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25 (일)

  • 구름많음동두천 17.6℃
기상청 제공

금융

檢, 손태승 전 우리금융 회장 자택 압색…부당대출 의혹 살핀다

전현직 관계자 사무실‧주거지 등 압수수색
부당대출 인지 또는 지시했는지 여부 조사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검찰이 손태승 전 우리금융그룹 회장 자택 등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11일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김수홍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부터 우리은행 대출비리 의혹 관련 손 전 회장 자택과 우리은행 전현직 관계자들의 사무실 4곳, 주거지 5곳 등 9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검찰은 지난 8월에도 이틀에 걸쳐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여신감리부서, 구로구신도림금융센터 등 8곳과 사건 관련자 주거지 4곳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현재 검찰은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우리은행이 2020년 4월부터 올해 1월까지 손 전 회장의 친인척과 관련된 법인이나 개인사업자 차주에게 350억원 규모의 부당 대출을 내줬다는 검사 결과를 넘겨받은 후 조사 중이다.

 

검찰은 손 전 회장 포함 당시 경영진이 부당 대출을 인지 또는 지시했는지 여부와 대규모 대출이 이뤄진 경위 등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네티즌 의견 0

스팸방지
0/300자







전문가 코너

더보기



[데스크 칼럼] 젊기도 설워라커늘 짐을 조차 지라고 해서야
(조세금융신문=손영남 편집국 부국장) 식당이나 술집 계산대 앞에서 옥신각신하는 모습은 우리에겐 일상과도 같다. 서로 내겠다며 다툼 아닌 다툼을 벌이는 모습이야말로 그간의 한국 사회를 대변하는 상징적인 모습이었달까. 주머니의 가벼움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그런 대범함(?)은 그만큼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이 깔려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앞으론 그런 훈훈한 광경을 보지 못하게 될 확률이 높다. 요즘의 젊은 친구들, 그러니까 소위 MZ세대라고 불리는 층에서는 상상도 못 할 일이기 때문이다. 자기가 먹지도 않은 것까지 계산해야 한다는 걸 받아들일 수 없는 이들이 MZ세대다. 누구보다 실리에 민감한 세대인 탓이다. 그들을 비난할 의도는 전혀 없다. 오히려 그게 더 합리적인 일인 까닭이다. 자기가 먹은 건 자기가 낸다는 데 누가 뭐랄까. 근데 그게 아니라면 어떨까. 바꿔 생각해보자. 다른 사람이 먹은 것까지 자기가 내야 한다면 그 상황을 쉬이 받아들일 수 있을까. 더구나 그게 자기와는 전혀 상관없는 사람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작금의 연금 개혁안을 두고 MZ세대들이 불만을 토하고 있는 현 상황이 딱 그 꼴이다. 어렵게 번 돈을 노후를 위해 미리 쟁여둔다는 것이 연금의 기본 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