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5 (월)

  • 흐림동두천 -0.4℃
  • 구름많음강릉 5.5℃
  • 구름많음서울 1.2℃
  • 맑음대전 2.6℃
  • 맑음대구 3.4℃
  • 맑음울산 3.8℃
  • 맑음광주 4.6℃
  • 맑음부산 6.0℃
  • 맑음고창 2.4℃
  • 맑음제주 6.6℃
  • 구름많음강화 1.1℃
  • 흐림보은 0.4℃
  • 흐림금산 1.9℃
  • 구름조금강진군 1.9℃
  • 맑음경주시 1.1℃
  • 맑음거제 3.5℃
기상청 제공

은행

은행권 예적금 금리 인하 ‘시동’…예대금리차 더 확대될 듯

23일부터 농협‧우리은행 예‧적금 금리 인하
경남‧부산은행 등 지방은행 이미 수신금리 조정 시작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시중은행들이 예‧적금 금리 인하를 시작한다.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 결정에 따라 시장 실제 금리를 수신금리에 반영하려는 움직임이다.

 

금융당국이 가계부채 증가세를 압박하면서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오르고 있는 만큼 은행권의 예금리와 수신금리 간 예대금리차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관측된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부터 NH농협은행과 우리은행이 예‧적금 금리를 낮춘다.

 

NH농협은행은 거치식 예금 금리를 0.25~0.40%p 낮춘다. 적립식 예금 금리도 0.25~0.55%p, 청약 예금과 재형저축 금리도 각각 0.25%p 인하한다.

 

우리은행 또한 이날부터 적립식 예금 상품인 ‘우리 퍼스트 정기 적금’ 적용 이율을 연 2.2%에서 0.2%p 낮춘 2.0%로 조정한다.

 

앞서 지방은행도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수신금리 조정에 돌입했다. 경남은행이 지난 17일 주요 수신 상품 금리를 0.2~0.75%p 낮췄고, 부산은행이 18일 수신 상품 금리를 0.10~0.35%p 인하했다.

 

금융권에 따르면 현재 다른 시중은행들도 수신 금리 조정에 대해 내부적으로 검토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