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3 (토)

  • 흐림동두천 0.5℃
  • 흐림강릉 3.0℃
  • 흐림서울 4.2℃
  • 구름많음대전 3.6℃
  • 박무대구 -0.4℃
  • 구름많음울산 2.1℃
  • 구름많음광주 5.2℃
  • 맑음부산 5.9℃
  • 흐림고창 4.4℃
  • 구름많음제주 11.4℃
  • 흐림강화 0.9℃
  • 구름많음보은 2.9℃
  • 맑음금산 -1.0℃
  • 흐림강진군 6.9℃
  • 흐림경주시 0.0℃
  • 맑음거제 4.9℃
기상청 제공

법무법인 세종, 공정거래 라인업 강화…강문경‧권순열 고법판사, 김민형 부장검사 영입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법무법인 세종이 공정위 조사와 이와 연계된 검찰수사, 재판 등 전방위적인 공정분야 대응력을 대폭 강화했다.

 

세종은 최근 서울고등법원 고법판사를 역임한 강문경 변호사(사법연수원 28기)와 권순열 변호사(연수원 31기), 그리고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장을 역임한 김민형 변호사(연수원 31기)를 영입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해 세종은 서울고등법원 공정거래전담부 고법판사 출신의 최한순 변호사(연수원 27기)를 영입한 바 있다.

 

최한순, 강문경, 김민형 변호사는 모두 서울고등법원 공정거래전담부를 거쳤으며, 공정거래 사건에 대한 최근 판례 동향과 해석을 궤뚫고 있는 인재들이다. 다.

 

권순열 변호사는 지난 2월까지 서울고등법원 공정거래 및 조세 전담재판부인 행정3부 고법판사로 근무했었다. ㈜LS 계열사 부당지원 사건, 태광그룹 계열사에 대한 사익편취 사건, 프랑스 GTT의 시장지배적지위남용사건 사건 및 네이버, 삼성전자, 구글 등과 관련하여 최근 주목받는 다수의 공정거래 사건 심리에도 참여했다.

 

권순열 변호사는 인천지방법원 판사를 시작으로 서울중앙지법, 울산지방법원 판사, 사법연수원 교수, 부산지방법원 동부지원 부장판사 등을 거쳤다.

 

강문경 변호사는 최근까지 서울고등법원 행정7부(공정거래/노동 전담) 고법판사로 활동했었다.

 

코리안리재보험의 시장지배적지위 남용행위, 모다이노칩의 대규모유통업법 위반 사건, 대림산업에 대한 벌점 부과처분 부존재확인 사건 등을 처리했다.

 

2002년 서울지방법원 북부지원 판사를 시작으로 21년 동안 대법원 재판연구관, 서울중앙지방법원 판사, 대전지방법원 부장판사, 광주고등법원 고법판사 등을 거쳤다.

 

김민형 전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장은 지난 2월 세종에 합류했다.

 

김민형 변호사는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장 재직시절 부당지원, 담합 등 다양한 공정거래 사건을 담당했다. 세종 공정거래형사대응센터에서는 공정거래 관련 검찰 수사 전반에 관한 자문을 제공하고 있다.

 

세종 측은 “공정위와 법원, 검찰에서의 풍부한 근무 경험을 토대로 전문성을 가진 법률전문가들간 긴밀한 협업 체계를 구축했다”며 “공정거래사건의 조사 및 심의 단계부터 공정위 처분에 대한 행정소송, 검찰 수사 및 형사소송, 공정거래 관련 민사소송, 주주대표소송 및 부정당업자 제재 관련 행정소송 등 공정거래분야와 관련된 모든 절차를 아우르는 종합적인 해결책을 고객들에게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 공정거래그룹에는 공정거래위원회 카르텔조사국 카르텔조사과장, 심판관리관실 송무담당관, 대법원 법원행정처 재판연구관실, 법무부 송무심의관 등을 거친 김의래 변호사(연수원 31기), 대법원 공정거래 전담 재판연구관을 역임한 주현영 변호사(연수원 32기) 등도 활동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에서 15년간 근무하며 기업집단과장 등을 역임한 박인규 전문위원(행시 41회), 카르텔, 불공정거래행위 등 전통적인 공정거래법 분야에서 다양하게 활약한 성승현 변호사(연수원 36기) 등도 세종 공정거래그룹 주요 멤버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