금융비서관과 최지영 기재부 국제금융국장이 행시 37회 동기다. 김창기 국세청장, 어명소 국토부 2차관도 행시 37회 동기다. 윤 의원은 지난 8일 당 차원의 여당 몫 국회 상임위원장을 맡을 5명의 후보자 중 한명으로 내정됐다. 기재위원장에 내정된 윤 의원 이외에 김태호 의원(외교통일위원장), 한기호(국방위원장), 장제원(행안위원장), 박덕흠(정보위원장) 의원이 각각 상임위원장 후보자로 선출됐다. 윤 의원은 당이 만장일치로 기재위원장
(조세금융신문=이상현 기자) 살아 있다면 누구나 다 고아(Orphans, 孤兒)가 된다. 성인이 돼 고아가 되는 것은 특별히 동정받을 일이 아니다. 늦은 나이에 고아가 되면, 주변에서 ‘호상(好喪)’이라며 위로를 건네기도 한다. 하지만 아주 어려서 고아가 되거나, 세상에 피붙이 한점 없는 ‘천애고아’의 삶은 전혀 다른 영역이다. 동정의 대상 같은 한가한 얘기가 아니다. 생김새나 언행이 완전히 같아도 전혀 다른 인류로 살아가는 것이기 때문이다. 엄마와 아빠의 쓰다듬는 손길과 “괜찮아”라는 격려와 위로는 너무나 당연하게 여긴 나머지 성장의 중요한 단서라는 생각에 못미친다. 경험한 사람들도 그런 짐작을 못하는데 도저히 경험할 수 없었던 고아 형제에게는 오죽했을까. 서울 대학로 연극 <오펀스(Orphans)> 얘기다. 필라델피아 북부 낡고 허름한 집에 살고 있는 고아 형제 트릿과 필립은 똑같이 부모의 쓰다듬는 손길과 “괜찮아”라는 격려를 거의 경험하지 못했다. 충동적이고 폭력적인 성향으로 좀도둑질과 얼치기 강도짓으로 동생을 부양하며 부모 노릇을 하는 형 트릿은 ‘세상은 부수고, 죽이며, 태워 생존을 위한 먹이를 얻는 공간’이라는 세계관이 지배적이다. 다만
(조세금융신문=이상현 기자) 유족들이 망자가 생전에 보유했던 법인 지분(주식)의 대가를 ‘기타소득’으로 망자 사후 돌려받은 뒤 기한 내 종합소득세 신고를 했다면, 나중에 ‘기타소득’ 과세 자체가 잘못이라며 경정청구를 하더라도 국세청은 ‘5년 이내에 이뤄진 건’이라면 경정청구를 거부할 수 없다는 유권해석이 나왔다. 유권해석 당국은 “기타소득이 아닌 상속재산이므로 당초 기타소득 과세는 잘못이지만, 최초 법인이 기타소득으로 신고했으므로 그에 따른 5년간의 경정청구 기간은 인정돼야 한다”는 취지로 결정했다. 조세심판원(원장 황정훈)은 최근 “법인의 기타소득 신고에 따라 원천납세의무가 발생한 청구인들은 종합소득세 신고 때 쟁점금액을 기타소득으로 다른 소득과 합산 신고했기 때문에, 원천징수의무자(법인)와 별개로 ‘경정청구권’을 갖고 원천납세의무 여부를 다툴 수 있다”며 관련 결정(조심 2022중0069, 2022. 11. 23)을 소개했다. 의료법인 T병원의 지분 50%를 갖고 있다가 지난 2018년 12월18일 사망한 A씨의 유족 B(배우자), C(자녀), D(자녀)씨는 망자(피상속인) A씨의 재산을 물려받는 상속인들이다. 이들은 A씨 사망 이듬해인 2019년 1월3
(조세금융신문=이상현 기자) 기업회계와 세무회계, 관리회계를 아우르는 기업 현장의 경리업무 담당자 1000명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일 관련 고충과 개선할 점을 모아 최신 핀테크 기술로 구현한 경리업무 솔루션 회사가 전국의 사업자단체들과 만나 업종에 맞는 사용방법을 알려주는 세미나를 진행했다. B2B SaaS 전문 기업 웹케시(대표 강원주)는 “지난 1일 한국전기공사협회(회장 류재선, 이하 전기공사협회) 회원사를 대상으로 세미나를 진행했다”고 7일 본지에 알려왔다. 웹케시는 각 행사에서 경영관리 업무 혁신을 주제로 한 세미나와 전기공사업계 전용 경리나라인 ‘KECA경리나라’를 홍보하는 시간을 가졌다. KECA경리나라는 2020년 웹케시와 협회가 전기공사업계 전용 경리나라 출시 및 보급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출시한 경리업무 솔루션이다. 소규모 사업장의 사장과 경리업무 담당자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기능을 우선 적용해 경리업무의 능률을 상승시켰다는 평가다. 강원주 웹케시 대표는 “KECA경리나라는 15개 은행 전산망과 직접 연결돼 있어 은행 방문 없이 사업장 계좌를 실시간 조회, 업무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여준다”며 “개인부터 법인 사업자까지 모든 업종을 불문
(조세금융신문=이상현 기자) 2006년 불모지에 가까웠던 국내 데이터 시장에 뛰어들어, 다양한 분야의 데이터 수집과 자체적으로 구축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금융・공공・의료・물류 등 데이터 수집·연결한 250여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를 만들어 한국의 디지털 전환을 이끌어온 기업인이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비즈니스 데이터 플랫폼 기업 쿠콘(대표 김종현)은 “지난 5일 서울 엘타워에서 열린 ‘제23회 소프트웨어산업인의 날’ 기념식에서 소프트웨어 산업발전 유공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며 7일 이 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금융・공공 마이데이터 활성화 △데이터 결합·분석·활용 활성화 △데이터 활용 관련 정책 지원 △데이터 활용 혁신 금융서비스 발굴 등 국내 데이터 산업 저변을 확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정보통신산업진흥원과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가 주관하는 소프트웨어산업인의 날 기념식은 대한민국 소프트웨어 산업 활성화에 기여한 기업의 성과를 알리고, 관련 산업 종사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종현 대표가 국내 500여 개 기관과 해외 40여 개국, 2000여 개 기관의 데이터를 △스마트 스크래핑 △금융 VAN △오픈 API 등의 핵
