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7 (화)

  • 구름많음동두천 17.6℃
기상청 제공

은행

“제로금리 시대 끝”…한은, 기준금리 0.75%→1.00%로 인상

내년 1월 기준금리 추가 인상 여부 관심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오늘(25일)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했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한은이 올해 마지막 금통위를 개최하고 기준금리를 현행 0.75%에서 0.25%p오른 1.00%로 인상했다. 지난해 3월 이후 약 1년 8개월 만에 제로 금리 시대가 끝난 셈이다.

 

이로써 한국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주요 아시아태평양 국가 중 뉴질랜드에 이어 금리를 두 번 인상한 국가가 됐다.

이번에 한은이 기준금리를 8월에 이어 또 한 번 추가 인상한 것은 가계부채 증가세를 막고 물가상승세를 억제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런 만큼 내년 1월 기준금리 추가 인상 여부가 관심사다.

 

금융권에서는 이주열 총재 임기가 종료되는 내년 3월말 이전, 기준금리를 코로나19 직전 수준인 연 1.25%로 되돌리려는 시도가 나타날 수도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다만 코로나19 확산세는 부담이다.

 

이달부터 방역 체제가 위드 코로나로 전환되며 사적 모임이 자유로워지긴 했으나, 위중증 환자가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이대로라면 방역체제 재강화 가능성도 아예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일일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24일 0시 기준 사상 처음으로 4000명을 넘어섰다. 

 

또한 기준금리 인상 수준과 비교해 대출금리가 빠르게 오르고 있는 점 역시 금리 인상 결정에 있어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대출 금리가 급격하게 상승하면서 경기 회복 흐름을 늦출 수 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네티즌 의견 0

스팸방지
0/300자







전문가 코너

더보기



[데스크 칼럼] 통화 주권 넘보는 스테이블코인, 한국은 준비됐는가
(조세금융신문=양학섭 편집국장) 한국 정치가 마침내 디지털 자산에 손을 댔다. 그것도 단순한 규제 강화를 넘어서 산업 진흥과 생태계 육성까지 겨냥한 ‘판 뒤집기’ 수준의 입법이다. 10일, 더불어민주당 민병덕 의원이 대표 발의한 ‘디지털자산기본법’은 디지털 자산 시장에 대한 가장 포괄적이면서도 공격적인 제도화 시도다. 법안은 ▲디지털자산의 법적 정의 정립 ▲대통령 직속 디지털자산위원회 설치 ▲금융위원회를 통한 인가·등록·신고제 도입 ▲스테이블코인 사전 인가제 ▲불공정거래 금지 및 이용자 보호 ▲자율규제기구 설립 등을 담았다. 단순한 제도 마련을 넘어, ‘한국형 디지털금융 패러다임’의 설계도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가장 주목할 대목은 스테이블코인 발행 허용이다. 현행법상 민간의 원화 기반 디지털 자산 발행은 법적 공백에 놓여 있었지만, 이 법안이 통과되면 자기자본 5억원 이상을 보유한 국내 법인은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할 수 있다. 준비금 적립, 도산 절연, 환불 보장 등 안전장치를 전제로 하긴 했지만, 통화 주권을 관리하는 한국은행에는 꽤나 위협적인 메시지다. 민 의원은 이 법을 “규제가 아니라 가드레일”이라고 표현했다. 규제를 통해 억제하는 것이 아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