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1.25 (일)

  • 맑음동두천 -2.7℃
  • 맑음강릉 -0.4℃
  • 맑음서울 -2.1℃
  • 구름조금대전 1.7℃
  • 맑음대구 3.6℃
  • 맑음울산 4.1℃
  • 구름많음광주 2.6℃
  • 구름많음부산 5.4℃
  • 구름많음고창 -0.6℃
  • 구름많음제주 6.1℃
  • 맑음강화 -3.3℃
  • 맑음보은 0.1℃
  • 맑음금산 1.4℃
  • 맑음강진군 3.5℃
  • 맑음경주시 3.3℃
  • 구름조금거제 3.9℃
기상청 제공

문화

[골프회원권 동향] 확연해진 경기침체 징후와 회원권시장 피크아웃 대처법

(조세금융신문=이현균 애널리스트) 장기간 호황을 보여 오던 골프산업이 기대를 모았던 이번 가을시즌 이후에, 오히려 피크아웃(peak out)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물론, 산적한 외부악재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수혜로 나 홀로 상승세를 보여온 터라 결국 시간적인 문제였을 뿐, 조정은 불가피하다는 인식도 줄곧 이어졌었다. 게다가 대중제 골프장들의 그린피 대폭 인상을 두고 골퍼들의 골프장들에 대한 정서는 날로 반감이 깊어졌고 급기야 정부가 나서서 개선방안을 법제화하기에 이르렀다.

 

이제, 해당 골프장들은 변화된 정책에 맞춰 전반적으로 그린피를 내리든지 반대로 상향 조율해야할지 고민스러운 처지로 전락했고 자칫하면 한동안 누려오던 호사가 업계의 구조적인 변화로 사라질 수 있는 것인지에 대한 우려가 점차 생성되는 분위기다.

 

여건이 이러하니, 변동성이 강화된 회원권시장에서도 회원권거래자뿐이 아닌 골프업계 관계자들까지 향후 흐름에 대한 다양한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관련하여 쟁점사안을 중심으로 살펴본다.

 

먼저, 최근 자산시장에서 꿋꿋하게 버티던 회원권시세가 급락하면서 거래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 이에 대한 해법이 점차 묘연해지고 있다. 무엇보다 그 원인이 시장내부의 사안이라기보다는 전반적인 경기 동향 맞물려 있고 큰 틀의 자산시장의 폭락세에서 기인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례로 지난 10월 IMF는 금년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3%로 제시한지 3개월 만에 2.6% 상향 조정했지만, 문제는 내년 전망치를 2.0%로 낮춰 잡았다. 따라서 내년에는 한국뿐만이 아니라 강달러화 추세에 따라 세계 경기가 더욱 악화될 것으로 예측한 가운데, 이에 대한 개선책으로 제시한 것이 물가안정이며 강력 긴축 정책을 제시했다.

 

이어서 통화정책의 일환으로 금리가 급등하는 수순에서 주식과 부동산자산이 급락하는 양상을 보이자, 결국 회원권시장에서도 투자성 수요가 빠져나가고 있고 이들의 매물이 시장에 증가하면서 시세는 고점을 찍고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최근에는 매매자들의 호가괴리가 커지면서 거래량 또한 감소하고 있는 추세인데, 4/4분기에 뚜렷한 반전이 없으면 한국골프장경영협회의 회원권 발행 데이터를 기준으로는 2021년 대비 2022년에는 6~10% 가량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급의 영향도 있겠지만 이 수치의 변동에 따라서, 하락폭이 더욱 깊어질 수도 있겠다는 해석이 나올 법하다.

 

따라서, 향후 자산시장의 움직임이나 경기여건 따라 시장의 대외여건을 주기적으로 감안해야겠지만 당분간은 관망세가 심화될 수도 있어 단기적인 반전보다는 수급변화에 따라 우량매물을 저점에 확보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대두되고 있다.

 

물론, 개체수가 많은 중‧저가 종목들이야 시류에 엎치락뒤치락하겠기에, 단기간에 자생적인 반등은 어려울 수도 있다. 다만 시세 하락기에 오히려 일종의 역발상적인 접근법을 발휘해보자면, 블루칩으로 대변되는 소수회원제의 회원권이나 그 동안 매물 확보가 힘겨웠던 무기명회원권을 매입할 수 있는 기회로 엿봐도 좋다는 것이다.

 

이들의 종목특성상, 급매물이 시중에서 거래되고 나면 이후 수급에 따라 비슷한 시점이라도 금액이 급등할 수도 있는 특성이 있을 수 있는데, 당장은 호가가 내려도 매물이 있는지 없는지는 확인과정이 필수적이다.

