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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전자' 뿌리 둔 위니아전자, 기업회생절차 신청

코로나·경기침체 맞물리며 경영난 악화…수백억 임금 체불에 대표 구속

 

(조세금융신문=송기현 기자) 대우전자에 뿌리를 둔 가전기업 위니아전자가 경영난으로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위니아전자는 전날 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기업회생은 법원의 관리 아래 진행되는 기업 구조조정 절차인데, 대유위니아그룹 계열사인 위니아전자는 대우전자와 동부대우전자를 거친 생활가전 생산업체다.

 

위니아전자의 뿌리는 대우전자다.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당시 대우그룹이 해체되면서 동부그룹을 거쳐 2018년 대유위니아그룹에 인수됐다.

 

하지만 위니아전자는 좀처럼 부진을 벗어나지 못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로 중국 공장이 셧다운되면서 경영상황이 악화했다. 지난해 7월 이후로는 경영난으로 급여를 제대로 지급하지 못하면서 임직원들의 원성을 샀다.

 

코로나 상황은 호전됐으나 글로벌 경기침체가 이어지면서 경영은 더 어려워졌다. 2019년 45억원이었던 영업손실 규모는 2021년 175억원으로 늘었고, 지난해에는 감사의견 거절을 받아 재무제표를 공시하지 않았다.

 

급기야 박현철 위니아전자 대표이사는 수백억원대 임금 및 퇴직금을 체불한 혐의로 전날 검찰에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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