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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칼럼]50대 후반 여유자금 세 가지 투자방법

(조세금융신문=서기수 IFA자산관리연구소 소장) 지난 호에 이어 이번 호에서는 ‘무병장수’시대에 은퇴자들이 고민해야 할 사항 세 가지를 알아본다.

 

첫 번째가 바로 ‘전체 자산의 연금화 및 부의 이전’ 준비이다.

60대 중반인 배태랑, 양성자 부부도 현재 가장 고민이 ‘어떻게 효율적으로 생활비를 마련하고 노후생활을 이어가느냐’인데 전체자산의 연금화가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어떤 자산이라도 그냥 운용하지 말고 매월 얼마라도 생활비가 나오게 시스템화 하는 것이다. 펀드를 가입하더라도 월 이자지급식으로 가입을 하고 거주하고 있는 주택도 주택연금을 가입해서 매월 생활비를 창출해야 한다.

 

주택연금은 만60세 이상의 고령자가 소유주택을 담보로 맡기고 평생 혹은 일정한 기간 동안 매월 연금방식으로 노후생활자금을 지급받는 국가 보증의 금융상품(역모기지론)인데 이를 위하여 공사는 연금 가입자를 위해 은행에 보증서를 발급하고 은행은 공사의 보증서에 의해 가입자에게 주택연금을 지급하는 절차이다.

 

가입대상은 만 60세 이상으로 부부기준 1주택이 원칙이고 9억원 이하 주택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주택연금의 장점은 평생거주, 평생지급이 이루어진다는 점인데 평생 동안 가입자 및 배우자 모두에게 거주를 보장해주고 부부 중 한 사람이 사망한 경우에도 연금감액 없이 100% 동일금액의 지급을 보장해 준다.

 

아울러 국가가 연금지급을 보증하므로 연금지급 중단 위험이 없고 합리적인 상속이 가능해서 나중에 부부 모두 사망 후 주택을 처분해서 정산하면 되고 연금수령액 등이 집값을 초과하여도 상속인에게 청구하지 않으며, 반대로 집값이 남으면 상속인에게 돌아가게 되어 있다.

 

두 번째 이상적인 노후 준비 방법은 한 살이라도 젊었을 때 ‘노후실손의료보험’에 가입해야 하는데 나이가 들면서 점점 의료비의 지출이 많아지기 때문에 노후 생활에서 가장 부담스러운 지출 중의 하나인 의료비에 대한 준비도 해두어야 하겠다.

 

최근에는 점점 의료비에 대한 부담이 늘어나서 자기부담금이 10%에서 20%로 인상이 예정되어 있기 때문에 더더욱 암보험을 비롯한 다양한 특약을 포함한 실손보험에 대한 관심도 해두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챙겨야 할 노후준비 방법은 역시 부부가 함께 할 수 있는 취미를 만들어 놓는 것이다. 그 전제조건으로는 부부 모두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겠다.

 

필자의 주변에 수백 억원의 재산을 보유한 자산가가 있지만 몇 년째 식물인간으로 병원에 누워있어서 배우자가 꼬박 병원에서 감옥 아닌 감옥살이를 하는 경우를 본 적이 있다. 병원식사하는 모습을 보면서 노후에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건강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다음으로 자식들에게 의지하지 않을 정도의 자산 보유라고 할 수 있다.

 

특히 큰돈을 가지고 있는 것보다는 매월 정기적으로 생활비가 나오게 만들어 놓는 것이 훨씬 바람직하고 자칫 사기나 보증 및 엉뚱한 투자로 인한 자산손실의 위험을 피할 수 있는 전략과 준비라고 보면 된다.

 

 

[프로필] 서기수 IFA자산관리연구소 소장
• 서울사이버대학교 세무회계학과 교수
• 금융계 26년 간 근무
• 저서 「천만원부터 시작하기」, 「재테크 선수촌」, 「부자특강」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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