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5 (금)

  • 맑음동두천 -2.8℃
  • 맑음강릉 4.7℃
  • 맑음서울 -0.7℃
  • 맑음대전 1.7℃
  • 맑음대구 2.9℃
  • 맑음울산 3.4℃
  • 맑음광주 4.8℃
  • 맑음부산 4.6℃
  • 맑음고창 4.1℃
  • 구름많음제주 8.6℃
  • 맑음강화 -0.5℃
  • 맑음보은 0.6℃
  • 맑음금산 1.9℃
  • 맑음강진군 5.0℃
  • 맑음경주시 3.5℃
  • 맑음거제 4.6℃
기상청 제공

세종, 부장판사 출신 조찬영·김세종·권양희 영입…상사‧노동‧형사‧가사 강화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법무법인 세종이 20일 조찬영 전 서울고등법원 고법판사, 김세종 전 서울고등법원 고법판사, 권양희 전 수원지방법원·수원가정법원 안양지원장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3월 세종에 합류해 송무 분야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조찬영 전 고법판사(연수원 29기)는 2003년 대구지방법원을 시작으로 서울남부지방법원, 서울고등법원, 광주지방법원 등에서 근무한 뒤 서울고등법원 행정9부(조세·토지수용) 고법판사를 끝으로 지난 2월 약 22년간의 법관직을 마쳤다.

 

동경대학에서 1년간 연수한 경험이 있는 조찬영 전 고법판사는 법원 내 대표적인 일본법 전문가로 손꼽혔고, 법원도서관 조사심의관으로 근무하면서 대법원 판례 등 법률 정보를 조사·정리하는 사법행정 업무를 총괄했다.

 

서울고등법원과 광주고등법원 전주재판부에서 9년간 고법판사로 재직하는 동안, 노동 사건과 행정·조세 사건을 다수 담당하면서 그 전문성을 높게 평가받았고, 특히 법원 내 노동법 연구 모임인 노동법분야연구회 간사를 맡기도 했다. 2017년 서울지방변호사회에서 실시된 법관평가에서 ‘우수법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

 

조찬영 전 고법판사는 법조계와 경제계의 큰 관심을 모았던 A자동차 통상임금 항소사건, A자동차와 B공사 등 근로자파견 항소사건의 주심으로 판결에 관여했고, 금융계의 큰 관심사였던 C은행의 내부통제기준 마련의무 위반 등에 따른 제재처분 취소에 관한 항소사건을 재판장으로서 담당했다.

 

김세종 전 고법판사(연수원 30기)는 법원행정처 사법지원심의관을 역임하고 2018년부터 지난 2월까지 서울고등법원 형사1부(부패), 민사14부(상사·기업법), 민사20부(건설) 고법판사로 재직하며 탁월한 실력을 쌓은 엘리트 법관으로 평가받고 있다.

 

2001년 서울지법 남부지원에서 판사 생활을 시작한 김 변호사는 이후 서울지방법원, 대구지방법원, 인천지방법원, 서울동부지방법원 등에서 재판을 담당하며 폭넓은 경험을 쌓았다.

 

대법원 양형위원회 운영지원단장, 법원행정처 사법지원심의관 등 주요 보직을 역임하며 전문성을 발휘해왔고, 2023년부터는 양형위원회 수석전문위원으로 양형기준 설정·수정 과정에 기여한 바 있다. 또한 두차례에 걸쳐 우수법관(서울지방변호사회)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김 고법판사는 전직 대통령의 뇌물수수 사건 등을 비롯한 다수의 형사공판 사건, 사업보고서 거짓 기재로 인한 손해배상사건 등 각종 금융 관련 사건과 주주총회결의무효 등 회사 관련 분쟁 사건, 계약 후 가치 감소에 따른 사업부 매각 해제 사건 등 다양한 기업 사건을 처리했다.

 

권양희 전 수원지방법원·수원가정법원 안양지원장(연수원 30기)은 법원 안팎에서 가사상속 분야에 가장 능통한 전문가로 인정받아 왔다.

 

수년간 서울가정법원 부장판사, 수원가정법원 안양지원장 등을 지내며 이혼, 재산분할, 상속, 성년후견 등 가사상속재판을 담당해 왔다. 권 변호사는 그 동안 쌓아온 전문성과 다년 간의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세종의 가사·상속 분쟁 전문팀에서 활약할 예정이다.

 

2001년 서울지방법원 판사를 시작으로 서울서부지방법원, 울산지방법원, 의정부지방법원 고양지원, 서울중앙지방법원, 서울남부지방법원 등을 거치며 다양한 재판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권 지원장은 2014년 가사전문법관으로 선정된 이래 서울가정법원에서 수년 간 다수의 이혼 및 재산분할, 상속 사건 외에 중견 기업 대표이사의 성년후견 사건, 소년보호사건 등을 담당했고, 주석 민법(상속편) 및 가사실무제요 집필진으로도 참여한 바 있다.

 

오종한 세종 대표변호사는 “상사, 노동, 형사, 가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성과 실력을 갖춘 부장판사 3인이 합류하면서 세종의 송무 역량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세종 송무 부문의 탄탄한 기존 맨파워와 이번에 영입한 분들의 탁월한 전문성과 경험이 결합되어 고객들에게 더욱 차별화된 법률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
[초대석]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 최시헌 회장, 김선명 대표 "변화 앞에서 흔들리지 않는 최고의 세무서비스"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사진=이학명 기자) 지난 2023년에 이어 2025년에 치러진 한국세무사회 제33대와 제34대 임원 선거에서 부회장으로 선출돼 3년째 주요 회직을 수행해 온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부회장이 올해 1월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를 설립하고 최고의 세무 컨설팅과 세무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꿈을 안고 본격 출범한 지 1년 가까이 됐다. 대구지방국세청장으로 국세공무원을 마감한 최시헌 세무사가 회장직을 맡았고, 세무 고시 출신의 김선명 세무사는 대표세무사로서 법인을 이끌고 있다. 여기에 김준성, 김민식, 박정준, 민규태 세무사 등 4명의 젊은 세무사가 합류해 분당 본점과 분당 서현, 경기 광주, 서울 용산 등을 거점으로 하여 활발한 업무를 전개하고 있다. 낙엽이 거리를 뒤덮고 있던 11월 중순, 분당 본점에서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세무사를 만나 와이즈앤택스의 설립 과정을 돌아보고, 향후 법인을 어떻게 이끌어 갈 예정인지 알아봤다. Q. 우선 성공적인 법인 설립을 축하합니다. 올해 1월 각자 활동하시던 세무사사무소를 합쳐서 새로운 세무법인을 설립하셨는데요. 어떤 계기가 있었습니까? (최시헌 회장) 저는 20년 연말 대구지방국세청장을 끝으로 공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