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7 (수)

  • 구름많음동두천 2.0℃
  • 구름많음강릉 5.5℃
  • 박무서울 3.2℃
  • 박무대전 4.4℃
  • 구름많음대구 5.4℃
  • 박무울산 7.4℃
  • 박무광주 7.5℃
  • 박무부산 8.3℃
  • 구름많음고창 6.5℃
  • 구름많음제주 12.3℃
  • 맑음강화 2.0℃
  • 구름많음보은 4.9℃
  • 구름조금금산 6.0℃
  • 맑음강진군 8.4℃
  • 흐림경주시 5.4℃
  • 맑음거제 7.1℃
기상청 제공

詩가 있는 아침

[詩가 있는 아침] 행복 나무

 

행복 나무 / 주응규

 

햇살 한 줌 바람 한 점

풀 한 포기 돌 하나에도

감사하는 마음

행복은 감사하는 마음에서 옵니다

 

상대를 배려하는 말 한마디에서

먼저 건네는 인사에서

표현할 줄 아는 아름다움에서

행복이란 꽃은 피어납니다

 

인정을 나누는 씀씀이의 가지에

행복의 열매가 주렁주렁 열립니다

 

감사하고 배려하는 마음

상대를 헤아리고 베푸는 마음 안에

행복의 열매는 탐스럽게 익어갑니다

 

당신의 가슴에 심어 놓은

행복의 꽃 나무에는

오늘 무슨 꽃이 피어나

어떠한 열매를 맺습니까?

 

 

[시인] 주응규

대한문학세계 시 부문, 수필 부문 등단

현)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부이사장

현) 대한문인협회 부회장

현) 한국문인협회 협력위원회 위원

현) 대한문인협회/대한문학세계 심사위원

현) 한국 가곡작사가 협회 이사

현) 텃밭문학회 이사/현) 문학어울림 회장

저서: 1시집 “人生은 詩가 되어 흐른다" /2시집 "삶이 흐르는 여울목" /3시집 "시간위를 걷다"

4시집 "꽃보다 너", 수필집 “햇살이 머무는 뜨락”

 

 

[詩 감상] 박영애 시인

‘행복’은 무엇일까? 아마 행복은 사람마다 추구하는 것이 다를 수 있을 것이다. 내가 추구하는 행복의 우선순위에 따라서 그 삶이 달라질 수 있으니 말이다. 2021년 한 해를 돌아보면서 나의 ‘행복 나무’에는 어떠한 열매가 열려 있을까 생각해 본다. 그 행복의 열매가 열리기까지 누군가에 아픔이나 상처가 되지 않았기를 바라면서 나만의 행복이 아닌 더불어 감사가 넘치는 행복 나무이길 소망해 본다.

 

[낭송가] 박영애

충북 보은군 거주

대한문학세계 시 부문 등단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부이사장

대한문인협회 정회원

(현) 시인, 시낭송가, MC

(현) 대한창작문예대학 시창작과 교수

(현) 대한문학세계 심사위원

(현) 대한문인협회 금주의 시 선정위원장

(현) 시낭송 교육 지도교수

(전) 대한시낭송가협회 회장

(현) 대한시낭송가협회 명예회장

(현) 문화예술 종합방송 아트TV '명인 명시를 찾아서' MC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