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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골프회원권 동향]3월 봄시즌 이후 회원권시장 진단

영남권, 중저가 회원권 강세 전망

(조세금융신문=이현균 애널리스트) 최근 회원권시장의 상승세가 뜨겁다. 외적으로는 미국발 금리인상에 주식시장이 불안정하고 부동산시장까지 정부규제에 따라 주춤한 가운데, 오히려 틈새시장(Niche Market)이 주목 받으면서 회원권 수요도 증가하는 양상이다.


특히, 금융위기 이후 회원권 디스카운트(Discount)가 상당기간 이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이번에는 가격요인에 따라 투자처를 잃은 유동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눈높이가 낮아진 가격메리트 덕에 이제는 반사이익을 보는 결과를 양산했다는 의견까지 나오고 있는 이유다.


시장 내부적으로는 부실 골프장들의 구조조정이 막바지에 이르면서 관련업계에 체질개선 효과가 바닥장세를 형성할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이다. 금융위기 이후 이미 자금력이 있는 골프장 운영사들은 상당수가 퍼블릭 전환을 거친 상황이지만 이보다는 부실 골프장들의 증가추세에 회원권시세는 발목을 잡혀 왔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부동산 지가가 급등하였고 골프장 인허가 규정까지 강화되면서 정상적인 골프장 건설이 어렵기에 부실골프장들조차 귀한 몸이 됐다. 기업회생진행과 동시에 M&A로 퍼블릭화하는 사례도 감소추세이며, 전체 회원제 골프장 중 50여개 미만 정도 선에서 마무리되는 과정이라는 분석이다.


예측대로라면 현 시점에서는 과거 같은 부실 골프장 사례가 시장에 미치는 파급력이 약해졌다는 평이 우세해 보인다. 더구나 최근의 기업회생 절차에서 M&A에 성공한 골프장의 회원권은 부채구조와 성격에 따른 분별을 감안하더라도 회원권채권의 50% 가량을 기준으로 협의나 보전을 받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


이는 금융위기 이후 전체시장이 고점대비 57% 가량 시세가 하락한 현 시점에서 최소한 과거 고점대비 50%+@의 시세 유지가 가능성 있다는 추론을 뒷받침한다.

 

(2008년 3월 14일 최고점 대비, 2018년 2월 9일 ACEPI 지수 기준) 따라서 이후 회원권시장은 대외여건에 따라 기복이 있더라도 자산가들의 유동자금 유입과 자체 체질개선 효과가 긍정적인 신호탄이 될 수도 있다. 과거 무기력한 흐름을 탈피하려는 시도를 할 것으로 예측되면서 동시에 변동성도 확대될 조짐이다.


벌써부터 수급상황에서 변화가 일고 있다. 결산 법인들의 예견됐던 수요가 이후 1/4분기에 집중화되는 경향이 나타나면서 매물부족현상을 빚었고, 이후 봄시즌을 대비해서 개인 매수세까지 가세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에 돌발 악재가 없다면 이후 2/4분기 초중반까지는 상승 및 강보합을 유지할 가능성이 커졌고 그 상승강도에 따라 1년간의 흐름이 좌우될 수 있는 분위기는 조성된 상태이다.


또한 이후 비수기를 겪더라도 이후 앞서 거론된 두 가지 대내외 요건에 변동이 없다는 가정 하에, 하반기까지 골프와 골프산업에 대한 이슈몰이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시장 내의 선호도 높은 종목들은 상승폭을 추가로 더 이끌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금액 종목별 그리고 수도권과 영남권에 집중된 지역별 차별화는 여전히 풀어야할 과제를 안고 있다. 초고가권에서는 남촌과 이스트밸리가 유망하다는 평이지만 무기명 수요에 묻혀 나머지 종목들은 환급성면에서 부족한 면이 있고, 고가권에서도 용인권의 신원, 아시아나, 화산과 강북권 서울(한양), 송추 등을 제외하고는 기존 편협한 수급상황에 비춰볼 때 상대적으로 반응이 미진한 양상으로 전개될 수도 있다.


중저가대는 전반적으로 금액적인 장점을 살려 수요층이 전년도보다 두터워지고 있고, 저점매수세의 증가로 전반적인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중가권에서는 강남권 접근성이 유리한 88, 기흥, 뉴서울, 남서울과 강북권에서는 뉴코리아, 서서울 등에 대한 거래가 증가하고, 저가종목에서는 덕평, 리베라, 인천국제, 플라자용인, 한원 등이 시세면에서 양호한 성적을 거둘 가능성이 높은 종목들로 분류되고 있다.


지역권에서는 영남권의 초강세가 이어지면서 수도권과의 팽팽한 경쟁력을 과시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미 부산과 울산, 대구 등의 거점도시 인근 특화종목들은 가격대가 연초보다 상당폭 상승해 있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물부족과 종목선택에 제한이 많아 결국, 주주제나 사단법인으로 운영하는 경주신라, 파미힐스, 팔공, 부산 등은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프로필] 이 현 균

• ㈜에이스회원권, 회원권 애널리스트

• MPA(Membership Analysis Project Team) 회원권시장, 시세 마케팅 분석팀장

• 전)디지털조선 ‘골프회원권 시세와 전망 출연’

• 주요 일간지 및 골프 월간지 회원권 관련 기고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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