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2 (금)

  • 흐림동두천 2.9℃
  • 흐림강릉 2.9℃
  • 흐림서울 5.1℃
  • 구름조금대전 5.7℃
  • 구름많음대구 4.9℃
  • 울산 4.2℃
  • 맑음광주 7.8℃
  • 구름조금부산 6.2℃
  • 맑음고창 3.8℃
  • 구름많음제주 12.3℃
  • 흐림강화 2.5℃
  • 구름조금보은 2.9℃
  • 맑음금산 2.2℃
  • 맑음강진군 6.5℃
  • 흐림경주시 3.0℃
  • 구름조금거제 6.9℃
기상청 제공

금융

내년 1월 기준금리 추가인상?…한은 “통화정책, 여전히 완화적”

통화신용정책보고서 기자간담회서 발언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박종석 한국은행 부총재보가 “기준금리를 두 차례 올렸으나 여전히 완화적”이라고 언급했다.

 

한은이 내년 1월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9일 박 부총재보는 ‘통화신용정책보고서’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통화정책의 완화 정도가 실물경제가 좋아지면 완화적이 되는 부분이 있다. 이런 부분을 감안하면 여전히 완화적이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에서 긴축 수준으로 갈 수 있을지 여부에 대해선 “코로나19에서 벗어나서 회복해가는 단계에 있다. 성장세는 양호하지만 불확실성 요인이 대두되고 있는 만큼 긴축 수준으로 금리를 인상하는 것은 현재 시계에선 고려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라고 전했다.

 

최근 금융시장에서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내년 말까지 기준금리를 3차례 올려 1.75%까지 인상될 것으로 예상했다가, ‘오미크론’ 변수 등이 발생하자 1.5%로 하향 조정됐다.

 

이와 관련 박 부총재보는 “시장에서 하는 기대와 한은 판단이 다르지 않다. 앞으로 시장기대가 의도와 달라 조정할 필요가 있다면 물가간담회, 신년사 등도 있고 정해진 소통기회가 아니더라도 적극적으로 소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박 부총재보는 “오미크론이라는 새로운 변이가 어떤 성격을 갖고 영향을 미칠지 불확실하다. 새로운 리스크 요인을 예의 주시해 충분히 분석하고 판단하겠다”고 전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