(조세금융신문=이상현 기자) 미국 현지에 거주하는 한국인 교포들은 물론 현지 금융권 종사자들도 의외로 해외금융계좌를 국세청에 신고하는 제도를 잘 모르고 지내온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국에 부동산 등 자산을 보유하고 영주권자 또는 시민권자로 미국 현지에서 거주하는 한국인들이 한국 국세청에 세무 신고하는 방법을 잘 몰라 예상치 못한 불이익을 받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종로와 미 캘리포니아 로스엔젤레스 터스틴(Tustin)에 사무소를 둔 유에스택스서비스의 한아름 미국회계사(AICPA)는 6일 본지에 “국내에서는 정부와 금융권, 세무대리인들이 모두 해외금융계좌신고에 대해 많이 알리고 있고 많은 분들이 인지하고 있는 반면 정작 미국 현지에 계신 분들은 이런 소식을 접하기 어렵다”며 이 같이 밝혔다. 한 미국회계사는 “해외금융계좌보고와 증여・상속, 부동산 양도 신고 등을 제 때, 제대로 못한 납세자들도 구제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국세청(IRS)은 해외자산자진신고간소화절차(streamlined domestic offshore procedures, SDOP)라는 일종의 사면(amnesty)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한 미국회계사는 해당자들에게 이
(조세금융신문=이상현 기자) 채 한 달도 남지 않은 2023년 1월부터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거래로 연간 250만원 이상의 소득을 거두면 소득금액에 20%의 세금이 부과될 예정인 가운데, 가상자산 업계가 과세 유예 법안을 서둘러 입법해 달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이미 가상자산 과세 시행을 2년 유예하는 내용의 ‘소득세법 일부 개정안’이 발의돼 있는 데다 윤석열 대통령은 물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후보시절 같은 내용의 대선공약을 제시했었는데, 여야 정쟁으로 20여일 밖에 남지 않은 올해 안에 법안을 의결하지 않으면 덜컥 과세가 시작되기 때문이다. 한국디지털자산사업자연합회(회장 강성후, KDA)는 5일 “가상자산 양도 및 대여 소득 과세 관련한 대선 공약을 지켜야 한다”며 이 같이 촉구했다. 지난 3.9 대선 당시 집권 국민의힘과 야당이 된 더불어민주당은 한목소리로 과세 시기를 2023년에서 2025년으로 2년 유예하겠다고 공약하고 ‘소득세법 개정안’을 각각 발의했다. 또 가상자산 양도와 대여 소득 과세 공제액을 기존 25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겠다며 이런 내용을 소득세법 개정안에 포함시켰다. 국회가 끝내 소득세법을 개정하지 못한채 정기국회
(조세금융신문=이상현 기자) 지구촌 에너지 다소비 상위 25개 국가 중 에너지안보가 가장 취약한 한국은 국내에서 수소 생산・조달 목표를 무조건 25%로 정해 반드시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를 위해 국회가 주도하는 가칭 ‘에너지안보포럼' 결성이 시급하며, 이 포럼에는 외교・국방・통상・산업・과학기술 분야 전문가들이 두루 참여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한국에너지공단 이한우 수소경제추진단장은 30일 국회 의원회관 ‘바이오가스 기반 그린수소 생산과 에너지자립을 위한 국가 수소거버넌스 구축 국회 세미나’에서 발표할 기조발제문에서 “국회 에너지안보포럼을 결성, 에너지안보 강화전략을 수립 및 평가하고 해마다 국가에너지안보지수 평가결과를 발표해야 한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수소 에너지 전환을 지정학 위기 탈피 계기로”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소속 이인영 의원과 이정문 의원이 공동 개최한 이날 세미나 두 번째 주제발표를 맡은 이한우 단장은 “수소 국내 조달 목표를 무조건 25%로 확정해야 하며, 해외 의존도가 전혀 없으면서 연간 1100만톤이 배출되는 하수슬러지와 음식물, 가축분뇨 등 유기성폐기물, 연간 1000만톤이 배출되는 폐플라스틱 처리비용과정에서 수소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