 

또한 골프장의 동향에 따른 변화도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

아직, 골프장들의 특수가 꺾였다는 현장 분위기는 전해진 바가 뚜렷하지 않지만, 해외 골프투어의 확산과 정부의 정책과 규범적 경제논리를 적용해서 향후 수익성이 악화될 조짐은 조심스레 엿보인다.

 

이렇게 되면 신설골프장들은 굳이 과거처럼 대중제 골프장을 고집할 이유가 있는지 분별해야 할 시점이 도래할 수도 있고, 회원제 골프장들은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는 회원권들을 발행해서 자금을 확보하려는 시도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실시간 이어지는 정보의 속도와 깊이 그 양적인 수치까지 다양한 측면에서 소비자에게도 평준화가 되어가고 있기에, 투자의 적절한 시점을 확정하는 것이 자산시장에서 무엇보다 중요해 보인다. 이번 피크아웃 논란을 감안해서, 회원권시장에서도 중요한 거래 및 투자원칙이라 할 수 있겠다.

 

[프로필] 이 현 균

• ㈜에이스회원권, 회원권 애널리스트
• 에이스골프닷컴 본부장
• MAP(Membership Analysis Project Team) 회원권시장, 시세 마케팅 분석팀장
• 전) 디지털조선 ‘골프회원권 시세와 전망 출연’
• 주요 일간지 및 골프 월간지 회원권 관련 기고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보름달과 떡볶이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보름달이 뜨는 밤이면 나는 아직도 하늘보다 땅을 먼저 떠올린다. 살던 마을의 흙길, 그 흙냄새, 그리고 흙이 묻은 엄마의 손 말이다. 초등학교 시절, 하교 길에는 늘 엄마의 등이 있었다. 남의 밭에서 품앗이로 파를 캐시던 엄마는 흙 묻은 장갑을 벗을 새도 없이 나를 불러 세웠다. 작은 비닐봉지 하나를 내밀며 “먹어라.” 하시던 그 숨결이 지금도 귀에 선하다. 그 안에는 한 개의 보름달 빵이 들어 있었다. 반은 내가 먹고, 반은 집 강아지에게 주며 해맑게 웃던 날들이 있었다. 누나는 자기 몫이 없다며 종종 투덜댔지만, 나는 달콤함에 빠져 그 말도 흘려들었다. 세월이 꽤 흐른 뒤에야 알았다. 그 빵은 엄마가 간식으로 받은 것 중 스스로 드시지 않고 남겨두신 ‘내 몫’이었다는 사실을. 그걸 알고 난 뒤로 보름달 빵을 쉽게 먹지 못했다. 입에 넣으면 미안함이 먼저 차올랐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 마음의 모양도 조금씩 변한다. 지금은 보름달을 떠올리면 미안함보다도 어머니가 남겨주신 ‘둥근 마음’이 먼저 떠오른다. 그 마음이 나를 오늘 이 자리까지 데려왔다고 생각하면, 보름달은 늘 감사의 모양이다. 어린 시절의 음식은 뭐든지 다
[초대석] 정재열 관세사회장 "마약· 특송·외화 밀반출 등 국경관리...관세사가 앞장"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1976년 관세사 제도가 처음 생길 때 우리나라 수출액이 80억 달러였습니다. 지금은 1조 3,000억 달러를 넘보는 세계 10위권 무역 강국이 됐죠. 지난 50년이 우리 존재를 증명한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50년은 국가 무역 안전망의 ‘재설계’ 기간이 될 것입니다.” 대한민국 경제의 심장부, 강남. 빌딩 숲 사이로 겨울바람이 매섭게 몰아치던 날, 기자는 한국관세사회 회장실을 찾았다. 문을 여는 순간, 바깥의 냉기와는 대조적으로 따뜻한 온기가 공간을 채우고 있었다. 지독한 독감으로 고생했다는 소식이 무색할 만큼, 정재열 회장은 밝은 미소로 기자를 맞이했다. 그 미소 뒤에는 창립 50주년이라는 거대한 역사의 변곡점을 지나온 수장으로서의 고뇌와 확신이 함께 담겨 있었다. 마주 앉은 그는 차 한 잔을 건네며 지난 반세기 동안 한국 경제와 궤를 같이해 온 한국관세사회의 발자취를 차분히 되짚었다. 그의 시선은 과거의 성과에 머물지 않았다. ‘새로운 100년’을 향한 다짐 속에서, 혁신을 향한 굳건한 의지는 또렷이 전해졌고, 그 울림은 강남의 차가운 겨울 공기마저 녹이기에 충분했다. 80억 달러 수출국에서 1.3조 달러 무역 강국으로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