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05 (목)

  • 구름많음동두천 17.6℃
기상청 제공

정책

한국은행, 기준금리 11회 연속 동결 ‘유력’...물가‧가계부채 여전

한은 금통위 오늘(23일) 개최...다수 채권전문가들 동결 예상

(조세금융신문=민경종 전문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오늘(23일) 오전 올해 상반기 마지막 통화정책 방향 회의를 열고 현재 3.5%인 기준금리의 조정 여부를 결정한다. 

 

다수의 채권시장 전문가들은 이번에도 기준금리가 11회 연속 동결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 21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6월 채권시장지표(BMSI)'에 따르면 지난 10일부터 16일까지 채권 보유 운용 관련 종사자(64개 기관, 100명)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 98%는 한은이 이달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그 근거로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아직 한국은행의 목표 수준인 2%까지 충분이 떨어지지 않았고, 가계부채에 대한 우려 역시 여전한데다가, 미국 기준금리 인하 시점도 당초 예상보다 더 지연될 수 있다는 예상이 힘을 더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례로 그간 가파르게 상승하던 국내 농림수산품 가격은 하락세로 돌아섰지만, 반도체 등 공산품 가격이 상승하며 생산자물가지수가 오름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4월 생산자물가지수(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3%, 전년 동기 대비 1.8% 상승했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지난해 12월(0.1%), 올해(0.5%), 2월(0.3%), 3월(0.2%), 4월(0.3%) 등 5개월째 전월 대비 오름세를 보인 것.  

 

이러한 상황에서 이번에도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3.5%로 유지한다면, 지난해 2월 이후 11차례 연속 동결하는 셈이어서 오늘 이창용 한은 총재의 입에 시선이 쏠릴 전망이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김우일의 세상 돋보기] 자전거 소유보다 자전거 잘 타는 대통령을
(조세금융신문=김우일 대우M&A 대표) 대통령의 탄핵으로 새로운 대통령이 탄생되었다. 두 번째의 탄핵으로 인한 불명예의 퇴임과 새로운 대통령 탄생은 우리나라 국가 품격에 양면의 좋은 시사점과 나쁜 시사점을 동시에 던져주고 있다. 좋은 것은 우리나라 국민들의 민주의식에 대한 충만감이고, 나쁜 것은 정치권력에 대한 혐오와 배척감이 더 심해진다는 것이다. 이런 불상사는 바로 제왕적인 대통령의 권력이 크기 때문에 그 지위를 획득한 당사자는 바로 권력을 소유하고 행사하려는 권력 속성의 버릇에 길들여진다. 그래서 정치계를 비롯해 국민들도 이러한 제왕적인 대통령에 대한 권한과 권력을 규정한 현 헌법을 하루빨리 개헌해 이런 폐단을 고치고자하는 욕구가 드세어지고 있다. 사실 대통령(大統領)이란 용어를 측자파자해 보면 제왕적 권력소유의 의미와는 좀 다르다. ▲큰 대(大), 이는 사람 인(人)에 제일(一)을 붙여 ‘사람이 천하 제일이다’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거느릴 통(統), 이는 누에가 실(糸)을 토하여 제 몸을 싸는 고치를 충만히(充) 싼다는 뜻으로 변화, 성장을 뜻해 실마리를 충분히 이어지는 계통을 의미한다. ▲옷깃 령(領), 글자 그대로 옷깃, 즉 가장 앞에 나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