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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골프회원권 동향]회원권시장 핫이슈

(조세금융신문=이현균 애널리스트) 지난 9월 74차 유엔총회에서는 기후행동 정상회의가 열렸었다. 당시, 세계 각국의 정상들이 참가하여 파괴되어가는 지구환경에 대한, 기후문제와 대책에 대한 언급이 있었다. 그렇지만 정작 그날 “전 세계의 이목을 끌었던 신 스틸러(Scene-stealer)는 16살의 소녀 환경운동가인 그레타 툰베리(Greta Thunberg)였다”라는 평가가 보도됐다.

 

비록, 주요국 정상들은 그녀가 자폐 증세를 겪었다거나 정치적으로 이용당하고 있는 어린 아이에 불구하다는 수준으로 치부하기도 했지만, 어쨌거나 어린 소녀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와 표정은 전 세계적으로 심각한 수준으로 치닫고 있는 환경문제에 경종을 울린 것만은 사실이었던 모양이다.

 

우리 정부도 환경문제에 관련하여 산업계 규제를 강화하고 개선을 위한 노력을 가하고 있는 만큼, 때마침 골프업계에서도 친환경 경영이 다시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언뜻 보면, 대규모 토목공사와 벌목으로 조성되는 골프장의 태생부터가 친환경과는 그리 어울리지는 않을 법하다.

 

게다가 잔디와 조경에 사용되는 농약과 화학약품에 대한 우려가 여전하고 골프장 인근 수자원고갈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반발도 빈번하다. 이에 관계당국의 엄격한 관리가 지속되고 있으나 골프업계 내부적으로도 환경문제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가 지속되던 터였다.

 

그렇다고 예외 사례가 없었던 건 아니다. 과거 폐염전이 있었던 불모지에 조성된 군산CC와 스카이72는 생태통로와 연못 등을 비치하는 친환경 공법으로 조성 초기부터 각계의 관심을 끌었었다.

 

또한, 인천의 드림파크 골프장은 아예, 쓰레기 매립장 위에 골프장을 건설하면서 지역 혐오시설이 도처의 골퍼들이 찾는 명소로 탈바꿈 한 바가 있다. 이들의 이력을 보면 골프장 개발이라는 명제 하에 자연 생태계의 재생과 공생의 방식을 어떻게 성공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 사례로 귀감이 되어 온 셈이다.

 

하지만, 예시로 든 골프장들 부지는 초기에 여타의 시설로 개발이 마땅치 않았을 정도로 산림이 전혀 없는 나대지였다. 그렇기 때문에 지역주민과 환경단체의 반발이 상대적으로 덜했다는 평도 있다. 따라서 국내 대다수의 산악형 골프장과는 다르게 조성 초기부터 환경보호라는 명제에서 보다 유연하고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이제는 해당 골프장과 같은 신설부지 확보조차 어려운 현실을 감안하여, 골프업계에서는 운영시점에서의 지속 실천이 가능하고 친환경을 고려한 과제를 수행할 시점으로 인식해 볼 수 있다.

 

일례로 농약사용은 각 지자체의 보건환경연구원을 통한 철저한 검증이 시행되고 있는 것과 별개로, 일부 골프장들은 이미 미생물제 농약으로 대처하고 있으며 자체 수질정화시스템에도 상당수준의 투자를 실천하고 있기도 하다. 이는 토양과 수자원의 보호, 탄소배출 저감 등의 주요 이슈를 해결할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문제는 비용이다.

 

반면에 금액단위가 크지는 않지만 운영비를 줄여주는 친환경경영도 있다. 최근, 한국골프장경영협회는 협회 차원에서 지난, 10월 1일부터 골프장 목욕탕 내에 비치하던 비닐봉지(Laundry

Bag, 론드리백)를 더 이상 제공하지 않기로 했다. 당장은 골퍼들의 불편함이 예상되지만 협회는 연간 6000만장 이상 사용되는 환경파괴 제품사용을 50% 이내로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는데, 이미 수개월 전부터 캠페인 활동을 벌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원론적으로 골프장 개발과 운영에서 환경보호의 가치가 최우선으로 작용할 수는 없겠지만 경제적인 가치와 더불어 친환경 경영이 정착하려면, 운영사 뿐만 아니라 소비자들의 인식의 개선도 중요하다. 친환경 경영에는 인력과 비용이 더 들어갈 가능성이 높지만 금번 골프장경영협회의 사례처럼 소비자들의 불편도 함께 따를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전문성이 깃든 각종 골프장에 대한 평가기준에도 친환경적인 노력여하에 따라 가산점을 달리해 볼 수 있다. 기존의 코스밸류 중심의 평가에서 골프장의 환경보호 역량과 실천에 대한 평가요소도 부분적으로 포함을 시켜볼 수 있겠고 그 평가를 소비자들도 인정하는 문화적 정착이 필요하다.

 

결국, 인식의 변화에 시간적 여력이 필요하겠지만 해당 골프장들의 회원권 측면에서도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한다.

 

[프로필] 이 현 균

• ㈜에이스회원권, 회원권 애널리스트

• MPA(Membership Analysis Project Team) 회원권시장, 시세 마케팅 분석팀장

• 전)디지털조선 ‘골프회원권 시세와 전망 출연’

• 주요 일간지 및 골프 월간지 회원권 관련 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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