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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지난해 순익 전년比 4.1%↓…2년째 감소

순이자마진 하락 영향…중소기업금융 역할은 충실

기업은행이 5일 지난해 실적을 공시했다. [사진=진민경 기자]
▲ 기업은행이 5일 지난해 실적을 공시했다. [사진=진민경 기자]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기업은행이 지난해 당기순이익으로 전년 대비 4.1% 감소한 1조5479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공시했다.

 

기업은행의 당기순이익은 지난 2018년 1조7643억원까지 증가했다가, 2년째 감소하고 있다.

 

은행 별도 기준으로는 지난해 1조2천63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고, 이는 전년 대비 9.3%가 빠진 수치다. 순이자마진(NIM) 하락 영향으로 수익성 타격이 불가피했다. 기업은행의 지난해 4분기 NIM은 1.46%로 낮아졌는데 1년 새 28bp가 떨어졌다.

 

다만 중소기업금융 선두주자라는 역할은 충실하게 수행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중소기업 대출 잔액은 지난해 말 대비 24조1000억원(14.8%) 증가한 186조8000억원을 나타냈다. 총대출에서 중소기업 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80%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운 소상공인,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 공급과 혁신 기업 성장을 위한 금융 지원 노력이 높은 수준의 중기대출 시장점유율로 이어졌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2021년에는 산업구조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혁신금융을 통한 중소기업 지원 및 체계적인 건전성 관리를 통해 내실 있는 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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