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1.25 (일)

  • 맑음동두천 -2.7℃
  • 맑음강릉 -0.4℃
  • 맑음서울 -2.1℃
  • 구름조금대전 1.7℃
  • 맑음대구 3.6℃
  • 맑음울산 4.1℃
  • 구름많음광주 2.6℃
  • 구름많음부산 5.4℃
  • 구름많음고창 -0.6℃
  • 구름많음제주 6.1℃
  • 맑음강화 -3.3℃
  • 맑음보은 0.1℃
  • 맑음금산 1.4℃
  • 맑음강진군 3.5℃
  • 맑음경주시 3.3℃
  • 구름조금거제 3.9℃
기상청 제공

문화

[골프회원권 동향] 2021년 회원권시장, 유동성 논란과 전망

(조세금융신문=이현균 애널리스트) 새해부터 폭등세를 보인 자산시장이 요동을 치고 있다. 주식시장에서 ‘동학개미’로 비유되는 개인투자자들의 주도적 장세가 펼쳐지는가 하면, 부동산시장은 정부의 총력전에도 불구하고 불안하고 이례적인 상승세가 이어졌다. 뿐만 아니라, 특별한 규제나 진입장벽이 크지 않은 대체투자시장에는 아예, 매물이 기근현상을 보이면서 달라진 세태를 체감하게 했다.

 

비록, 자산버블의 우려와 코로나19로 망가진 경기가 개선되기까지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이에 아랑곳하지 않는 자산시장의 상승의 원인은 역시, 초저금리 환경에서 빚어진 유동성의 힘이었다. 상대적 화폐가치 하락을 우려한 개인 자금들이 투자할 곳을 찾아 물밀듯이 밀려든 것이다. 아마도 돌발변수에 따라 등락이 있겠지만 그 힘이 어느 때보다 강하게 작용할 것으로 여전히 기대를 모으고 있는 중이다.

 

회원권시장도 코로나19의 전개와 이에 대응하는 정치, 사회, 경제적 문제들의 복잡 다분한 시나리오의 전개에 따라 방향이 설정될 것으로 보이나 무엇보다 유동성의 힘에 의한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자연스레, 자산시장과 궤적을 함께 하면서 동조화 내지는 개별 특수한 여건에 따라 시세의 변동성을 예측해 볼 수 있을 것이다. 회원권시장의 유동성논란과 관련 이슈를 확인해 보기로 한다.

 

우선, 코로나19가 완화 및 확산을 반복하는 가운데, 백신과 치료제에 대한 개발 기대감이 한층 더 커질 것이나 치료에 소요되는 시간이 필요하고 새로운 변종 바이러스의 가능성도 여전하다. 따라서 안타깝게도 2021년 역시 코로나19의 영향에서 완벽히 벗어나기는 힘들 것이라는 것이 중론인 듯하다. 이에 역설적이게도 저금리와 사용처를 잃은 유동자금은 한동안 지속해서 자산시장에 우호적 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해 볼 수 있다.

 

또한 각국의 코로나19의 상황 역시, 다양한 단계와 수준별로 괴리가 있을 터이고 단기간에는 개선의 가능성이 낮다 가정하면, 해외골프투어 역시 여의치 않을 것으로 볼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장기적으로 코로나19가 소멸성 호재일 수 있지만, 골프장에 코로나19 이슈로 증가한 20% 정도의 내장객 수치는 당분간 유지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결국, 상승세를 지탱하는 투자적 수요와 실사용자들의 수요는 회원권시장에 상승 동력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하지만, 골프업계의 활황과 급등한 골프회원권 시세에도 불구하고 마냥 안도할 수는 없을 듯하다. 코로나19의 특수를 틈타서 상당수의 골프장들은 그린피와 카트피, 캐디피 등의 이용료를 대폭 인상했고 이미 회원권 보유자들의 불만이 대대적으로 폭발했다. 참다못한 일부 골퍼들은 청와대 청원에까지 골프장들의 과도한 비용인상과 운영 실태를 고발하고 나섰으며 결국 문체부와 지자체는 골프장들의 편법운영과 대중골프장들의 유사 회원 모집에 대해 시정조치를 경고하고 나섰다.

 

이후, 시장의 초점은 퍼블릭 골프장들의 편법운영에 대한 행정지침이 어떤 파급효과를 불러올지에 귀결되고 있다. 우선 예상되는 바는, 일부 골프장들이 오히려 유동성 위기를 겪을 수도 있고 회원권시장에는 전반적으로 회원권 개체수가 줄어드는 효과가 있을듯하다. 결국, 시장의 수요는 회원제 골프장에 집중적으로 몰려들 가능성이 있는데, 시장개편의 정도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소비자로서는 마땅한 대안 없이 선택의 여지가 줄어들 수 있다.

