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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가 있는 아침

[詩가 있는 아침] 나를 흔들었던 사람

 

나를 흔들었던 사람/고기산

 

스쳐 지나는

수많은 사람 중에

우연히 만난

그 사람 생각에

자꾸 그리움이 쌓입니다

 

새벽녘에 찾아와

아침 햇살에 사라지는

안개 같은 사람

잡히듯 말 듯 잡히지 않는 그 사람이

내 마음속에 들어와

꽃을 활짝 피우고

내 마음속에서

사라져 버렸습니다

 

아직도 그 사람을

잊지 못하는 내 마음은

그리움으로 가득 차 있어

떠날 줄을 모릅니다

 

활짝 핀 꽃

쉬이 시들지만

내 마음속에 피어있는 꽃은

천천히 시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랜 세월이 흘러간다 해도

향기 나던 그 사람을

어찌 잊을 수가 있을까요

 

먼 훗날에도 기억 저편에 머물면서

그리움으로 불쑥불쑥

찾아올 그 사람이

나를 흔들었던 사람입니다.

 

 

[시인] 고기산

경기 구리 거주

대한문학세계 시 부문 등단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회원

대한문인협회 정회원(경기지회)

 

 

 

[詩 감상] 박영애 시인

가슴 속에 오랫동안 품고 싶은 추억 하나쯤은 가지고 살아갈 것이다. 가을과 겨울 사이 그 따뜻한 추억 살포시 꺼내어 보면서 멀어져 가는 가을을 기쁘게 배웅하고 다가오는 겨울을 행복으로 받아들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고기산 시인의 ‘나를 흔들었던 사람’ 시향이 허전한 마음 살포시 덮어주면서 누군가에게 나도 행복하고 잊히지 않는 사랑으로 오랫동안 함께 하길 바라본다. ‘詩’가 있어 따뜻해지는 날이다.

 

[낭송가] 박영애

충북 보은군 거주

대한문학세계 시 부문 등단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부이사장

대한문인협회 정회원

(현) 시인, 시낭송가, MC

(현) 대한창작문예대학 시창작과 교수

(현) 대한문학세계 심사위원

(현) 대한문인협회 금주의 시 선정위원장

(현) 시낭송 교육 지도교수

(전) 대한시낭송가협회 회장

(현) 대한시낭송가협회 명예회장

(현) 문화예술 종합방송 아트TV '명인 명시를 찾아서' M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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