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5 (금)

  • 맑음동두천 -1.7℃
  • 맑음강릉 5.7℃
  • 맑음서울 0.3℃
  • 맑음대전 2.9℃
  • 맑음대구 4.2℃
  • 맑음울산 4.5℃
  • 맑음광주 5.0℃
  • 맑음부산 5.5℃
  • 맑음고창 3.9℃
  • 구름조금제주 8.8℃
  • 맑음강화 0.4℃
  • 맑음보은 1.4℃
  • 맑음금산 2.7℃
  • 맑음강진군 5.8℃
  • 맑음경주시 4.5℃
  • 맑음거제 4.8℃
기상청 제공

문화

[골프회원권 동향] 2022년 회원권시장 분석

(조세금융신문=이현균 애널리스트) 2022년 회원권시장은 장기간 이어지던 코로나19의 수혜가 축소되고 자산시장의 변동성이 강화되면서 하락세로 전환했다. 이는 투자수요가 본격적으로 이탈하면서 빚어진 현상인데, 특히 글로벌 인플레이션 현상이 가속화되면서 급격한 금리인상이 뒤따랐고 이러한 자산시장의 거시환경에 따라 회원권시장에 대한 투자 기대치도 낮아진 것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상반기까지만 해도 에이스회원권지수(ACEPI)는 사회적 거리두기 폐지에 따른 골프산업 하락예측의 파고를 넘었고, 계속되는 증시불안, 부동산시장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8.6%p(포인트) 상승으로 나 홀로 상승세 시현에도 성공했다.

 

이로 인해 가격대별 주요 지수와 지역별 에이스회원권지수도 전반적인 상승세를 보였는데, 이중에서 초고가 회원권 지수는 17.1%p 두 자릿수 상승으로 시장을 리드하는 역할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하반기 들어 상황이 급변했다. 특히, 7월 휴가시즌에 돌입하면서 이후 상승피로도가 가중됐고 인플레이션이 피크아웃(Peak out)을 기대했던 자산시장의 예측이 철저히 엇나가면서 태세가 달라지기 시작했다.

 

우선적으로 인플레이션을 잡기위한 각국의 급격한 금리인상이 공조를 이루면서 유동성이 빠르게 축소되었고 회사채시장과 PF(프로젝트 파이낸싱)시장을 중심으로 자금조달에 비상이 걸리면서, 기대했던 가을시즌 매수주문은 관망으로 전환했다.

 

오히려, 기대감이 무너지자 장기간 상승했던 중가 종목들 중심으로 고점매물이 다량으로 출회했고 시장을 이끌던 초고가 종목들의 시세도 하락하는 수순을 밟게 됐다는 분석이다.

 

결국, 에이스회원권지수는 11월 24일 기점으로 상반기 상승분을 고스란히 반납하며 –3.4%p 하락으로 마감했고 2020년부터 이어지던 코로나19의 수혜가 종식되는 양상으로 시장의 흐름은 전개되기에 이르렀다. 이러한 시황의 전개에 따라 시장은 크게 2가지 특징이 두드러졌다.

 

첫째는 중가 종목의 낙폭이 심화되면서 이후 초고가 종목들의 흐름도 불안해졌다. 1.5~3.5억 범위에 속하는 중가종목군은 타 종목 대비, 거래빈도가 높기 때문에 시장변동성이 강화될 때 바로미터 격으로 볼 수 있다.

 

이러한 배경으로 분석하자면 하반기 하락추세를 가장 선제적으로 중가종목군이 반영하면서 매매자들의 심리를 가장 적절하게 반영했다는 가정이 가능할 것인데, 결국, 에이스회원권지수 기준으로 해당종목군은 –7.9p 하락했고 그 뒤를 초고가와 고가 그리고 저가 종목군 순으로 하락 추세가 이어졌다.

 

물론, 초고가 종목은 개체수가가 적고 가격대도 높기 때문에 여전히 매물이 여의치 않기도 하다. 이에 종목별로 상승하락이 엇갈리면서 시세를 방어하기도 했으나 실거래가 진행되면서 추가 하락할 개연성이 있다는 분석이 잇따랐다.

 

두 번째는 이례적인 지역별 차별화가 심화되는 양상을 보였다는 점이다. 수도권 시장을 중심으로 부진한 흐름을 보였지만 코로나19의 최대 수혜지로 등극한 제주도의 약진은 해를 넘어 금년에도 지속됐다.

 

비록, 상승률은 전년 대비 감소했지만 타 지역 모두를 비교해도 주목 받을 수준이었고 에이스회원권 제주지역 지수로는 9.6%p 상승을 기록하면서 달라진 위상을 과시했다. 특히, 제주지역은 타 리조트회원권들과 함께 인기를 누렸는데, 과거 계절적 특수성과 수요에 의존했던 한계를 벗어나 새로운 평가를 받는 계기로 작용했다는 점은 주목해볼 만하다.

 

이후 2023년 시장의 가장 큰 변수는 경기침체에 따른 기업들의 실적과 자산시장의 변동성이 될 전망이다. 즉, 경기침체가 본격적으로 가시화되는 시점으로 예측되고 있기에 기업이나 가계의 자금조달 비상으로 매매 시기를 두고 팽팽한 신경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상반기 하락세 내지 한동안 지루한 약보합이 예견되기도 하나, 인플레이션과 금리인상에 대한 악재가 최대치 선반영된 후부터는 점진적으로 대체투자형태로나 실매수자들의 매수주문이 증가할 것으로 예견되고 있다. 전반적으로 전약후강의 형태가 될 듯하다.

 

 

[프로필] 이 현 균

• ㈜에이스회원권, 회원권 애널리스트
• 에이스골프닷컴 본부장
• MAP(Membership Analysis Project Team) 회원권시장, 시세 마케팅 분석팀장
• 전) 디지털조선 ‘골프회원권 시세와 전망 출연’
• 주요 일간지 및 골프 월간지 회원권 관련 기고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
[초대석]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 최시헌 회장, 김선명 대표 "변화 앞에서 흔들리지 않는 최고의 세무서비스"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사진=이학명 기자) 지난 2023년에 이어 2025년에 치러진 한국세무사회 제33대와 제34대 임원 선거에서 부회장으로 선출돼 3년째 주요 회직을 수행해 온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부회장이 올해 1월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를 설립하고 최고의 세무 컨설팅과 세무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꿈을 안고 본격 출범한 지 1년 가까이 됐다. 대구지방국세청장으로 국세공무원을 마감한 최시헌 세무사가 회장직을 맡았고, 세무 고시 출신의 김선명 세무사는 대표세무사로서 법인을 이끌고 있다. 여기에 김준성, 김민식, 박정준, 민규태 세무사 등 4명의 젊은 세무사가 합류해 분당 본점과 분당 서현, 경기 광주, 서울 용산 등을 거점으로 하여 활발한 업무를 전개하고 있다. 낙엽이 거리를 뒤덮고 있던 11월 중순, 분당 본점에서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세무사를 만나 와이즈앤택스의 설립 과정을 돌아보고, 향후 법인을 어떻게 이끌어 갈 예정인지 알아봤다. Q. 우선 성공적인 법인 설립을 축하합니다. 올해 1월 각자 활동하시던 세무사사무소를 합쳐서 새로운 세무법인을 설립하셨는데요. 어떤 계기가 있었습니까? (최시헌 회장) 저는 20년 연말 대구지방국세청장을 끝으로 공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