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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이슈체크] 우리금융, 사상 최대실적에 M&A 큰손 등극…왜?

6조 실탄으로 증권사‧보험사 인수합병 노릴 듯
3Q 역대 최대 실적 달성…3조클럽 달성 목전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우리금융그룹이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92.8% 증가한 2조1983억원을 달성했다. 올해 ‘3조 클럽’ 달성을 코앞에 두고 있다.

 

3분기 당기순이익 역시 7786억원으로 지주사 전환 이후 최대 실적을 전분기에 이어 재차 갱신했다.

 

우리금융이 증권사, 보험사 등 핵심 비은행 계열사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이같은 호실적을 내자 업계에서는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의 리더십에 주목하고 있는 분위기다.

 

나아가 손 회장이 향후 인수합병(M&A)을 통해 어느 금융사를 비은행 계열사로 흡수해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지도 관심사다.

 

◇ 실적 순항…전년동기比 92.8% 증가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올해 3분기 역대급 실적을 발표했다.

 

우리금융의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2.8% 증가한 2조1983억원이었다. 이런 호실적은 지주 전환 이후 지속된 수익 기반 확대 전략과 건전성 및 비용관리를 꾸준하게 진행한 결과다.

 

우리금융은 주요 금융 그룹 중 유일하게 증권사, 보험사 없이 호실적을 내는데 성공한 만큼 향후 M&A에 성공할 경우 이익 규모가 더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을 합한 순영업수익은 3분기 누적 기준 6조 18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6% 증가했다. 이자이익은 중소기업 중심의 대출성장과 핵심 저비용성 예금의 증가로 수익구조가 개선되며 5조 885억원을 기록했다.

 

비이자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57.2% 증가한 1조 919억원을 시현하며 호실적을 이끌었다. 이는 자회사 편입 효과뿐만 아니라 CIB 역량 강화에 따른 IB부분 손익과 신탁 관련 수수료 등 핵심 수수료이익의 증가 등에 기인했다.

 

자산건전성 부문은 3분기 방역 강화 조치에 따른 일시적 경기 둔화 우려에도 고정이하여신(NPL) 비율 0.31%, 연체율 0.24%를 기록하며 매우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으며, 우량자산비율과 NPL커버리지비율은 각각 89.2%, 177.5% 기록하며 미래 경기 불확실성에 적극 대비하고 있다.

 

주요 자회사별 연결 당기순이익은 우리은행 1조 9867억원, 우리카드 1746억원, 우리금융캐피탈 1287억원 및 우리종합금융 665억원을 시현했다.

 

◇ 증시 호황에 매물 찾기 어려워…중소형 증권사 고려할 듯

 

호실적 발표에 업계는 우리금융이 비은행 계열사 M&A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런 만큼 현재 우리금융은 M&A 시장의 큰손으로 주목받고 있다. 우리금융은 ‘6조원 규모 실탄’으로 증권사, 보험사 등에 대한 공격적 몸집 불리기에 나설 계획이다.

 

이같은 전략은 지난 25일 우리금융 컨퍼런스콜에서도 드러났다. 이날 이성욱 우리금융 재무부문 전무(CFO)는 “증권사가 현재 품귀 현상이라 시장에 큰 매물이 없다. 나온 매물은 없으나 증권사 인수를 제일 먼저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우리금융은 증권사 이외 벤처캐피털(VC)과 부실채권전문회사(NPL) 인수도 검토중임을 시사했다. 이 전무는 “종합금융그룹으로선 사업 포트폴리오가 아직 완성이 안 됐다. 그래서 증권사 인수와 VC, NPL 인수에 대해 많은 검토를 하고 있다. 현재 출자 한도는 6조원 정도로, 여유가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우리금융이 M&A에 사용할 수 있는 실탄은 약 6조원이다. 이는 우리금융의 지난 6월 말 기준 이중레버리지비율 101.33%를 기반으로 추산한 규모다.

 

당초 우리금융은 증권사 인수 대상으로 삼성증권 등 이른바 대형사를 고집해왔다.

 

그러나 최근 2년여간 증시 호황이 이어지면서 ‘매수가’가 적합한 매물을 찾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업계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최근 중소형 증권사 등으로도 관심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유안타증권과 이베스트증권 등이 거론되고 있다.

 

보험사 매물로는 동양생명, ABL생명 등이 언급되고 있다. 과거 두 회사가 매물로 나왔을 당시 업계에서는 우리금융이 유력한 인수 후보로 꼽았다.

 

이와 관련 한 금융권 관계자는 “현재 우리금융이 증권사와 보험사 인수를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안다. 아마 적당한 매물만 있다면 M&A를 즉각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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