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8 (수)

  • 구름많음동두천 17.6℃
기상청 제공

은행

美연준 기준금리 동결…한국은행 “금융시장 면밀히 모니터링”

“국제유가, 추가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 작용 가능성 유의”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한국은행이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정책금리가 동결됐으나 향후 연내 추가 인상 가능성이 남아있는 것에 대해 “국내외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21일 한국은행은 유상대 부총재 주재로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연고 미국 정책금리 동결에 따른 국제금융시장 상황과 국내 금융‧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을 점검했다.

 

미 연준은 시장 예상대로 19~20일(현지 시간) 정책금리를 기존 연 5.25~5.50% 수준으로 동결했다. 이에 대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인플레이션이 하락해 정책 목표 수준으로 안정화됐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긴축적인 통화 정책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유 부총재는 “향후 미국 등 주요국의 물가 및 경기 상황과 국제 원자재 가격 움직임 등에 따른 통화정책 긴축기조 장기화 가능성 등이 국내외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의 국제유가 오름세가 추가적인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네티즌 의견 0

스팸방지
0/300자







전문가 코너

더보기



[데스크 칼럼] 통화 주권 넘보는 스테이블코인, 한국은 준비됐는가
(조세금융신문=양학섭 편집국장) 한국 정치가 마침내 디지털 자산에 손을 댔다. 그것도 단순한 규제 강화를 넘어서 산업 진흥과 생태계 육성까지 겨냥한 ‘판 뒤집기’ 수준의 입법이다. 10일, 더불어민주당 민병덕 의원이 대표 발의한 ‘디지털자산기본법’은 디지털 자산 시장에 대한 가장 포괄적이면서도 공격적인 제도화 시도다. 법안은 ▲디지털자산의 법적 정의 정립 ▲대통령 직속 디지털자산위원회 설치 ▲금융위원회를 통한 인가·등록·신고제 도입 ▲스테이블코인 사전 인가제 ▲불공정거래 금지 및 이용자 보호 ▲자율규제기구 설립 등을 담았다. 단순한 제도 마련을 넘어, ‘한국형 디지털금융 패러다임’의 설계도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가장 주목할 대목은 스테이블코인 발행 허용이다. 현행법상 민간의 원화 기반 디지털 자산 발행은 법적 공백에 놓여 있었지만, 이 법안이 통과되면 자기자본 5억원 이상을 보유한 국내 법인은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할 수 있다. 준비금 적립, 도산 절연, 환불 보장 등 안전장치를 전제로 하긴 했지만, 통화 주권을 관리하는 한국은행에는 꽤나 위협적인 메시지다. 민 의원은 이 법을 “규제가 아니라 가드레일”이라고 표현했다. 규제를 통해 억제하는 것이 아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