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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투자

[서기수 교수의 성공투자 법칙⑭] 달러 투자 방법

 

(조세금융신문=서기수 서경대 교수) <지난 호에 이어서> 

 

환율에 대해서 알아보다 보니 달러에 대한 투자방법을 어찌 알아보지 않을 수 있을까? 특히 몇 년 전부터 투자의 트렌드로 자리잡은 달러자산에 대한 투자방법을 알아보자.

 

외화예금

 

우선 가장 기본적인 달러투자는 바로 외화예금이다. 외화예금은 외화자산 투자 중 쉽고 일반적인 방법이다. 여유자금을 원화로 입금하면 바로 환전돼 달러로 적립되어 통장에 외화로 인쇄가 된다. 이렇게 계좌에 원화가 아닌 달러를 보유하면서 환율 변동에 따른 이익을 기대할 수 있는데 달러예금도 원화예금과 마찬가지로 자유로운 입출금이 가능한 일반예금과 정기예금이 있고 금리도 차이가 있다.

 

특히 달러 등 외화예금이나 적금에 가입하는 목적이 예금금리에 환차익까지 챙길 수 있다는 점이기 때문에 원화예금보다 수익면에서 유리할 수 있다. 또 환차익에는 비과세 혜택이 주어지고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1인당 5000만원 범위에서 은행이 도산하더라도 5000만원까지 보호를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원화예금에 비해서 금리가 낮을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환차익도 병행해서 투자하는 목적이 아니라면 그냥 원화예금이나 적금으로 가입하는 것이 좋겠고 오히려 환율 변동으로 인한 손실이 발생할 수도 있다. 외화예금은 원화를 외화로 환전해 예치하므로 환전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도 유의사항이다. 따라서 외화예금을 인출할 때는 환율이 가입 당시보다 최소 2% 이상 상승한 때 인출해야 수수료 감안 수익을 올릴 수 있다.

 

환매조건부채권

 

달러에 대한 투자 두 번째는 달러 RP가 있는데 RP는 환매조건부 채권매도라고 해서 채권의 발행회사가 만기에 다시 사주는 것을 조건으로 발행하는 단기 금융 상품이다. 증권사에서 주로 가입을 하고 예금이나 적금보다 높은 금리를 기대할 수 있고 환차익에 대해서 세금이 없지만 이자 소득세는 부과하게 된다. 따라서 달러를 단기로 운용하기에 적당한 방법이라고 하겠다.

 

상장지수펀드

 

달러자산 운용 세 번째는 달러ETF(상장지수펀드)가 있는데 달러가치에 연동되어 비교적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고 환전수수료는 없지만 운용수수료 등은 발생할 수 있다.

 

운용수익이라는 개념보다는 달러라는 기초자산의 가격상승을 겨냥해서 투자하는 방법으로 주식에 투자하듯이 직접 매수나 매도가 가능하다.

 

달러채권은 달러표시 우량 회사채 등에 간접투자하거나 ETF형태로 간접투자가 가능한 특징이 있지만 진입장벽과 위험이 높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하겠다.

 

이외에도 달러보험이 있는데 보험사에서 고객들에게 받은 보험료를 달러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보험료를 달러로 내고 만기 시점에 보험금도 달러로 받게 된다. 따라서 환율이 오르고 내리고의 변화에 따라 납입하는 보험료 대비 보험금이 달라질 수 있다.

 

 

금리에 대한 이해

 

앞서 언급했지만 경제 공부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가 ‘금리’라고 생각한다. 환율, 각종지표, 나라별 정책, 수출입, 물가와 소비 등 다양한 요소가 있지만 무엇보다 우선은 ‘금리’에 대한 이해라고 생각한다. 금리(Interest Rate)는 화폐 즉, 돈에 대한 시간을 고려한 가치라고 보면 된다.

 

기원전 3000년경 수메르인들이 곡물과 금속을 각각 양과 무게단위로 다른 사람에게 빌려주고 이자를 부과한 게 기원이라고 알려져 있다.

 

금리의 종류에는 예금금리 vs 대출금리, 고정금리 vs 변동금리, 시장금리 vs 기준금리, 단기금리 vs 장기금리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기준금리는 시중에 유통되는 화폐(돈)의 양을 조절하기 위해서 정책적으로 결정하는 금리로 모든 예금금리와 대출금리 산정의 기준이 되는 금리라고 보면 된다.

 

일단 대출 이자율의 경우 기준금리에 각 대출받는 고객별 신용도와 담보가치에 따라서 전체 대출금리가 결정되는 구조다. 우리나라의 경우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에서 회의를 통해 결정하게 되고 이렇게 결정된 금리를 토대로 한국은행에서 시중은행들과 거래할 때 금리로 적용하게 된다.

 

따라서 기준금리는 한 나라의 금리를 대표하는 정책금리이자 모든 금리의 기준이 된다고 보면 된다. 각국 중앙은행은 경제상황이나 물가수준 등 다양한 요소들을 고려해서 기준금리를 결정하게 된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목적은 역시 시중에 유통되는 화폐(돈, 유동성)의 양을 조절하는 것이라고 보면 된다.

 

기준금리와 상대적인 개념으로 ‘시장금리’가 있는데 금융시장에서 자금을 거래할 때 시장의 참여자들이 서로의 자금상황이나 향후 전망에 따라 수시로 변동되는 금리라고 할 수 있다. 은행 등 일반 금융기관들이 실제로 적용하고 있는 예적금 금리나 대출금리, 콜금리(금융기관 간 자금 거래 적용되는 초단기 금리) 등을 일컬으며 시장금리는 기준금리를 따라서 변동하게 된다.

 

고정금리(fixed interest rate)는 말 그대로 정기적금이나 정기예금에 가입하거나 대출을 받을 때 시중 금리가 변동이 있더라도 관계없이 가입하거나 대출 실행 시 정해져 있는 금리로 이자를 지급받고 부담하는 금리를 말한다.

 

변동금리(variable interest rate)는 대출을 받았을 때 시중 금리의 변동이 있다면 변동된 금리가 적용되는 것을 의미하는데 금리의 예상에서 금리가 내릴 것 같다면 변동금리로 대출을 받는 것이 유리하지만 금리 인상기에는 고정금리로 대출을 받는 것이 유리하겠다. 하지만 시작금리가 변동금리로 낮기 때문에 단기간 내에 목돈을 상환할 계획이 있다면 일부는 고정금리, 일부는 변동금리로 대출을 진행하도록 하자. 이러한 고민을 함에 있어서 중도상환 수수료 등의 여부와 수준도 감안해서 결정하도록 하자.

 

금리의 표현에 단리와 복리라는 용어가 있다. 단리(simple interest)는 원금에서 정해진 이자율과 기간을 곱해서 만기 시 원금+이자를 지급해 주는 것을 말하며 복리(compound interest)는 원금에서 정해진 기간마다 발생한 이자를 원금에 다시 더하는 방식이다. 따라서 자산을 운용함에 있어서 단리보다는 복리 상품이 훨씬 유리하지만 현재 거의 복리 상품은 없다고 보면 된다.

 

 

<다음 호에 계속됩니다>

 

 

[프로필] 서기수 서경대학교 금융정보공학과 교수

(현)한국금융연수원 겸임교수

(현)서울시민대학 사회경제분야 자문교수

(전)한미은행, 한국씨티은행 재테크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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