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15 (토)

  • 흐림동두천 4.0℃
  • 구름조금강릉 7.5℃
  • 구름많음서울 5.7℃
  • 흐림대전 5.7℃
  • 구름많음대구 6.0℃
  • 흐림울산 7.6℃
  • 흐림광주 5.4℃
  • 흐림부산 6.8℃
  • 흐림고창 3.4℃
  • 제주 7.9℃
  • 맑음강화 2.3℃
  • 흐림보은 2.2℃
  • 흐림금산 3.2℃
  • 흐림강진군 4.4℃
  • 흐림경주시 6.2℃
  • 흐림거제 6.5℃
기상청 제공

은행

한은 올해 첫 금리 결정은?…채권전문가 60% ‘동결’ 전망

금투협 지난 3~8일 채권전문가 100명 응답 분석
기준금리 인하 전망 40%…경기침체 우려 영향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오는 16일 새해 첫 기준금리 조정 여부를 결정할 예정인 가운데 채권 전문가 60%가 ‘동결’을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금융투자협회는 ‘2025년 2월 채권시장지표’를 통해 이같은 내용의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설문조사는 지난 3~8일 채권 보유 및 운용 관련 종사자 100명의 응답을 분석한 내용이다.

 

다만 응답자의 40%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0.25%p 인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금투협은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응답자가 더 많았으나 경기침체 우려로 내수 부양을 위한 1월 금통위의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예상이 직전 조사 대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해 11월 채권 전문가들의 83%가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한 반면, 금리 인하 예측은 17% 수준에 불과했다.

 

이처럼 기준금리 인하를 예상하는 비율이 늘어난 것은 지난달 초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그 이후 이어진 탄핵 정국 여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정치 불안이 지속되면서 내수가 얼어붙자 경기침체를 막기 위한 차원에서 금리 추가 인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하는 전문가들이 늘어난 것이다.

 

현재 금통위도 내수 진작을 위한 금리 인하와 환율 방어 차원의 금리 동결 사이에서 고심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시장금리와 관련해선 채권시장 심리가 전월 대비 호전된 것으로 집계됐다. 응답자 중 30%가 2월 시장금리가 하락할 것이라고 대답했는데, 이는 전월 대비 14%p 증가한 수치다. 반면 금리가 오를 것이라고 대답한 응답자는 14%p 떨어진 10%를 기록했다.

 

아울러 물가 관련 채권시장 심리가 호전되고 환율 심리가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본 응답자가 늘어났다.

 

응답자의 79%가 내달 물가가 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전월 대비 28%p 늘어난 수치다.

 

물가 하락 응답자는 11%p 오른 6%, 상승은 17%p 하락한 15%로 집계됐다.

 

환율 하락 응답자 비율은 전월 대비 25%p 상승한 30%, 환율 상승 응답자는 28%p 하락한 11%로 집계됐다.

 

금투협은 “연초 국고채 금리가 하락 안정세를 보이고 원‧달러 환율 상승세가 주춤하면서 2월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 대비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송두한 칼럼] 위기의 한국경제, 최고의 경제정책은 탄핵정국 조기 종식이다
(조세금융신문=송두한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한국경제는 한 치 앞도 내다보기 어려운 비상경제 상황에 직면해 있다. 내수경제는 ‘자기파괴적 세수펑크 사이클’(세수펑크 충격⟶고강도 민생 긴축⟶내수불황⟶성장률 쇼크⟶추가 세수펑크)에 노출돼 구조적 소득감소가 만성적 내수불황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에 빠진 상태다. 이처럼 지난 몇 년간 경제 체질이 허약해질 대로 허약해진 상황에서 ‘12.3 내란 사태’가 충격 전이 경로인 환율시장을 때리면서 외환발 금융위기가 발현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국내 금융시장이 조직적 자본 유출 충격에 노출되면서 원-달러환율은 선험적 환율방어선인 1,400원이 완전히 뚫린 상태다. 국내 증시는 탄핵정국이 장기화되면서 글로벌 왕따 시장으로 전락해 버렸다. 내수경제는 성장 궤도가 기조적으로 낮아지는 저성장 함정에 빠질 위기에 처해있다. 내란사태발 경기충격으로 2024년 성장률이 2%대 초반에서 1%대 후반으로 주저앉을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2년 연속 ‘1%대 성장’이라는 초유의 사태가 현실화될 수 있다. 지난 60여 년 동안 한국경제가 1%대 이하의 성장률을 기록한 사례는 5번에 불과한데, 금융위기가 아니면서도 1%대 저성장
[초대석] 고석진 서울본부세관장 "새로운 미래로 나아갈 ‘터닝포인트의 해’ 만들 것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촬영=이학명 기자) 지난해 9월 30일 서울본부세관장(이하 서울세관장)으로 취임한 고석진 서울세관장은 단순히 새로운 직책을 맡는 데 그치지 않았다. 서울세관장으로 부임한 지 갓 100일을 넘긴 그는 대한민국 경제 관문의 중심인 서울세관에서 소비재 산업부터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첨단산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업종의 수출입을 뒷받침하며 ‘기업지원’과 ‘관리’에 중점을 두고 업무에 임하고 있다. 그의 리더십은 무역 패러다임 변화, 급변하는 정치 환경, 세관 절차에서의 혁신 필요성 등 전례 없는 도전에 직면한 시점이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고석진 서울세관장은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취임 후의 경험을 되돌아보고 현재의 불확실성을 겪고 있는 기업들의 체계적인 지원과, 어떻게 하면 좀 더 효율적인 기관으로 거듭날지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다. 수출지원 대책 마련, 미국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글로벌 무역 대응방안 뿐만 아니라 서울세관이 마주한 과제들, 그리고 미래를 위한 전략에 대한 그의 솔직한 얘기를 들어봤다. “수출지원합동추진단 통해 원스톱 수출 지원에 최선 다하겠다” 고석진 서울세관장은 어려운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중소 수출입 기업이 어떻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