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1.25 (일)

  • 맑음동두천 -2.7℃
  • 맑음강릉 -0.4℃
  • 맑음서울 -2.1℃
  • 구름조금대전 1.7℃
  • 맑음대구 3.6℃
  • 맑음울산 4.1℃
  • 구름많음광주 2.6℃
  • 구름많음부산 5.4℃
  • 구름많음고창 -0.6℃
  • 구름많음제주 6.1℃
  • 맑음강화 -3.3℃
  • 맑음보은 0.1℃
  • 맑음금산 1.4℃
  • 맑음강진군 3.5℃
  • 맑음경주시 3.3℃
  • 구름조금거제 3.9℃
기상청 제공

문화

[골프회원권 동향] 썸머랠리 없는 회원권시장 가을시즌은 어떠할까?

(조세금융신문=이현균 회원권 애널리스트) 유난히 무더웠던 올여름은 연이어 교차하는 폭우와 폭염을 비롯해서, 태풍이 한반도를 남에서 북으로 관통하는 등 유례없던 기상이변이 벌어졌다.

 

다행히 골프장들을 비롯한 레저업계에 큰 피해사례는 없었던 듯하지만, 이를 두고 회원권 거래자들의 입장에서는 매매 집중도가 떨어지는 요인으로 작용하기도 했고 결국 관망세로 돌아서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기상이변을 두고 회원권시장과 무슨 연관일까 싶지만, 골프장 자체가 대규모의 코스와 클럽하우스 등의 시설물을 바탕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장치사업의 한 부류로 볼 수 있기 때문에 기상여건에 따라 소비자들의 사용에도 지장을 받게 된다. 만약, 이 시설물들에 피해가 있다면 당연히 고객서비스에도 바로 직결되는 문제이니 회원권거래나 시세에도 일정부분 영향이 있을 수 있는 것이다.

 

물론 이러한 요인 외에도, 하계 휴가시즌이면 으레껏 상당수의 매매자들도 휴가를 떠나게 되면서 거래빈도가 낮은 형태의 사이클은 과거에도 있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무기명회원권 품귀현상에 따라 법인업체들이 주요 블루칩 종목들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역시나 매물부족을 호소하던 과정이 지속되고 있었다. 이로 인해 법인들의 달라진 특성 중 하나가, 회원권 매입시점을 특정시기에 국한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었다.

 

게다가, 금년 7~8월은 국내 증시는 각종 테마를 필두로 견고해졌고 한동안 부진했던 부동산시장은 거래량과 호가가 동시에 되살아나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회원권시장은 특별한 모멘텀을 찾지 못하면서 다소 실망스러웠다는 반응이다.

 

그렇다면 폭염, 폭우 그리고 휴가시즌이 끝나는 시점, 즉 가을시즌을 앞두고 시장은 어떠한 기대를 해볼 수 있을 것인가? 이에 대해 에이스회원권거래소는 이번 가을시즌은 최근 몇 년과는 다른 양상이 펼쳐질 수도 있다는 흥미로운 분석을 내놨다.

 

원래, 시기적으로 가을시즌은 회원권시장에도 중요한 기점이기도 하다. 단순히 시세가 오를 개연성이 높다는 기대치가 아니라도 수요와 공급의 유입과 시세 변동이 확대될 수 있는 분기점이 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기상이변의 영향력이 커졌었던 이번 여름이 지나면, 다른 큰 악재가 없을 것이라는 가정 하에 관망했던 매수 주문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는 예측을 우선적으로 해볼 수 있다. 기상악화에 따라 이전보다 라운딩 횟수가 급격히 줄어든 상황에서 이번 가을시즌에는 골프장 라운딩 수요가 급증할 수 있는 필요충분이 확실히 갖춰진 탓이다.

 

특히, 분산되어 있던 법인업체들은 수요가 집중되는 시점으로 진화할지 지켜봐야 것이고 다소 열기가 식어 있던 투자수요의 움직임들도 시장에 어떤 영향을 줄 수 있을지 주목되는 부분이다. 7, 8월 다소 눌려있는 시세가 응축된 에너지를 분출할 수 있을지 이들의 움직임에 따라 좌우될 수 있을 듯하다.