 

따라서, 향후에는 코로나19의 유행 정도와 정부의 지침에 따라 회원권시장도 시세상승 뿐만 아니라 시세조정의 빌미를 내줄 수 있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이다. 이 가운데 크게는 회원제 골프장과 대중제 골프장들의 희비가 엇갈릴 수도 있고, 종목별로도 개별사안에 따라 옥석 가리기와 시세등락이 확대될 수도 있다.

 

다만, 2020년 시장이 고점에서 중저가대 종목들 위주로 실망매물이 나왔고 연말로 가면서 초고가 종목들 강세에서 중가대로 매수세가 확산됐던 현상을 돌이켜보면, 등락에 따라서 순환매 국면으로 시장이 움직일 개연성이 높다.

 

[프로필] 이 현 균

• ㈜에이스회원권, 회원권 애널리스트

• MPA(Membership Analysis Project Team) 회원권시장, 시세 마케팅 분석팀장

• 전)디지털조선 ‘골프회원권 시세와 전망 출연’

• 주요 일간지 및 골프 월간지 회원권 관련 기고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보름달과 떡볶이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보름달이 뜨는 밤이면 나는 아직도 하늘보다 땅을 먼저 떠올린다. 살던 마을의 흙길, 그 흙냄새, 그리고 흙이 묻은 엄마의 손 말이다. 초등학교 시절, 하교 길에는 늘 엄마의 등이 있었다. 남의 밭에서 품앗이로 파를 캐시던 엄마는 흙 묻은 장갑을 벗을 새도 없이 나를 불러 세웠다. 작은 비닐봉지 하나를 내밀며 “먹어라.” 하시던 그 숨결이 지금도 귀에 선하다. 그 안에는 한 개의 보름달 빵이 들어 있었다. 반은 내가 먹고, 반은 집 강아지에게 주며 해맑게 웃던 날들이 있었다. 누나는 자기 몫이 없다며 종종 투덜댔지만, 나는 달콤함에 빠져 그 말도 흘려들었다. 세월이 꽤 흐른 뒤에야 알았다. 그 빵은 엄마가 간식으로 받은 것 중 스스로 드시지 않고 남겨두신 ‘내 몫’이었다는 사실을. 그걸 알고 난 뒤로 보름달 빵을 쉽게 먹지 못했다. 입에 넣으면 미안함이 먼저 차올랐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 마음의 모양도 조금씩 변한다. 지금은 보름달을 떠올리면 미안함보다도 어머니가 남겨주신 ‘둥근 마음’이 먼저 떠오른다. 그 마음이 나를 오늘 이 자리까지 데려왔다고 생각하면, 보름달은 늘 감사의 모양이다. 어린 시절의 음식은 뭐든지 다
[초대석] 정재열 관세사회장 "마약· 특송·외화 밀반출 등 국경관리...관세사가 앞장"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1976년 관세사 제도가 처음 생길 때 우리나라 수출액이 80억 달러였습니다. 지금은 1조 3,000억 달러를 넘보는 세계 10위권 무역 강국이 됐죠. 지난 50년이 우리 존재를 증명한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50년은 국가 무역 안전망의 ‘재설계’ 기간이 될 것입니다.” 대한민국 경제의 심장부, 강남. 빌딩 숲 사이로 겨울바람이 매섭게 몰아치던 날, 기자는 한국관세사회 회장실을 찾았다. 문을 여는 순간, 바깥의 냉기와는 대조적으로 따뜻한 온기가 공간을 채우고 있었다. 지독한 독감으로 고생했다는 소식이 무색할 만큼, 정재열 회장은 밝은 미소로 기자를 맞이했다. 그 미소 뒤에는 창립 50주년이라는 거대한 역사의 변곡점을 지나온 수장으로서의 고뇌와 확신이 함께 담겨 있었다. 마주 앉은 그는 차 한 잔을 건네며 지난 반세기 동안 한국 경제와 궤를 같이해 온 한국관세사회의 발자취를 차분히 되짚었다. 그의 시선은 과거의 성과에 머물지 않았다. ‘새로운 100년’을 향한 다짐 속에서, 혁신을 향한 굳건한 의지는 또렷이 전해졌고, 그 울림은 강남의 차가운 겨울 공기마저 녹이기에 충분했다. 80억 달러 수출국에서 1.3조 달러 무역 강국으로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