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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38개월만에 기준금리 인하…내수부진 우려 컸다

한국과 미국 간 금리 격차 1.75%p 벌어져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38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인하했다. 이에따라 기준금리를 3.50%에서 0.25%p 내린 3.25%로 조정됐다.

 

11일 한은 금통위는 이날 개최된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현재 3.50%인 기준금리를 3.25%로 낮췄다.

 

기준금리가 낮춰 조정된 것은 2021년 8월 0.25%p 인상 이후 3년 2개월 만에 처음이다.

 

물가상승률이 둔화한 가운데 내수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결정으로 풀이된다. 최근 가계부채 증가세도 소폭 둔화됐다.

 

실제 지난 2분기 국내 실질 국내총생산(GDP)는 1분기 대비 0.2% 떨어졌다. 분기 기준 마이너스(-) 성장은 2022년 4분기 이후 1년 6개월 만이다.

 

게다가 한은이 통화 긴축 목표로 삼았던 ‘2% 소비자물가 상승률’에도 도달하면서 금리 인하 결정에 힘을 보탰다. 9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4.65(2020년=100)로 지난해 동기 대비 1.6% 올라 2021년 3월(1.9%) 이후 3년 6개월 만의 1%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날 한은 금통위 기준금리 인하 결정에 따라 한국(3.25%)과 미국(4.75~5.00%) 간 금리 격차는 1.75%p로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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