 

한편, 일각에서는 골프장 라운딩 수요의 감소를 두고, 코로나19의 골프산업 특수가 사라진 영향이 뒤늦게 영향을 주고 있다는 의견도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폐지 이후에 해외 골프투어가 활성화 되었고 국내 골프장들의 높아진 그린피가 역효과를 내고 있는 일환이라는 지적이다. 그리고 장기간 상승해온 회원권시세에 대한 피로도가 누적됐기에 투자수요의 감소는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는 부정적인 의견도 있다.

 

그러나,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현상에 따라 서비스 비용이 급등한 것은 국내 골프장에만 국한되지 않았고 2030등의 신규 골퍼들이 이미 지난해 많이 이탈하면서 이번 가을에는 기저효과 또한 지켜봐야 할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프로필] 이 현 균

• ㈜에이스회원권, 회원권 애널리스트
• 에이스골프닷컴 본부장
• MAP(Membership Analysis Project Team) 회원권시장, 시세 마케팅 분석팀장
• 전) 디지털조선 ‘골프회원권 시세와 전망 출연’
• 주요 일간지 및 골프 월간지 회원권 관련 기고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보름달과 떡볶이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보름달이 뜨는 밤이면 나는 아직도 하늘보다 땅을 먼저 떠올린다. 살던 마을의 흙길, 그 흙냄새, 그리고 흙이 묻은 엄마의 손 말이다. 초등학교 시절, 하교 길에는 늘 엄마의 등이 있었다. 남의 밭에서 품앗이로 파를 캐시던 엄마는 흙 묻은 장갑을 벗을 새도 없이 나를 불러 세웠다. 작은 비닐봉지 하나를 내밀며 “먹어라.” 하시던 그 숨결이 지금도 귀에 선하다. 그 안에는 한 개의 보름달 빵이 들어 있었다. 반은 내가 먹고, 반은 집 강아지에게 주며 해맑게 웃던 날들이 있었다. 누나는 자기 몫이 없다며 종종 투덜댔지만, 나는 달콤함에 빠져 그 말도 흘려들었다. 세월이 꽤 흐른 뒤에야 알았다. 그 빵은 엄마가 간식으로 받은 것 중 스스로 드시지 않고 남겨두신 ‘내 몫’이었다는 사실을. 그걸 알고 난 뒤로 보름달 빵을 쉽게 먹지 못했다. 입에 넣으면 미안함이 먼저 차올랐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 마음의 모양도 조금씩 변한다. 지금은 보름달을 떠올리면 미안함보다도 어머니가 남겨주신 ‘둥근 마음’이 먼저 떠오른다. 그 마음이 나를 오늘 이 자리까지 데려왔다고 생각하면, 보름달은 늘 감사의 모양이다. 어린 시절의 음식은 뭐든지 다
[초대석] 정재열 관세사회장 "마약· 특송·외화 밀반출 등 국경관리...관세사가 앞장"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1976년 관세사 제도가 처음 생길 때 우리나라 수출액이 80억 달러였습니다. 지금은 1조 3,000억 달러를 넘보는 세계 10위권 무역 강국이 됐죠. 지난 50년이 우리 존재를 증명한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50년은 국가 무역 안전망의 ‘재설계’ 기간이 될 것입니다.” 대한민국 경제의 심장부, 강남. 빌딩 숲 사이로 겨울바람이 매섭게 몰아치던 날, 기자는 한국관세사회 회장실을 찾았다. 문을 여는 순간, 바깥의 냉기와는 대조적으로 따뜻한 온기가 공간을 채우고 있었다. 지독한 독감으로 고생했다는 소식이 무색할 만큼, 정재열 회장은 밝은 미소로 기자를 맞이했다. 그 미소 뒤에는 창립 50주년이라는 거대한 역사의 변곡점을 지나온 수장으로서의 고뇌와 확신이 함께 담겨 있었다. 마주 앉은 그는 차 한 잔을 건네며 지난 반세기 동안 한국 경제와 궤를 같이해 온 한국관세사회의 발자취를 차분히 되짚었다. 그의 시선은 과거의 성과에 머물지 않았다. ‘새로운 100년’을 향한 다짐 속에서, 혁신을 향한 굳건한 의지는 또렷이 전해졌고, 그 울림은 강남의 차가운 겨울 공기마저 녹이기에 충분했다. 80억 달러 수출국에서 1.3조 달러 무역 강국으로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