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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지난해 순익 3.4조…배당 수준은 ‘아직’

5일 2020년 실적발표…전년比 0.3% ↑

신한금융지주가 5일 지난해 실적을 발표했다. [사진=김용진 기자]
▲ 신한금융지주가 5일 지난해 실적을 발표했다. [사진=김용진 기자]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신한금융지주가 5일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0.3% 증가한 3조414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4분기 당기순이익은 4644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59.4% 감소했다.

 

라임 등 투자상품 손실과 코로나19로부터 파생되는 불확실성을 최소화 하고자 추가 충당금을 적립하는 등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를 실행한 결과라는게 신한금융 측 설명이다.

 

이날 신한금융 관계자는 지난해 실적에 대해 “은행 부문의 경우 시장금리 영향에 따른 순이자마진(NIM) 하락 기조에도 불구하고, 연초부터 이어온 견고한 자산 성장으로 지속 가능 성장 기반을 확보했다. 비은행 부문 역시 비이자 중심의 다변화된 사업 포트폴리오 전략 추진을 통해 그룹 실적 개선의 구심점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신한금융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3조 4146억원으로 전년 대비 0.3%(111억원) 증가한 수준이다.

 

4분기 당기순이익은 일회성 비용 발생 등으로 인해 전분기 대비 59.4% 감소한 4644억원을 기록했다.

 

그룹의 총자산은 605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계열사별로 보면 신한은행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전년 보다 10.8% 감소한 2조778억원이었다.

 

다만 신한은행의 원화대출금은 가계대출 및 기업대출 부문에서 고른 성장을 이어가며 연간 10.6% 성장을 기록했다. 부문별로 보면 가계대출이 9.0%, 기업대출이 12.3% 성장했고, 중소기업 대출이 연간 14.1% 증가하며 전체 자산 성장을 이끌었다.

 

이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중‧소상공 기업 자금 수요와 더불어 적극적인 금융지원 프로그램 실행에 따른 결과다. 올해에도 리스크를 고려한 선별적 대출 확대를 통해 이익 기반을 안정화할 계획이다.

 

4분기 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수익성 기반의 질적 성장과 안정적인 자금 조달 운용을 통해 전분기 대비 2bp 감소한 1.34%를 기록했다. 그 결과 그룹 이자 이익이 7조 8430억원으로 전년 대비 1.9% 증가하면서 4분기 연속 그룹 이자 이익이 성장하는 견고한 흐름을 이어갔다.

 

신한카드는 지난해 전년 보다 19.2% 증가한 6065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신한생명은 전년 대비 43.6% 증가한 1778억원, 신한금융투자는 29.9% 감소한 154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한편 배당수준은 발표하지 않았다. 최근 금융당국에서 금융그룹에 제시한 배당 가이드라인 때문에 관심이 쏠린상태다. 신한금융은 좀 더 고민하고 결정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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